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리성당이 위치한 1만여평의 부지는 조선시대 충청도일대에서 거두어 들인 세곡을 저장하던공세창고가 있었던 공세곶 창고지라 합니다. (성종9년인 1478년에 이곳에서 세곡해운창을 설치운영해오다, 영조 38년(1762년)에 페창이 될때까지 300년 동안 공세창으로 운영되었음)
그 공세창고 터를 파리외방선교회 소속 사제인 에밀 드비즈 신부가 1895년, 비용을 마련하여 사들였
답니다. 처음에는 한옥으로 지어 미사 집전을 했습니다..
마주 보이는 건물이 옛 사제관이었는데, 현재는 성당 박물관으로 1층과 2층을 1500 여점의
유물로 개관했습니다.
1920년경부터 늘어난 신자들 때문에, 1922년 드비즈 신부는 자신이 직접 설계를 하고, 경험이 있는
중국인 기술자들을 데려와 현재의 고딕양식 공세리 성당을 지었습니다.
건축과정에는 아산지역 사람들 뿐 아니라, 원근 천리밖에서 구경꾼들이 몰려들만큼 유명했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기 같은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무척 많았는데,
에밀 드비즈(한국명: 성일론)신부는 프랑스에서 배워 익힌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해와 고약을
만들어 종기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게 했답 니다.
당시 드비즈
신부님을 도와 일해 주던 이명래(요한)에게 비법이 전수되어, 이명래고약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보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활명수도 이곳에서 처음 전수되었다는 아산시
가이드
설명을 버스에서 들었습니다.
중간기슭을 깎아 터를 마련한 순교자 현양탑이 본당 아래로 보이는 군요.
박의서 사바, 박원서 마르코, 박익서(세레명 미상) ...밀양 박씨 3형제를 비롯, 부인과
박씨 집안 7명,
걸매리 순교자 등 총 32명의 순교자 현양탑입니다.
피나클랜드의 뷰 포인트가되는 지그재그 꽃길 앞에서..
Pinnacle Land는 '최고봉의 땅'이라는 뜻...
저 위에 '태양의 인사' 라는 일본 조형예술가의 거대한 작품이 서 있습니다.
꽃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걸으며, 간간히 태양의 인사 상을 바라보노라면, 인간의
하루 하루 또 매순간의 삶이, 주변과 교감해야하는 삶이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맨 꼭대기에는 '진경산수'라는 폭포 연못에 도착하게 되는데, 잉어떼가 상당히 많습니다.
피나클랜드가 자리하고 있는 25000평의 부지는 아산만 방조제를 조성할 때 바위를
캐내던 석산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돌을 캐어 페허가 된 땅에
물과 빛과 바람이라는
주제로 공원을 조성했다고요.. 경남 외도의 두째딸 내외가 주인입니다.
이곳에서 멀리 풍경을 조망하면 좋은데, 구름 낀 날씨라 들판외엔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과수원길도 있고, 아프리카 쇼나조각 길도 있고 한데, 혜숙언니와 나는
동물농장 길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3년전과 동물 배치가 많이 변했더군요.
영인면 농협앞에서 스케쥴상의 점심을 먹게 됐는데, 이 집에서 1만냥짜리 한방갈비탕을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도무지 맛이 미흡한게.. 잘못왔구나 싶었습니다. 전에 와봤다는 부부를 따라 갔더라면
우렁쌈밥정식을 8000원에 흡족하게 먹었을텐데요. 그러나 우리들 때문에 기사와 가이드가 공짜 점심을
대접받았으리라는 생각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어쩜 한 30명 족히 되는 승객들이 우리 여덟을 빼고 죄다
다른 식당으로 가버렸대요?
영인산 수목원. 휴양림에 왔습니다.
10년전쯤 저기 탑이 보이는 봉우리로 등산을 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린 우측으로 보이는 잘 지은 산림박물관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엉겅퀴꽃을 찍는 숙희언니 손을 찍습니다.
한때 산불이 나서 산림이 다타버린적이 있어서 온갖꽃들과 잔디길, 암석원 등 사람 손길로 잘 가꾼
산으로 바뀌었더군요.
