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불식(修禪不息)
162. 禪(선) 수행을 쉬지 말라
《화엄경》 〈명법품〉에서
“심무소행(心無所行)- 마음으로는 행하는 바가 없고,
수선불식(修禪不息)- 선을 닦는 것은 결코 쉬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명상, 참선, 수행을 할 때에는
분별이 없는 마음으로 쉬지 말고
노력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게을러지고 쉬고 싶은 마음을
해태심(懈怠心)이라고도 합니다.
선방에서는 해태심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행정진 혹은 용맹정진을 합니다.
가행정진(加行精進)은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수행하는 것을 말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은
일정기간 주야를 불문하고
잠을 자지 않고 좌선에 몰두하는 수행법입니다.
용맹정진은
7일이나 15일의 기간을 정해 놓고
정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쉬지 않고 지속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나
매일 조금씩 명상을 하는 것이나
중단 없이 계속해야만
공덕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인간인지라
때때로 나태한 마음도 일어나고,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 때가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마음을
얼마나 다잡고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만 중대선사에서는
출가자.재가가 함께
7일간의 가행정진에 동참하는
선칠(禪七) 수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에서는 매년
하안거와 동안거 기간 동안
가행정진을 하면서
안거 해제를 앞두고는
용맹정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치유명상에 동참하시는 분들도
가행정진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춘천 문수사
성오스님께서 전하시는 법문 나눕니다
나무 석가모니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