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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투병기 입니다.
지난해(벌써 해가 바뀌었네요) 12월 17일 집근처 병원에 팔저림과 약간의 마비 증상으로 정형외과와 내과가 함께 있는 병원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팔쪽은 여기저기 엑스레이 찍어봐도 아무이상 없다고 하시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이라고 한의사 쌤은 그러시더군요.. 내과 진료에서 최근 몇달간의 심한 스트레스와 살빠짐(10킬로 정도 빠짐)이 있다하니 대뜸 목 만져보시고 초음파 사진한번 보자 하시더군요. 바로 초음파 확인하고 혹이 있다하시고 1센티쯤 된다 하시면서 피검사 하자 하십니다. 일주일쯤 기다리는데 피가 마르더군요. 피검사 결과는 아무이상 없다하시고 미세침 검사 한번 해보라며 분당 서울대 병원 의뢰서 써주십니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진료예약하려니 한달에서 두달가까이 기다려야 하더군요. 분당 제생병원으로 예약하고 다음날 병원 진료들어가서 선생님 얼굴도장 찍고 다음날로 미세침검사 예약해두고 왔습니다. 무지 떨리더구만요.
다음날 미세침 검사 하면서 물어보니 혹이 그닥 이쁘지가 않다고 하더랍니다. 그 말을 듣는순간 또 덜컥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제발 아니길 바랬습니다. 결과는 12월 31일날 나온다네요. 그날은 울신랑 생일이었습니다.
아침에 미역국 먹고 오후에 병원들어가서 악성을 확인하고나니 아무생각이 안나고 머리가 텅 빈것 같더군요.
내분비 내과 쌤이 외과 쌤 보고가라고 하셔서 나와서 외과쌤과 상담... 선생님왈..보통 미세침 검사에서 30-40%만 나와도 암이라 생각되는데 80-90%정도 나왔다. 악성이다.그래도 다른 암에 비하면 수훨하니 걱정말라. 언제 시간되냐. 이왕 하기로 한거 빨리하자.
담주 어떠냐....
또 머리가 하애집니다. 다음주??? 수술날짜까지 잡아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날짜를 바로 잡자더군요.
CT찍고 결과가 1월 7일에 나온다고 했더니 그럼 7일날 들어오랍니다. 오후에 수술하자고^^;;
정확한 시간도 없이 걍... 오후에..
놀란가슴 진정 시킬시간도 없이 일사천리로 수술날짜까지 잡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면서 신랑이랑 둘이 괜찮을꺼야~를 수도없이 되뇌였던거 같습니다.
CT를찍고도 또 결과가 걱정이 되더군요. 1월 7일을 또 걱정스럽게 기다렸습니다.
7일 아침 애들 삼촌 하루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두아이를 맡기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아빠 출장간다고 하고 말이죠.
입원수속하고 입원실찾아 들어가고 환자복입고 링거까지 꼽으니 정말 환자 같더군요.
동의서며 수술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왼쪽에 1.2센티짜리 혹이 있으니 오른쪽 약간 남겨놓고 모두 제거할꺼다... 그렇게 말씀을 들었씁니다.
오후에 수술하자고 하시더니 생각보다 앞당겨져서 12시 30분에 수술장으로 들어갑니다.
혼자서 기다리는데 피가 마르더군요. 2시간이면 될꺼라더니 2시간 30분이 되어도 회복실로 안바뀌는겁니다.
얼마나 떨리고 맘이 졸여지던지.. 보호자 불러 가보니 가레로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가레 두어번 뱉고 오후 3시 좀 넘어서 병실로 올라왔습니다.
올라와서 쌤에게 들으니 수술장 들어가서 열어보니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왼쪽만 절제했다더군요.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걱정하던 목소리도 작긴하지만 나왔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그 다음날까지 가레로 잠도 설치더군요. 다음날은 가레 삭히는 약을 줘서 한결 수훨했구요.
두통이 있었는데 무통주사때문에 두통이 심해져서 아예 첫날부터 무통주사를 막아놓고 견뎠더랬씁니다.
수술하고 올라온 다음날(8일 금)부터는 슬슬 움직이기도 하고 죽 먹던걸 저녁부터는 밥으로 바뀌고
손발저림도 없고 상태 괜찮습니다. 목에 달린 피주머니도 그닥 피도 많이 나오질 않았구요.
