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종합 유통단지 개발 서둘러라”
- 공사대금 25억 못받은 채권단, 시행사·시에 정상화 촉구
강릉종합 유통단지 개발에 공사업체로 참여했다 시행사 부도로 인해 공사비와 임금 등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이 시가 유통단지 조성을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강릉 종합유통단지 개발 채권단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강릉 향토개발사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했으나 25억 여원의 공사비와 장비임대료, 임금 등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 유통단지 개발을 조건으로 풍호 골프장 개발권을 받은 Y업체가 이를 인수했으나 골프장만 운영한 채 유통단지 개발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는 유통단지 개발을 위해 수백억원의 국·도·시비 예산을 들여 진입도로 등을 개설하고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고 있지 못할 뿐만아니라 당초 유통단지 개발 조건으로 풍호 골프장 조성을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합 유통단지가 활성화돼 고용창출은 물론,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Y업체에서 인수한 유통단지의 부지 밑에는 이미 40~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하수도 오수,우수, 정화조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며 “Y업체가 유통단지를 개발할 의사가 없다면 제삼자에게 매각해 유통단지 조성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민광수 채권단 대표는 “시가 Y업체에 대해 유통단지 개발조건으로 풍호 골프장 개발권을 준 것으로 아는데 골프장은 이미 조성했으면서 유통단지는 개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Y업체가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종합유통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Y업체에 사업 독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