최소 투구수 완봉승은 1944년 당시 보스톤 브레이브스의 찰스 레드 바렛이란 선수가
58개의 공으로 완봉승을 따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기록인데요. 평균적으로
아웃 카운트 하나당 2개의 공만 던진셈이죠. 또 이 날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모두 병살과 도루 저지로 인해 죽고 결국 27명의 타자들을 모두 잡아냈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요. 이 날 경기에서 삼진은 고작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건데요.
당연한 것이 만약 삼진을 많이 잡았다면 최소 투구수를 기록하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얼마전
뉴욕 양키스의 명장 조 토레는 "정말 훌륭한 선발 투수가 되기 위해선 삼진에 대한 욕심이 없어야 한다. 삼진을 잡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투구수가 많아지고 그만큼 체력이 소진되어 공의 위력이 떨어지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올수록 팀이 승리할 확률은 줄어든다"라는 말을 한 것이죠. 덧붙이자면 이 날 경기는 1시간 15분만에 종료되었다고 하네요. 현대 야구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기록입니다.
개인적 덧붙임: 매덕스는 1997년 7월 28일에 컵스를 상대로 78개의 공을 던지면서
완봉승을 했다고 하네요(개인 블로그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작년인가 헛슨이던가 멀더가 선발로 나왔을 때 오클이 캔자스를 상대로
1시간 반엔가 1시간 40분인가 만에 승리를 거둔 적이 있습니다. 물론 9회는 다 채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