3일째(9일 토)부터는 완전 나이롱 환자 같더군요. 먹고자고 약먹고 수시로 피뽑고..
피주머니 빼는 날이 퇴원날이라고 그러더군요. 월요일 퇴원을 기대했는데 퇴원하기전에 검사 싹~ 해버리고 가자고 하고 토요일부터 각종 검사 들어갔습니다.
패트시티와 뼈전이 검사 초음파등등..
11일 월요일날 피주머니도 빼고 검사도 하고
12일 화요일 까지 검사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금식후 검사해야 하는것이 있을때는 어김없이 흰 미음같은 링거가 달리고..
13수요일 오후까지 잡혔던 검사를 수요일 오전일찍으로 땡겨 검사를 하고 퇴원을 해도 된답니다.
쌤의 지시로 일사천리로 검사 시간도 땡겨졌습니다.
1월 7일 입원하여 13일 수요일날 퇴원하였습니다. 모든 검사를 마치고.. 저희가 낸 모든 비용은 1백2십 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18일 외래진료 잡아두고 퇴원을 하는데 날아갈것 같더군요. 신랑의 컨디션도 좋아보이고
18일 들어가니 검사했던 모든검사에 이상없고 전이 없다하십니다.
동의원소치료 하지 않아도 되고 약만 잘 챙겨먹으면 되겠다 하십니다.
날아갈것 같더군요. 약 처방해주시고 일주일후 와서 피한번 뽑고 또 일주일후 결과 나오면 그때 다시 얘기 하자고..
지금은 피뽑아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는 이번주 29일날 나옵니다.
처음 발견시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초음파로 보는것보다 열어보니 상태 괜찮았다고 하셨고
동위원소 치료 하지 않아도 된다하고
너무도 멀쩡히..(좀 피곤해 하긴 합니다만..) 암환자 맞아? 할정도로 너무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암이란 소리에 아무 생각도 안나던 그때에 비하면 채 한달만에 천국에 와있는 기분입니다.
제 맘이 이럴진데 신랑의 맘은 어떠했을지 짐작하고도 남음입니다.
모두모두 빠른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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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기 발견에 동위까지 안하셔도 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일사천리로 진행하심이 심적으로 훨씬 좋으셔요~~ 겉으로 멀쩡해보여도 서방님은 힘드시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이제 좋은일만 생길꺼라 믿으셔요...
네~ 정말 겉으로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환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달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암이라는 단어를 안붙여요, 그냥 갑상선~~~~~ 수술이 잘돼서 축하드립니다
뭐 검사해놓고 일주일 기다리는것도 피가 마르는데 몇달씩 기다리시면 무지 힘드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술잘되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거기다가 초기에 발견하셔서 다행이구요. 화이팅!!
네! 쌤도 초기발견이 잘됐다고 하시더군요. 모두 화이팅 !!!
글씨좀 크면 좋으련만.......................
죄송합니다^^;; 걍 평균으로 쓴건데. 다음번엔 크게~
수고하셨어요 ~~동위도 안하구 얼마나 좋겠어요 추카드려요
내심 동위걱정도 무지 했었는데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28(목)일날 수술하러 가는데 님의 글을 보니 위안이 되네여~~ 좋은 결과 축하드립니다.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잘~ 되실겁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분당 제생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전절제했어요. 2년 되어가도 말 많이 하면 쉰목소리 나오고 쉽게 피로해 지네요. 옆에서 잘 챙겨주세요.힘드실테지만 ...
체력관리 잘하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떨리네요.. 잘 되서 넘넘 축하드려요~
저는.. 담주에 수술하는데.. 글 읽을때마다 떨리네요.. ㅎ .. 건강하시구요~ ^^
수술 끝나셨을수도 있겠네요, 좋은 경과 있을겁니다
4개월전 저를 보는듯... 동위끝낸 지금 처음 진단받았을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리네요. 힘내시구요. 초기시라니 잘될겁니다. 동위받지 않는 것만도 다행... 긍정은 힘은 위대합니다. 행복하세요.
네. 지금은 너무 멀쩡하게 아무렇지도 않는듯 보여집니다. 물론 먹어야 할 약은 지금도 많지만요. 약도 1년쯤이면 될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현재 70% 정도 기능을 하고 있고 90% 정도로 올라가면 약도 안먹어도 된다구요.
좋으셨겠네요~ 근데 패트사진이 시티촬영이란 동일한 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