산림박물관 규모가 아주 크고, 각종 나무들의 나이테, 식물표본실, 보석류 원석 전시등을 본후, 별관으로 가서
2분정도 누워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다리 아파 연못가 쉼터에서 기다리는 지영숙언니, 안혜옥 언니를 만나러 허둥지둥 내려오다, 산길을
잘못들었나 하다 다행히 제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5시경 온양온천역 가까운 노천 족욕탕에서 한 이십분 족욕으로 피로를 풀고, 족욕하는 주민들로부터
정보를 얻어 전통시장 안의 홍두깨 칼국수 집에서 칼국수, 수제비, 잔치국수로 저녁을 먹고....전철타고
선혜씨는 아산에 내리고, 선옥언니는 금정역 내리고...무사히 귀경했습니다.
첫댓글 금지언니,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수고가 많았습니다.
참 좋은 코스였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해서 많이 아쉽네요.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반은 함께 다녀온 듯 합니다.
그러게요. 옥덕님은 성실표~ 함께 못가 서운했는데, 조카결혼식이니 거길 가셔야죠...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가 못갔지만 금지님 사진과 설명이 함께한 마음입니다. 매순간의 삶이 주변과의 교감이라는 금지의 표현이 잘 함유된 듯합니다. 잘 봤어요
아이구 언니, 제가 싱크대 문열어놓고 부딪치는 일은 너무 잘하는데..아차 사이 일이 났었군요.
언니, 나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11월에는 너나없이 무사고로 만나요~~
금지아우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더욱더 잘 알게되어 고마워요.
역시 불로그 운영자 답게 상세히 보고,사진에담고,금지아우는 똑똑해~~
오랜만의 나들이 너무 좋았어요. 같이 끝까지 못올라가서 아쉬웠네요.....
빠진 회원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언니, 그래도 영인산 빼고는 다 걸으셨고, 영인산 휴양림에서는 혜옥언니 친구해주셔서 두분이
남으시니 든든했습니다. 컨디션 안좋으신데 와주셔서 감사해요....^^
상세한 설명을 올려주니 그날의 기분이 되살아 납니다.역시 전문가 다워요.좋고 뜻있는 곳을 선택해 주어서 정말 감사길 잃을까봐 걱정 하며 샛길 로 내려온 것이 제일 멋진 추억으로 남아요.다음번 모임에는 모두 함께 해요.
그러게요. 그런 샛길, 그것도 흙길이니 참 좋지요. 오며가며 즐거웠습니다....~
금지아우의 상세한 설명과 사진을 잘 보면 그날 같이 간것과 다름 없으니 마음 가라 앉히고 다음엔 너무나 세월이 빨라서 하는 말입니다
결석 하지 말고 만사 제치고 같이 가요....
예, 너무나 세월 빠르고, 우리들의 연골은 언제 고장날지 모르니 1년이 아깝고 한달이 아까운 요즘입니다.
언니, 튼튼건강하소서~~~
기획에서부터 탁월한 금지씨의 진행솜씨가 아주 돋보였습니다.버스에서의 가이드 설명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상세하게 적어 올려서 잊어버렸던 지명이나 역사까지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주 좋은 여행 고마웠습니다.
아이고, 회장언니 강원도 여행후 쉴 틈도 없이 나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지요. 저도 감사합니다...
듣고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피나클랜드 올라가는 길이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갖가지 꽃밭이 조성돼 있어서 바람개비까지 올라갔다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다 좋았어요.
언니, 다행히 그날 언니의 다리 컨디션이 괜찮아서 그 길은 다 올라오셨댔군요... 건강하시길!
혼자서 연락하랴 고생 많았어요.
가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사진과 상세한 설명까지 올려줘서 잘 봤어요.
언니가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그래도 따님이 나왔으니, 당연히 그 일이 막중하지요.
언니, 생신 한번 더 축하~~~
금지님의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지니 더욱 값진 추억이 되네요.
못간 회원도 읽고 이해하기 편하겠다~~ 좋습니다.
언니는 진짜 팔님 다리님 어깨님 튼튼해서 사진기 매고 출장하시면 ...싶습니다. 언제까지라도...^^
언니 감사합니다 .
세상 피나틀랜드도 참 좋았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공세리성당이 참 좋았구요
눈 큰 선혜님이 나타나서 여러모로 참 기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