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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어린아이와 세계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
가족과함께 님께서 올리신 글과..답변 주신 분들 글을 보고...드는 생각 주절거려 봅니다.
저희는..2012년에 가족여행 가려고 준비 중이에요.
말로는 일년 넘게 남은 건데...지금 결정해야하는 것들이 몇개 있어서 머리가 터질 지경...ㅠ.ㅜ
예를 들면..이런 것들이에요.
저희는 애들이 딸래미 초2, 아들이 다섯살..이라고 해도 이번 달에 네돌 48개월이 되었거든요.
예정대로 2012년에 가면 딸은 4학년을 못다니는 거고,
아들은 일곱살 유치원을 못다닙니다. 귀국하고 보름쯤 후에 입학을 해야하는 형편이죠. (3월부터 2월..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면 여섯 살 내년에 영어 유치원에 가서 일년이라도 영어 말소리나 듣고 나가는 게 나을지,
돌아와서 학교 입학하면 적응 잘하라고 초등학교에 딸려있는 병설 유치원에 가는게 나을지
이런 걸 이번 11월에 결정해야하는 거죠. 네네. 끙. (유치원 등록은 11월에 대강 끝납니다)
그럼 병설유치원엘 가게 되면 어디로 가느냐?
돌아와서 딸래미가 친구들보다 학년을 아래로 가게 되는데,
아예 다른 친구들이 있는 다른 학교로 가는게 나은지, 아니면 그냥 다니던 학교 다니는게 나을지?
거기에 따라 둘째아이 병설 유치원도 결정이 되어야겠죠.
딸아이 담임 선생님은 아이의 나이와 히스토리를 다 알고 있는 현재 학교로 보내는게 낫다고 하십니다.
어차피 고학년되면 어학 연수 때문에 애들 나이 섞이는 경우 많다고 말이죠.
그럼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를 유지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
집을 빼고 가면 과연 돌아와서 이 아파트에 집을 구할수 있을 것인가? (그래야 학교가 유지됩니다.)
거기다 가끔 남편이 안티를 걸어주십니다.
"친구들과 학년 달라지게 하는 거, 엄마 아빠의 폭력 아니야? 애 생각하면 우리 여행 안가야 되는 거 아닐까?"
ㅠ.ㅜ
현재 초2인 애의 반응은?
"나는 그래도 세계여행 가는게 좋아. 학년은 뭐. 어차피 많이 섞인다면서?"<-담임샘의 말씀이 큰 영향..ㅋㅋ
아직 학생이거나 싱글...결혼했어도 애 없는 분들...
여행 준비 하시면서 루트짜기 힘들다고 하시면 안되요. 아줌마 아저씨가 한번 뜰려면 이런 것까지 준비해야한다구요..ㅠ.ㅜ
다녀오면 남편 직장은 어떡할래 이런 건 쉬운 고민이랄까요..끙...
아닌게 아니라...둘째 아이 체력도 걱정입니다.
그때 열 살인 첫째는 걱정도 안하고요. -.-;;;
일곱 살이라고 해도...겨우 다섯 돌 넘어서..세상 태어난지 60개월 쯤 됐는데 배낭 메고 나선 엄마아빠 따라
쫒아 다녀야하는...둘째는...흐흐...답이 안나오지요...ㅠ.ㅜ
그럼 좀 더 기다렸다가...둘째가 좀 크면 가지? 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저희도 지금껏 계속 자문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그래도 그때!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부모가 더 늙으면 안되겠다..는 것도 있고요. (저희가 이미 마흔 넘은 나이라..^^;;;)
이때 저때 따지면 못가더라..하는 게 제일 큰 이유에요..
2012년이 된건 , 그냥 단순해요.
첫째 낳고 생각했지요. 얘 열살 되면 가자!! 그땐..둘째는 그 다음해쯤 낳을 줄 알았어요.
애가 안생겨서 난리치고 터울 크게 낳을줄 몰랐죠. ㅎㅎ
사실은 셋째도 낳고 싶은데...지금 임신해서 낳으면 정말 2012년엔 돌도 안된 애 업고 다녀야하게 생겨서..조심하지요.ㅋㅋ
하긴...앞으로 일년 동안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반드시 간다!라고 할 수도 없고..가려고 희망하고 있다..일 뿐이지만,
그래도 아이가 어려서 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가긴 갈건데, 어떻게 준비해야 좀 더 애도 어른도 편할수 있을까, 유익할까..이런 걸 걱정하지요.
