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말복!!
그리고 음력과 양력 생일이 딱 맞아 떨어진 촌아짐 배고픈맘의 생일이었다죠.
저 다른거 큰거 바라지 않습니다.
딱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 아직은 내아들인 중1 아들넘에게 선물 하나 받아 보는거...
그래서 "아들~ ,엄마 생일에 엄마좋아라하는 쮸쮸바라도 하나 꼭 사줘~"
하고 몇달전부터 계속 말을 했죠.
대답은 언제나 "응..."이었는데...
아들손은 빈손이네요.
그래서 비참하지만 엄마가 돈빌려 줄테니 사달라고 했더니 그건 또 싫다고 하네요.
분명 저 용돈 많다고 아빠가 용돈 줘도 필요 없다고 했던 녀석이 용돈이 없었답니다.
많이 섭했답니다.
아들넘의 행동과 말에...
다 필요 없구요.
맛나고 몸에 좋은 음식 내손으로 직접 맹글어 그냥 먹을랍니다.
그래서 마지막 복날이자 입추였던 어제,
아이들 입에 쓰디 쓴 수삼 한가득 넣고 수삼냉채 만들어 애들 아빠하고 저 맛나게 먹었답니다.
닭가슴살 수삼냉채.
닭가슴살 2조각..200g,
황기 20g, 마늘 10쪽을 준비했습니다.
냄비에 물 7컵을 붓고
깨끄하게 물에 한번 흔들어 씻은 황기와 마늘을 넣고 끓여 줍니다.
팔팔~ 황기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여 준후....
닭가슴살을 넣고 삶아 줍니다.
닭가슴살이 완전히 익으면 건져 줍니다.
날이 너무 더워 닭가슴살 삶기 힘들다 싶으면
캔제품을 사용하셔도 좋구요.
한김 식은 닭가슴살은 손으로 결대로 찢어
소금 1/2작은술, 후추약간으로 밑간을 하고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수삼은 솔로 문질려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그리고 수삼의 뇌두를 잘라 버려 주세요.
수삼 2뿌리..35g,
빨강피망 1/4개, 노랑파프리카 1/4개, 초록피망 1/2개, 적채 1/4통 1장
을 준비해 줍니다.
수삼의 잔뿌리는 손으로, 몸통은 칼로 곱게 채썰어 줍니다.
그리고 피망, 파프리카, 적채도 채썰어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연겨자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 소금한꼬집
을 넣고 소스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둡니다.
시원하게 준비된 재료들은 먹기전에 접시에 돌려 담아 줍니다.
그리고 가운데 닭가슴살을 담고 소스를 뿌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재료와 소스를 큰 그릇에 넣어 고루 잘 버무려
그릇에 담아 주시면 먹기엔 더욱이 좋습니다.
말복까지 더운 여름날...
뜨거운 국물의 삼계탕보다는 시원한 닭가슴살 수삼냉채로 대신했습니다.
늘 찾아주시고 따스한 댓글 남겨주시는 이웃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배고픈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