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 리드 (Willis Reed)......
뉴욕 닉스의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면,
월트 프래지어, 패트릭 유잉과 함께 항상 거론되는 3인방 중 한 사람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리드야말로 뉴욕 닉스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964년에 닉스에 의해 2라운드에서 드래프트되어 1974년에 닉스에서 은퇴하기까지 그의 투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리드는 1965년에 신인왕, 1970년에는 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MVP, 올스타게임 MVP, 파이널 MVP를 싹쓸이했고,
두 번의 파이널 MVP 수상과 함께 구단에 두 번의 우승(1970, 1973)까지 안겨준 레전드였습니다.
올라주원의 전성기처럼, 플레이오프에서 동시대 최고 빅맨들만 만나면 사정없이 부숴버린 선수이기도 합니다.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커림 압둘자바, 웨스 언셀드 등, 리그 MVP 센터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이 선수만 만나면 작아졌습니다.
커리어 평균은 게임당 19점, 13리바운드 밖에(?) 안됐으나, 이 선수만 코트에 있으면 상대 빅맨들이 떨었습니다.
1970년 파이널 5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더이상 뛸 수가 없었지만, 7차전에 드라마처럼 나타나
체임벌린과 웨스트, 베일러의 레이커스를 깨부순 장면은 지금도 NBA 파이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동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리드의 주공격 무기는 미드레인지 점퍼와 훅슛, 그리고 현란한 쉐이크-앤-페이크 무브였습니다.
올라주원 전에, 케빈 맥헤일 전에, 이미 리드가 시작해서 주무기로 쓴 것이 바로 저러한 골밑 페인트 동작이었습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였던 압둘자바를 상대로, 페이크 모션, 타이밍을 빼앗는 스텝과 함께 골밑을 주름잡고 있지요?
페인트존 안에서 지그재그 스탭과 함께 터뜨리는 왼손 리버스 레이업은 그의 필살기였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십니까? 닉스 팸에는 처음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이미 사진자료실에 올린 게시물이지만, 닉스 팸원들께서도 갖고 계시면 좋을 자료라고 생각되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현재 'All-Time Knicks Team' 글을 준비 중에 있으니 기대해 주십시오. 70년대 초반 리그를 호령했던 닉스의 위용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부활되기를 바랍니다.^^
ㅎㄷㄷ 이거 레전드 J박사님의 강림인가요_-? 좋은글 ㄳㄳ 저 당시 경기는 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지만 디부쉐어(맞나 발음_-;;)와 리드의 골밑은 유잉과 오클리의 그것처럼 격렬하고 거칠었나요?디부쉐어도 알아주는 몸빵과 파워를 겸비한 수비수라고 들었는데..리드가 2라운더란 사실도 놀랍고 키도 작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6-9) 생긴 것처럼 상대를 사정없이 몰아치는 스타일이었나봐요.
'데이브 데부셔' 또는 '드부셔'라고 발음합니다. 제가 판단컨대, 리드, 데부셔, 그리고 제리 루카스의 70년대 초반 닉스 골밑은 리그 사상 최강이었다고 봐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70년대 당시의 골밑 몸싸움이 90년대보다 더 거칠었으니까, 격렬함과 강도 면에서도 더 했으면 더 했지 밀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윌리스 리드는 그야말로 매경기 '혼'을 실어 플레이한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언더사이즈였음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면 70년 플레이오프에서) 전년도 MVP 웨스 언셀드, 루 앨신더 (커림 압둘자바), 윌트 체임벌린을 차례로 꺾고 닉스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었던 것이죠.
박사님 안녕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궁금한 것이 하나 있는데, Knick19 님의 '19'가 혹시 윌리스 리드의 져지 넘버에서 따온 숫자인가요?
아닙니다ㅋㅋ 제가 생일이 19일이라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는데 이 아이디를 만들 당시에만 해도 윌리스 리드라는 선수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마침 닉스에서 19번을 달고 뛰었던 선수가 윌리스 리드이고, 유잉만큼의 전설급 선수였다는 것을 알고 나서 그냥 닉네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아 ~ 그랬군요. 여담이지만, 윌리스 리드는 빌 러셀, 빌 월튼, 모제스 말론, 데이빗 로빈슨, 아비다스 사보니스와 더불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센터 6인방 중 한 선수입니다.^^
(방문) 뉴욕에도 멋진선수들이 참 많았군요 ㅎㅎ 멋지네요!
진짜 70년대 닉스에 대해 말만 들어보면 그 시절로 돌아가 팬이 되고 싶어지네요.. 프레이져 펄먼로의 롤스로이드 백코트에 드부셔, 제리 루카스, 브래들리, 리드까지.. 정말 얼마나 대단했는지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당시의 뉴욕 닉스는 인기라기보다 실력으로 상대 팀들과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던 '공공의 적'이었습니다. 골밑이 너무나도 튼실하고 터프했으며, 퍼리미터의 선수들까지도 완벽했기에, 체임벌린, 웨스트, 베일러, 굳리치를 거느리고 있던 스타군단 레이커스조차 두려워 하던 70년대 초반의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강팀이었습니다. 워낙 뉴욕이 빅마켓이어서 인기가 높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제가 알기론 안티들도 무척이나 많았던 팀입니다.
극적인 컴백 & 우승의 원조...... 폴피어스가 따라한게 아닐까 싶은..... 하여간 NBA역사를 통털어 리드의 70년 파이널 7차전 컴백이 가장 드라마틱했던 순간중 하나로 꼽혔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