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마을 전체가 노란 꽃으로 물든다"
1만7000그루 산수유가 뒤덮은 5만 평 봄꽃 명소
이천 산수유마을 모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이 시작되는 3월 말이 되면 한 마을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든다.
언덕과 골목, 산자락까지 이어지는 꽃 풍경은 멀리서 보면 마치 황금빛 물결이 흐르는 듯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 시기 여행객들이 몰리는 이유도 바로 이 특별한 봄 풍경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자리한 이곳은 약 1만7000여 그루 산수유 나무가 자라는 대규모 군락지다.
어린 묘목부터 수령 500년에 달하는 고목까지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산수유꽃이 절정을 이루는 3월 말에는 마을 전체가 노란 꽃으로 뒤덮이며 봄꽃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이 시기에 맞춰 열리는 행사도 있다.
바로 이천의 대표 봄 축제 가운데 하나인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다.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산수유 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500년 이어진 산수유 군락의 시작
이천 산수유마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천 산수유마을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의 산수유 군락은 약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519년 낙향한 선비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산수유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군락 형성으로 이어졌다.
이후 세월이 흐르며 나무는 점점 늘어났고 지금은 약 1만7000여 그루 규모의 군락이 형성됐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나무들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
특히 이곳에는 어린 나무와 오래된 고목이 함께 분포해 있다.
수령이 수백 년에 달하는 산수유 나무들도 곳곳에 자리해 있으며,
봄이 되면 세대를 넘은 나무들이 동시에 꽃을 피우는 풍경이 펼쳐진다.
원적산 기슭에 펼쳐진 약 5만 평 군락지
산수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산수유 군락지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775번길 12 일대에 자리한다.
해발 563m 원적산 기슭에 형성된 마을로 도립리와 경사리, 송말리 등 다섯 개 마을에 걸쳐 산수유 나무들이 퍼져 있다.
군락지 규모는 약 5만 평에 이른다. 마을 곳곳의 골목과 언덕, 밭 주변까지 산수유 나무가 자리해 자연스러운 꽃 풍경을 만들어낸다.
봄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마을을 밝게 물들이고, 가을이 되면 선홍빛 산수유 열매가 열리며 또 다른 계절 풍경을 보여준다.
같은 장소에서도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1km 이어지는 산수유 산책 코스
이천 산수유마을 산수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을을 둘러보는 대표 탐방 동선은 육괴정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축제장을 지나 바람골까지 이어지는 길이 주요 산책 코스로 이어진다.
전체 코스 길이는 왕복 약 1km다.
완주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산수유 나무들이 이어지는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마을 길과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은 봄철 산책 코스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유가 된다.
3월 말 열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이천 산수유마을 매화와 산수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산수유 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맞춰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2000년 제1회를 시작으로 이어져 온 지역 행사다.
2026년 축제 일정은 3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노래자랑과 태권도 시범,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기에 산수유 쿠키 만들기, 우드포토, 전통놀이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장 주변에는 먹거리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마을 입장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라는 점도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다.
축제 기간에는 공용 주차장과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고 임시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또한 2025년 4월부터 231번과 282번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면서 대중교통 접근성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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