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소원은 이것뿐.
사람마다 다 소원이 있다.
어떤 모양의 것이든 바라는 것이 있고 얻고 싶은 것이 있고 간절히 원하는 것과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 그래서 그것을 얻고 이루기 위해 늘 애쓰고 갈망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청소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오직 그것에만 몰두하였고 또 그런 환경이 이루어졌다. 내가 십대의 청소년으로 자라던 1960~70년대 당시의 세계 최강의 전투기는 단연 미국의 맥도널 더글라스사 McDonnell Douglas에서 만든 팬텀기(F-4D)였고 우리 한국 공군도 그것을 도입하였는데 마침 그 기체들을 내가 태어나 살고 있던 대구의 제 11전투비행단에서 운용하고 있었다.
나는 결혼도 팬텀기와 한다고 할 정도로 팬텀기 곁에 붙어서 살았다. 내 집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었고 내가 잠자던 방은 그곳의 110, 151 전투비행대대였고 내 가족은 그곳에서 목숨을 내어놓고 영공을 지키던 전투조종사요, 빨간마후라들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무섭고도 강력한 인간병기로 길러지고 있었다. 그게 내 삶의 전부였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그곳에 나를 잠시 두었다가 육적인 전투조종사의 길에서 나를 영적인 전투조종사로 옮기셨지만.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공군의 수장인 공군대장 주영복 참모총장께서(후 국방장관, 내무장관), 제11전투비행단장 김인기 장군이(후 공군참모총장) 직접 나를 키우셨음에도 하나님의 열정과 계획하심에는 변함이 없으셨다.
전투조종사가 전투기에 앉아 전투 임무를 수행할 때 사용하는 조종간을 영어로 Cockpit이라고 하는데 Cockpit의 또 다른 뜻이 바로 목사가 설교하는 강대상을 말한다. 그렇게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으로 길러지다가 하나님께서 우주 최고의 권력을 사용하셔서 나를 성령의 병기로 사용하시려고 이끄신 것이다. 그렇게 나는 육신의 소원에서 영의 소원으로 옮겨가서 참 소원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이 내 평생의 소원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세상부귀영화와 권력을 내어던지고 주님께서 가신 그 옛길, 십자가를 지고 오르신 골고다길을 나의 십자가를 달게 지고 뒤따라 오르고 있다. 그래서 이 찬송가는 내 평생의 노래가 되었고 내 일생의 소원이 되었다.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 하는날 주 앞에 가리라.
꿈 같이 헛된 세상 일 취할 것 무어냐
이 수고 암만 하여도 헛된 것 뿐일세
불 같은 시험 많으나 겁내지 맙시다
구주의 권능 크시니 이기고 남겠네
금보다 귀한 믿음은 참 보배 되도다
이 진리 믿는 사람들 다 복을 받겠네
살 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온 몸과 맘을 바치고 힘써서 일하세”
아멘!
나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르심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다시 아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