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080] 한림정역에 '정차'하였습니다. 여객취급은 하지 않지만 진주로 내려가는 무궁화호와의 교행문제로 정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진주행 무궁화호가 '상당히' 늦게 온 고로 한림정에서 대략 6~7분 정도나 지연하고 출발하였습니다. 밀양에서 KTX를 갈아타기로 한 승객이 사색이 된 얼굴로 후부 차장실로 와서 몇마디 주고받는 모습을 포착하였습니다. 사견으로는 정기적으로 교행문제로 정차하는 경우에는 아예 여객취급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면 081] 한림정역을 떠나기전에 순간포착~

[장면 082] 낙동강을 다시한번 건너면 낙동강과 인접해서 붙은 낙동강역입니다.

[장면 083] 낙동강역에 도착하니 역시 흔히 볼수 없는 부전발 광주행 열차가 교행 대기중이었습니다.

[장면 084] 다시한번 찍어본 낙동강역 전경입니다.

[장면 085] 미전 신호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3개의 선로 중 가운데 복선이 경부본선이고 그 주변으로 갈라진 선로가 경전선입니다.
1994년 8월 11일에 바로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은 입체교차를 하지만 당시 평면교차였던 이곳에서 부산->대구 무궁화호 #202와 대구->마산 무궁화호 #217가 정면 충돌한 사고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두 열차 모두 NDC열차이어서 더더욱 오늘의 여정과 맞물려 색다른 감정이 들게 되는데 이때 회상하기에는 #202로 운행한 열차가 CI도색의 차량이었고, #217은 국철 도색의 차량으로 운행되던 터라 그때 두 충돌을 두고 '한국철도와 철도청의 충돌'이라고 궁상을 떨던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그 당시와 가장 근접한 시대에서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해봅니다.
* 미전 신호장 통과 bgm - ♩不思議の國のスイ-トミント (스위트민트 OP)

[장면 086] 완전히 경부선으로 진입하고 밀양을 통과하였습니다. 상행선과 하행선은 잠깐이나마 이별을 했다가 다시 나란히 붙어서 달립니다.

[장면 087] 상동역에 정차하였습니다. 후속 KTX와의 교행을 위해 또다시 장기간 정차하게 됩니다.

[장면 088] 대구로 올라가는 #1324의 실내입니다. 승차율은 제법 낮은 편(이 아니고 아예 없구만~!!)입니다.

[장면 089] 청도 부근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항상 아쉬움을 남고 돌아온다고 누가 했던가. 좀더 더 있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후회와 감정을 남기며 상경하고 있습니다.
* 대구로 돌아오는 길 bgm - ♩Real Identity (카레이도 스타 1기 ED)

[장면 090] 삼성~남성현 사이 옛 경부본선 부지에는 경전철 시험선이 가설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철도계의 미래를 여는 경산의 염원이 그대로 표출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장면 091] 고모에 접근하는 중, 대구국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눈에 뜨입니다.(카테나리에서 전선 맨 윗줄과 두번쨋 줄 사이)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는 형상입니다.

[장면 092] 동대구역에 도착하고 필자를 내려줍니다. 종착역인 대구를 향해 떠나가는 뒷모습과 승무원의 힘찬 지적환호는 믿음직스럽습니다.

[장면 093] 동대구까지 와서 이걸 안먹고 가면 안되겠습니다. 그나마 아침을 든든하게 하고 나왔지만 늦은 점심에 출출하고 허기진 배를 동대구역의 명물 '냄비우동'으로 해결합니다.

[장면 094] 어느덧 오늘의 마지막 주자 #1010의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장면 095] 동차 퍼레이드의 마지막, 제 5주자 DHC, #1010이 진입했습니다. 제발 앞에 코마개 좀 제대로 부착해달라는 요구는 쇠귀에 경읽기인가봅니다. 이래도 한국철도를 대표하는 가장 호화로운 특급열차인데 관리가 잘 안되는 것은 모순이 아닐지요. 너무 KTX에만 올인하는 듯 하여 안쓰럽습니다.
* 들어오는 새마을호 bgm - New Future (만월을 찾아서 1기 ED)(이용신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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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냄비우동맛잇는데!! ㅎㅎ 김밥은 3000원이라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