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기세두 무서웠지만 역시 수비와 조직력에서
한수위인 삼성의 우승이네요.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가 한 살씩 더 나이를 먹는 내년엔 정말 알 수 없을 듯.
오늘 김세진 정말 전성기를 연상케 하더군요.
근데 저는 이 말을 하구 싶습니다.
실질적인 MVP는 최태웅이다.
당연히 득점이 많은 김세진이 빛나긴 했지만 최태웅이 결장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까요?
최태웅이 빠진 경기에서 0:3으로 참패했었죠.
그렇게 많이 우승했지만
김세진, 신진식 두 선수만이 MVP를 받았죠.
특히 올해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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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발목이 욱씬거렸지만 참고 또 참았다.
4차전에서 결판내고 싶었다. 5차전까지 챔피언전 승부가 이어지면 아픈 발목이 어찌 될지 몰라서였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세터 최태웅(29)의 부상 투혼이 팀을 프로배구 원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삼성화재 주장인 최태웅은 지난 5일 천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 2세트때 블로킹하고 착지하면서 발목을 접질려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 발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남은 경기 출장이 불투명했다. 팀 공격을 지휘하는 리더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팀 전력의 40%를 차지한다”고 꼽은 최태웅의 공백은 ‘삼성화재 몰락’과 다름없었다.
그러나 최태웅은 6일 아침 제주도로 날아가서 1박2일간 침술 치료를 받고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며 코트에 복귀했다. 신감독이 평소 ‘용하다’고 알고 있던 침술사를 만난 것이다. 삼성화재 구단측은 팀의 사활을 걸고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최태웅 되살리기’ 작전을 펼쳤다. 진통제를 맞고 코트에 들어선 최태웅은 팀의 기대대로 7일 3차전 3-0 완승을 이끈 데 이어 8일 4차전에서도 부상을 잊은 채 날카로운 토스워크를 발휘하며 ‘고난의 승리’를 마무리했다. 단 하룻밤의 치료로 부상을 완전히 치료했을 리는 만무한 상태. 하지만 최태웅은 통증을 한번도 내색하지 않은 채 시종 냉정한 얼굴로 경기를 이끌며 동료들의 파이팅을 자극했다. 판정 시비로 코트안이 뜨겁게 달궈졌을 때도 동료들을 차분히 안정시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경기에만 몰입했기에 나올 수 있는 ‘강한’ 미소였다.
최태웅은 경기후 “이제서야 아픈 게 느껴진다”며 “프로 원년 챔피언 영광을 꼭 내손으로 빚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현대가 졌지만 내년에는 꼭 현대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최태웅 선수가 정말로 잘하기는 하지만 신진식 석진욱 여오현 선수의 도움도 무시할수가 없죠... 정말로 안정적인 리시브... 반면 현대는 권영민 선수에게 정상적으로 볼이 전달되는 횟수가 삼성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죠..
지난 수년간 한국 남자배구를 압도해 온 삼성화재를 보면, 걸출한 양 날개도 컸지만, 타 팀과의 세터대결에서 절대우위를 지닐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업에 남는 건 한전. 현재 프로 딱 4개팀밖에 없는데, 신생팀타령 말고 한전을 인수하는 것이 제대로 된 생각이 아닐지..
첫댓글 최태웅이 부상은 삼성의 연막전술이 아니었을까하는 추측이.. -_-; 여튼 니들 정말 강하다.
올해는 현대가 졌지만 내년에는 꼭 현대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최태웅 선수가 정말로 잘하기는 하지만 신진식 석진욱 여오현 선수의 도움도 무시할수가 없죠... 정말로 안정적인 리시브... 반면 현대는 권영민 선수에게 정상적으로 볼이 전달되는 횟수가 삼성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죠..
이로써...또 삼성화재..군요..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정말 재미있는 프로배구였습니다. 이만한 강팀이 몇팀더 나와야죠 ㅋ
전 개인적으로 삼성화재는 별로 안좋아해요...;; 벌써 9번째 우승인가????-_-;; 솔직히 삼성화재 팀에서 2팀은 만들수 있을껄요??;; 그래도 현대 잘했습니다^^ 박철우 선수 화이팅^^
삼성이 우승, 김세진이 mvp..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LG
이제 내년부턴 현대도 우승좀 하길.. 삼성이 계속 우승하는게 지겹긴 하지만 그래도 원년이니 봐주고.
최태웅 부상 연막작전은 당근 아니죠. 최태웅 나가서 1게임 넉다운 됐었는데
배구는 넘뻔하다... 삼성우승 당연예상했음....그나저나 현대 시즌때는 팽팽하다가 역시 삼성이랑 연달아 붙으니까 한계가 드러나더군요...
올시즌엔 그래두 뻔하진 않았죠. 내년엔 LG까지두 무시못할 전력이 될 거 같구
지난 수년간 한국 남자배구를 압도해 온 삼성화재를 보면, 걸출한 양 날개도 컸지만, 타 팀과의 세터대결에서 절대우위를 지닐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업에 남는 건 한전. 현재 프로 딱 4개팀밖에 없는데, 신생팀타령 말고 한전을 인수하는 것이 제대로 된 생각이 아닐지..
9번째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9년 연속이 문제인거죠... 한국배구 인기저하의 첫번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