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과정
[나만의 놀이터]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서울에 갔습니다. 인파에 휩쓸려 할머니의 손을 놓쳤을 때 낯선 곳에 혼자 남겨졌다는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과 신기함이 더욱 강했습니다. 서울은 제가 살던 춘천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많은 집과 사람들, 그 안의 이야기는 저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저의 눈에 비친 도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였습니다.
또래의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 저는 시시각각 변하는 도시를 보는 것이 더 즐거웠습니다. 누구나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저의 강점인 강한 도전 정신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여기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내 삶의 멘토. 어머니]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어머니와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도시락을 싸는 것과 매일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매일 6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늦잠이라도 자면 그 날은 빈손으로 학교에 가야 했습니다. 야속하다고 느낀적도 많았지만 어머니의 규칙은 자신의 일을 남에게 의지하거나 미루지 않는 성질하고 적극적인 저를 만들었습니다.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 하다보니 주위에서 근면함을 인정받아 중 고등학생 때는 줄곧 학생회 임원으로, 대학에서는 동아리 회장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리더쉽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친구와 다툰 날 울면서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공부의 계획을 짜는 일기를 썼습니다. 매일을 반성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는 멋진 저를 만들었습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은 좀 더 멋지고 당당한 제가 되기 위한 채찍이며 원동력입니다.
첫댓글 가장 친구?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닐까요?? 그리고 '울면서 일기를 쓰면서' 쫌 이상하지 않나요?? '울면서 쓴 일기에~'가 낳지 않을까요? 큭~ 이상 허접한 칼질이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