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7일 (월요일)
◈ 산행경로
고읍
대진대학교(12:05)
226.0봉(12:27)
오지재고개삼거리(13:31)
왕방산(14:50)
관모봉삼거리(15:00)
관모봉(15:32)
왕산사삼거리(15:49)
관모봉삼거리(16:26)
거북바위(17:04)
550.1봉(17:12)
무럭고개삼거리(17:18)
임도
290.5봉
한국아파트
포천시청(18:34)
의정부역
◈ 산행거리
15.2km
◈ 산행시간
6시간 29분
◈ 산행기
휴가 가기 전에 잠깐 직장에 나가 이것저것 골치 아픈 업무를 처리하고 62번 버스로 종점인 대진대학교에서 내려 박물관 뒤로 들어가 잡목 숲에 삼각점(포천433)이 놓여있는 226.0봉을 확인하고 돌아와 승강장 옆의 등산로를 찾아 시작부터 맹렬하게 덤벼드는 날파리들을 잡으며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다.
맨몸에 반바지만 입고 파리 떼를 쫓는지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되풀이하는 중년분을 지나쳐 선단초교에서 오는 등산로와 만나서 밧줄들이 걸려있는 된비알을 올라가다 반대에서 급하게 내려오며 오지재고개 가는 길을 확인하는 젊은이에게 무심코 맞다고 대답하고 부리나케 지형도를 확인하고는 앞서간 분을 큰 소리로 몇 번이나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어 돌아섰는데 내내 찜찜한 기분이 들어 불편하였다.
진땀을 흘리며 이정표가 놓여있는 오지재고개 갈림길과 만나서 큰 돌탑을 지나고 소나기 예보와는 달리 잔뜩 흐린 하늘에서 조금씩 흩날리기만 하는 보슬비에 감사하다 전망대에서 대진대를 내려다보며 간식을 먹고 묘하게 역삼각형으로 생긴 바위에 서 있는 외 솔을 지나서 나무 계단들이 있는 험한 암 능으로 올라가는데 주위는 그저 오리무중으로 답답할 뿐이다.
사격장 경고판들을 보면서 국사봉 갈림길을 지나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포천23)과 정상석이 놓여있는 왕방산(736.4m)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땀을 말리며 간식을 먹다가 뉴스를 크게 틀어놓고 올라오는 노인 등산객 한 쌍을 피해 서둘러 무성한 철쭉을 헤치며 비안개에 가린 정자를 지나서 삼거리에서 왕산사와 관모봉 방향으로 꺾어 데크계단들을 타고 왕수산악회의 산뜻한 정상석이 놓여있는 관모봉(x504.1m)으로 내려간다.
험준한 암 능 사이로 줄줄이 이어지는 계단들을 타고 임도가 보이는 왕산사 삼거리까지 0.5km를 내려가 다시 바위 옆 계곡으로 바로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타고 지나왔던 등산로와 만나서 체력 단련을 한다는 마음으로 비지땀을 한바탕 쏟고 힘겹게 주 능선으로 붙는다.
부쩍 심해지는 날파리들의 공습에 그물망까지 뒤집어쓰고 완만해진 능선을 한동안 걸어가다 거북바위를 지나서 삼각점(포천432)이 있는 550.1봉을 넘어 삼거리에서 무럭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과 헤어져 한국아파트 방향으로 꺾어 왕산사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 포천 시가지로 길게 이어지는 지능선을 따라간다.
간간이 보이는 주민들을 지나쳐 밧줄 난간이 있는 250.9봉을 넘고 줄 곳 사면으로 이어지는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따라가 벌써부터 어둑어둑해진 약수터와 한국아파트를 통과해 왕산사로 이어지는 도로로 나가 포천시청으로 걸어간다.
포천에서는 늘 상 이용하는 승강장에서 악취 풍기는 윗옷이라도 갈아입을 시간을 못 챙기고 바로 도착한 시내버스를 탔다가 지루한 도로를 타고 정거장마다 가다 서며 여기저기를 빙빙 돌아 30여 분 뒤에 오는 직행버스를 타지 않았음을 크게 후회하며 의정부역으로 나간다.
▲ 대진대학교
▲ 226.0봉
▲ 오지재고개 삼거리
▲ 돌탑
▲ 대진대학교
▲ 암능
▲ 외솔
▲ 노송
▲ 왕방산 정상
▲ 관모봉 정상
▲ 뒤돌아본 관모봉
▲ 왕산사 삼거리
▲ 거북바위
▲ 왕산사 임도
첫댓글 왕방산에서 조망이 안개로 가려서 아쉬웠겠습니다.
외솔이 멋있습니다.^^
자주 찾던 곳인데도 모처럼 좋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산세도 좋고 거리도 꽤 되고요.
관모봉은 초행인데 암능이 괜찮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