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1일 킴 카다시안이 백악관을 방문해 마약사범으로 수감중인 재소자 중 한명을 사면 해달라는 탄원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해주고 그 마약사범과 교도소 개혁에 관한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어
이 뉴스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킴이 왜 저런 일을 하나 싶을거야
그건 바로 이분을 위해서인데 이 분은 1996년 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한 연방 교도소에서 마약사범으로 복역중인 앨리스 마리 존슨 이라는 분이야
앨리스가 CNN논평란에 기고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앨리스는 첫사랑과 결혼해 5명의 자식을 낳아 행복하고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았어 하지만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10년 동안 다녔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다고 해 설상가상으로 이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막내아들이 끔찍한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거야.
그 충격 때문에 처음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해 그러다가 돈은 다 떨어져 가고, 일자리가 생각처럼 쉽게 구해지지 않자 자식들을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마약 브로커에게 메시지를 전하거나 마약을 운반하는 일까지 하게 된 거야 자기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상황은 자신이 생각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고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있었다고 해
돈을 벌기 위해 마약을 파는 사람들과 연루되었던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고.. 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정말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고, 저는 저의 잘못을 다 인정 합니다. 저는 그 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라고 했어
그렇다면 자신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그 죗값을 치르고 있는 사람을 킴카다시안은 무슨 이유로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까?
사실 앨리스는 마약을 운반 하다가 경찰에 체포 됐지만 저항도 폭력도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음에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 사람이야 심지어 미국내 전과가 없는 초범이자, 비폭력 마약사범 중 ^최초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사람이야
앨리스의 수감 이후 미국에서는 비폭력 마약 범죄자에 대한 종신형 선고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법이 바뀌며 비폭력 마약사범이 종신형을 받는 일은 없어지게 됐어. 현재 앨리스와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결코 앨리스와 같은 처벌을 받지 않는 다는 거지... 이미 이것 부터가 부당하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가장 큰 사실 한가지가 더 있어
1993년 흑인 여성이 마약사범으로 체포 됐는데 정말 인종이나 성별이 판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선 그 누구도 확실하게 아니라고 답 할 수 없을 거야
하지만 앨리스는 종신형을 받고 나서도 억울함에 호소하기 보다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교도소에서 마약 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재활이 끝난 후에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재소자들의 멘토 역할도 하면서 아주 모범적으로 20년간 교도소 생활을 했어 그런 앨리스가 한가지 희망을 가지게 된 일이 있었는데
오바마가 대통령 재임 때 불합리한 형량을 받은 수감자들을 조사해 형량을 줄이려는 활동을 했었어. 당시 상당히 많은 비폭력 마약 사범이 감형 조치를 받았다고 해 이런 결과를 본 앨리스는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의 사면 조건에 충족 한다고 확신을 했지만 오바마의 재임이 끝나며 결국 감형을 받지 못한거야... 결국 이 이후 앨리스는 MIC라는 플랫폼에 자기의 사연을 올렸고
작년 10월 앨리스의 사연을 보게 된 킴 카다시안이 이건 정말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앨리스를 직접 돕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 숀 홀리에게 존슨 사건을 들여다볼 것을 부탁하고, 사비를 들어 존슨을 위한 새 변호인단을 꾸리고 앨리스의 사면을 위해 7개월 동안이나 노력을 기울인거야
킴 카다시안은 mic 플랫폼과의 인터뷰에서
"그녀야말로 감옥에서의 재활에 성공한 사람이예요. 그녀는 감옥 밖에서도 훌륭하게 살 수 있어요 저는 그녀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무려 22년간 감옥에서 생활을 했잖아요. 우리 모두는 살면서 실수를 저질러요. 앨리스는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충분히 있어요.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전해 듣고 킴 카다시안이 도대체 교도소 개혁이랑 무슨 상관이야? 라고 말할 거 예요
말도 안되는 소리처럼 들리시겠지만 저는 당시 제 인생에 있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건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물질적인 것들을 사면서 돈을 쓰며 시간을 보내는 생활은 더이상 저를 예전처럼 만족 시키지 못했어요. 저는 단지 제 인생의 이막에 있어서 내가 만약 흥청망청 쇼핑을 하는데 그 돈을 쓰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어떤 한 사람의 삶을 구할 수 있다면 일년 중 단 한번만 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게 제 마음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어요.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됐어요. 그건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였죠. 그냥 꽂힌 거 예요. 그녀와 저는 그렇게 연결되었죠.
저는 그녀를 돕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거예요. 만약 그녀를 돕는 데 이 세상에서 가장 권력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전 할 거예요. 그녀의 석방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전 당연히 그를 찾아가서 이야기할 거예요."
라고 인터뷰를 했어 (참고로 킴은 이 분 이 외에도 부당한 판결을 받은 다른 수감자들도 돕고 있고 교도소 개혁을 준비중이야)
그리고 때 마침 트럼프의 사위이자 수석고문인 제러드 쿠슈너가 사법개혁, 교도소 개혁을 준비중 이였는데 킴 카다시안의 이러한 행보를 보게 됐고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킴을 도와 트럼프에게 탄원서를 직접 전해줄 수 있도록 도움을 준거야
그렇게 킴은 트럼프와 만나 교도소 문제에 대한 개혁과 불합리한 형량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드디어 오늘 앨리스는 사면을 받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앨리스와 비슷한 희생자의 사례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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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가 올해 6월에 쓴글인데 이 이후 킴의 행보가 궁금해져서 검색 해보니 킴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앨리스를 만나 함께 방송에 출연하고
올해 9월에 한번 더 백악관을 방문해 교도소 개혁에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해!
권력이 있는 여성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 다른 여성을 돕는 이야기는 언제봐도 많은 감동을 주는 거 같아ㅠㅠ
앞으로도 킴이 자신의 유명세와 권력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에 쓰길 바라며 킴과 앨리스의 셀카로 마무리할게!!
첫댓글 진짜 사람은 입체적이다
헐 ㅠㅠㅠㅠ 멋있어 킴 ㅠㅠㅠㅠ
와 진짜 사람은 입체적이다 다시 보게 되네...
대단하다ㅜㅜ
오
멋있다,,,
와 진짜 대단하고 멋지다...
존나 리버데일같다
멋있다..나도 도움을 주고 이끌어줄 수 있는 권력자가 되고싶어..
와....
최고야ㅠㅠ
멋잇다
와 킴 이건 진짜 멋있다
오
멋지다..
정말 대단하네... 미국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본인의 요구를 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위치 였다니... 아니 그럼 그 영향력 제발 좋은 곳에 더 많이 써주세요....제발.
존멋 킴 ㅠㅠ 킴 엄청 똑똑한거같음
아 진짜 눈물나... 너무 멋있다
진짜 멋있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