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전해오는 북핵 관련 소식을 보며

[참을수없는상황에서]

1.

북핵 문제의 행방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는 인상입니다.

나라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2.

검찰이 회고록에서의 광주 사태에 관한 내용을 문제삼아 전두환 대통령에게 출두할 것을 요구했나 봅니다.  

백번 양보해서,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상대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이 아닌 전직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할 만한, 재직시의 족적을 글로써 정리하기 위하여 소신에 따라 쓴 회고록도 남용되는 고소 고발과 자의적으로 해석되는 법에 의해 심판의 대상이 된다면, 이제 어느 전직 대통령, 어느 전직 관료가 무서워서 회고록 한 권 쓰겠습니까?

조비오 신부에 관한 것도 그러합니다.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상대방, 또는 어떤 조직이나 집단, 또는 국가, 심지어 자신의 동지였거나 측근이었던 자, 또는 동맹국에 대해서도 양심에 따라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으며, 이는 선진국의 정치에서도 흔하게 있는 일로 알고 있습니다.

5.18에 관한 평가는 정치적 견해에 따라 크게 다르므로, 문재인 정권과 소위 진보세력은 법을 내세워 상대편의 언로를 막으려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진실 앞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 공개적이며, 공정하게 함께 토론하고, 함께 조사하면 될 일이고, 여기에는 5.18의 이해당사자인 전두환 대통령측도 포함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에까지 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회고록 일부의 판매 금지까지 시킨 저들의 행태가 참으로 지나칩니다. 이 나라가 언론과 출판의 자유까지 그 근본에서부터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상황까지 온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