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교회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3:1~6)
자금 터키(튀르키예) 땅에 있는 소아시아지역 일곱 개 교회를 자주, 수십 번도 더 다녀보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사데 Sardis 교회는 상당히 인상 깊다.
마을 한가운데 파묻힌 빌라델비아교회, 흔적을 찾기 힘든 서머나교회(지금의 이즈미르 Izmir 이다), 비교적 그 터가 잘 남아있는 버가모와 두아디라교회, 가장 온전히 남아있는 에베소교회 유적지와 황량한 빈들에 흩어져 있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흔적들.
그 가운데 사데교회의 흔적은 대단히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지금 믿기가 쉽지 않은 교회의 옛 흔적이라고 소개되는 무너진 돌무더기 곁에는 태양신을 숭배하던 거대한 아폴로 신전이 그 옛 뱀의 형상을 새긴 굵직한 돌기둥들 사이로 존재하고 있다.
옛 사데는 리디아 왕국의 도읍들 가운데서도 가장 잘 살던 곳이었다. 그곳을 지나 에게해 Aegean Sea로 흘러가던 게디즈 Gediz 강에서 엄청난 사금이 채취되어 세계 최초로 황금 화폐를 만들기도 한 곳이다. 그런 사데의 교회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살아있는 이름을 가진 듯하나 실로 죽었다고 하신다. 그리하시면서 네가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그것을 지켜 회개하라신다.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고 경고하시기까지 하셨다.
요즈음의 한국 교회를 보면 정말이지 사데교회와 너무나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차지도 덥지도 아니하여 미지근한, 하나님과 세상사이에 적당히 다리를 걸치고 있는 오염된, 그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네가 차거나 덥거나 하라고 책망을 받은 라오디게아 Laodikeia 교회이거나.
하나님의 교회라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교회답지 않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지만 결국은 세상을 탐하는 그런 타락하고 바람난 신부와도 같은 교회 말이다. 그런 죄 바이라스에 감염된 병든 교인들이 교회 속에 수두룩한 것이다.
그러나 그토록 더럽혀진 사데 교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 더럽혀지지 아니한 흰 예복을 입고 주님을 따르던 자들이 있다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자라고도 하시며 사탄에 대하여 이기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을 향하여 이렇게 놀라운 축복을 내리신다. 과연 이런 축복을 받을 자 그 누구인가.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3:5~6)
당신은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을 귀를 갖고 있는가.
그 세미하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는 있는가.
그렇다면 성령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만약 성령의 열매가 당신의 삶에 맺히지 아니한다면 당신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여야만 한다. 그리하지 아니하면 주님께서 도둑 같이 이르시리니 어느 때에 이를는지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기는 자는 흰 옷을 입을 것이요 주님께서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하나님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시겠으나 그러하지 아니한 자들은 그와는 반대로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가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은, 교인들은 너무나도 사데교회와 닮아있다. 혹 라오디게아교회를 닮았거나.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