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추어 거듭, 개인적으로 여쭙자
반찬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여쭈려고
여럿이 찾아왔을 때
괜찮다, 뭐든 좋지 하시던 어르신이
성철이와 둘이 찾아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여쭈니
의견을 말씀하신다.
콩 조림은 암만 잘 해도 딱딱해서 싫으시단다.
분명히 박시현 선생님, 샛별 그리고 성철, 혜정이와
찾아뵜을 때와 다르다.
철암에서 아이들 만날 때
"얘들아~"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야~"라고 부르며 일대일로 만난다.
뭉뚱그려 집단화 하지 말고
개별화 하자.
사회복지의 개별화.
아이들도 한 명씩 인격적으로 만나고 대화한다면
어르신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
어르신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많든 적든
당당히 자기 의견을 말씀하실 것이란 생각이 그릇된 것 이리라.
이 점이 농활 하며 크게 깨우친 바다.
문득, 어르신을 봉양함에 있어
여쭙지 않는 것은 개, 돼지 기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옛말이 떠오른다.
기왕 여쭙는 것,
의식적으로 낮추는 언행으로 하되
개인적으로 여쭙고
거듭 여쭙자.
첫댓글 개별화. 이런 부분에서의 개별화는 생각치 못했었는데, 남다르게 개별화가 다가옵니다. 형의 말이 좋은 근거가 되고 오랫동안 기억하며 의식적으로 행동하겠습니다.
성철오빠와 주상오빠가 찾아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여쭈어보셨군요. 여쭙고, 또 여쭙는 것도 중요하지요. 더 중요 한것은 개별화... "1:1로 어르신께 낮추어 거듭, 개인적으로 여쭙는 것" 주상오빠한테 배웁니다. 어르신께 더욱더 예를 갖추어 여쭙겠습니다.
맞아. 콩은 딱딱해서 못 드신다고 그러셨지. 어르신 한 분 한 분 살펴봐 드리는 것, 개별화. 중요하지. / 철암에서도 생일도에서도, 이번 여름활동에서 개별화가 중요하다 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딱딱한 콩인줄 알았는데, 삶고 조려서 무른 콩이 반찬이었지^^ 할머니 맛 보시고는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기억 난다. / 아주머니들께 여쭤서 삶은 콩이라는 것 알고 다시 말씀 드렸었지? 누가 그것을 전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