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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필 섣달그믐
정임표 추천 0 조회 48 24.02.08 04:3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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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08 05:14

    첫댓글 어린시절 섣달그믐이면 연습장에 세뱃돈 받을 명단을 적었지요. 그것도 많이 줄 사람부터. 세월이 흘러 조카. 질녀들에게 제가 세뱃돈을 주고. 세월이 더 흐르고나니 이제 세뱃돈 줄 사람도 없네요. 회장님 작품을 읽으니 세뱃돈 받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설 잘쇠시고 늘 건필하시길 빕니다.

  • 작성자 24.02.08 05:37

    우리 손자가 할애비로 부터 세뱃돈을 받으면 얼굴에 활짝 웃음 꽃이 피어 납니다. 세뱃돈 어디에 쓸거냐고 물으니 친구들과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랑, 떡볶이랑, 닭꼬치 같은 것을 사 먹을 것이라 하더군요. 아이들도 자기가 친구들에게 한 턱 쏘는 것이 엄청 기분이 좋은가 봐요. 미리 세배를 다녀 갔는데 그래서 2만 원 더 얹어서 줬어요.^^

  • 24.02.08 09:42

    저는 세뱃돈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설빔으로 새옷을 받은 적은 많습니다.
    눈썹 쉰다고 밤새는 일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뱃돈 줄 손자가 어서 생기면 좋겠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애를 안 낳아요.
    2024년에는 품은 큰 뜻 이루소서~~~^^*



  • 24.02.14 03:54

    섣달그믐을 설 전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울 어매임도 그랬지요. 집안 구석구석 묵은 때 벗겨야 한다며 몇 날 며칠을 소지 했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시절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들 입니다. 요즘은 모두가 급하고 편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지금의 아이들은 그때 아름다움을 모를겁니다.

  • 작성자 24.02.14 06:32

    제가 조그마한 아이일 때, 아주 오래전 의 기억입니다. 당시는 대구에서 살았는데 어머니를 따라 영화 구경을 갔습니다. 엄마 손 잡고 입장하면 아이들은 공짜이던 시절입니다. 영화 제목은 생각이 나지 않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마 "싯다르다"였지 싶습니다. 사람들이 기름 등잔 같은 것에 불을 밝힙니다. 많은 사람들이 밝힌 불이 흔들 거립니다. 가난한 어떤 이도 불을 밝힙니다. 정성을 다해서 밝힙니다.그때 어디선가 세찬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다른 불은 다 꺼졌습니다 만 그 가난한 한 사람이 밝힌 불은 꺼질듯 꺼질듯 하다가 다시 살아 납니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 사람이 밝힌 불 한 개만 살아 남았던 장면입니다. 성심을 다해서 밝힌 단 한 개의 등불. "빈자일등"의 위대한 생명력 입니다. 임춘희 작가님에게서는 그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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