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글 2 편
1. 말(言)의 心(심)
월남 전이 끝나갈 무렵, 전쟁에 참전했던 아들이 귀국 즉시 미국 캘리포니아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머니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빨리 오라'고, '보고 싶다' 며 어머니는 울먹였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아들이 말합니다.
“그런데 어머니, 문제가 있어요.
지금 제 옆에는 전쟁에 함께 참전했던 동료가 있어요.
그런데 그는 돌아갈 집도, 혈육도 없어요. 게다가 전쟁 중에 팔과 눈을 하나씩 잃었어요.
그와 우리 집에서 함께 살 수 있을 까요?”
“글쎄다 아들 아. 네 마음은 안다 만 며칠 정도는 가능하겠지. 어쩌면 몇 달도..
그러나 평생 그럴 순 없지 않겠니?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세상에 그런 장애인을 언제까지나 함께 데리고 살 순 없을 거야.
괴로운 짐이란다.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할 거야.”
어머니의 이 같은 답변에 아들은 무겁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어머니 앞으로 비보(悲報)가 날아 들었습니다.
아들이 호텔 옥상에서 투신했으니 빨리 시신을 인수해 가라는 내용 이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 통화한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니, 어머니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죽은 아들을 만나러 간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팔과 눈을 하나씩 잃은 그 동료가 바로 자신의 아들 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한 수많은 말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고 있을까요?
두려운 일입니다.
"장애인을 한두 달은 몰라도 평생 같이 살면 괴로운 짐이 되고 여러 사람이 불편 하지 않겠니?"
어머니의 이 말 한마디..
오늘은 나의 말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깊이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사) 승리부대 전우회
2. 가장 친절한 사람
미국 네바다 주 사막 한 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몰고 가던 '멜빈 다마' 라는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세웠습니다.
그러고는,
"어디까지 가십니까? 타시죠! 제가 태워 드릴께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 노인은,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다 줄 수 있겠소?"
하고 부탁했습니다.
어느덧 노인의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 했습니다.
불쌍하고 가난한 노인이라 생각한 그 젊은이는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그러자 노인은,
"참 친절한 젊은이로구먼, 명함 한 장 주게 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함을 건네주었습니다.
명함을 받아 들고 그 노인은,
"멜빈 다마! 고맙네,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이라네!"
얼마의 세월이 흘러 이 일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 천외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란 기사와 함께 하워드 휴즈의 유언장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워드 휴즈는 영화사, 방송국, 비행기 회사, 호텔, 도박장 등 50개 업체를 가진 경제계의 거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의 유산 중 16 분의 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 는 내용이 유언장에 기록 되어
있었습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인가?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유언장 이면에는 휴즈가 적어 놓은 멜빈 다마의 연락처와 함께
'자신이 일생 동안 살아 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 한 사람'이란 메모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휴즈의 유산 총액이 250억 달러 정도였으니 16분의 1은 최소한 1억 5000만 달러 이고
이것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2천억 원 가량이었습니다.
25센트의 친절을 금액으로 환산해 놓은 것이라 할 것입니다.
이 글이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보여줍니다.
친절의 가치는 이렇게도 클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많은 재산을 그냥 두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실제 휴즈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말은 "Nothing. Nothing“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이었습니다.
그는 이 말을 반복하면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돈도, 미녀도, 명예도 죽어 가는 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카카오 스토리 김순지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