아이들이 뭘 봤는지 기억을 할지 어떨지는..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생이 배낭여행 가서 유럽 무슨 성 앞에서 찍은 사진 보면서도 여기가 어디였더라?하는 거, 넘 많이 본 걸요. ㅎㅎ
저 역시도 10년도 더 전에 태국 치앙마이에서 트래킹을 가서 2박3일 어딘가 숲을 가이드 따라다녔는데,
제가 아마 치앙라이까지 갔을 거라는 것도 5년 후쯤 알았어요. ㅎㅎ
사실은 지금 그 트래킹이 2박3일이었는지, 3박 4일이었는지도 잘 기억 안나요.
하지만 그때 보고 그때 생각했던 것들이 이후 제 인생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거든요.
역시 이것도 10여년 전입니다만...터키에서 이스라엘에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그리스 섬들을 거쳐서 갔거든요.
코스, 낙소스, 로도스..그리고 또 무슨 섬을 하나 더 거쳤는데 벌써 몇년째 생각해도 그 섬 이름이 생각 안나요. ㅠ.ㅜ
하지만 그 섬의 어느 식당에서 봤던 꽃과..그때 같이 있던 남아공 애들과 주고받은 시시껄렁한 농담들..다 생각나요.
아..근데 그 섬 이름이 뭐였는지..흑흑....
여러분들도 아마 그러실 걸요...
지금은 바로 어제일처럼 생생한 여행의 추억들도...시간이 지나면 갔던 루트도 막 헷갈리고..ㅎㅎ
그래서 기록을 하는 거겠지만요..
아이가...반드시 지가 뭘 봤는지 기억하라고, 그래서 교양이 넓어지라고 여행에 데려가는 건 아니에요.
저희가 두돌 안된 첫째 아이를 데리고 싱가폴에 갈 때만 해도 다들 말렸어요.
2002년 3년 그땐 지금만큼 애들 데리고 리조트 가는 게 흔하지 않을 때였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싱가폴이고. 빈탄 섬. 그것도 리조트인데!! 그런데 왜 두돌짜리를 못데려간다는 거에요?
그후엔 시대가 바뀌어서 동남아 갈 땐 아무도 안말리대요.
하지만 중국 갈 땐 또 말립디다. 애가 뭘 기억하겠냐고.
재작년, 뉴욕 갈 땐 절정이었어요. 그땐 아이가 7살..23개월...ㅎㅎ 그것도 서방도 없이 저 혼자였다눙..
그래서 저희집 아이들이 뭘 기억하냐면요...
큰 애는 네살에 간 홍콩은 기억 못하는데, 세살에 본 만리장성은 기억하고요.
뉴욕은 거의 다 기억해서 텔비전에 뉴욕이 조금만 스쳐지나가도 다 알아보고,
당시 23개월인 둘째는 자유의 여신상만 기억하네요. ㅎㅎ
근데, 그거 기억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은듯 해요.
그때 우리가 함께 있었다는 것만 기억하지요. "완전 잼있었어. 또 가자." 이게 여행소감 끝.이에요.ㅎㅎ
하지만 여행.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상.이라고 생각하고,
외국 이야기를 접하면 먼 세상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든 내가 갈 수 있는 곳, 나와 같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지난 여름방학 때..제주도에 월세방 얻어서 애들 데리고 한달 있었거든요.
둘째는 거기가 제주도인지 어디인지도 몰라요. 만날 "15층 집에 가자."그러죠. 그때 머문 방이 15층 오피스텔이었거든요.
첫째 아이도 뭐..제주도라고 특별히 어디 가고, 보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저 매일 바닷가 가고..도서관 다니고..오름 몇 군데 가고...
하지만 첫째 아이의 성격이..확 바뀌었어요.
낯가림 심하고, 예민한 편이었는데 도대체 제주도 공기 어디가 어떻게 달랐던 건지
아이가 아주아주 명랑해졌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도대체 왜 달라진거지?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명랑해지고, 착해지고 순해졌어요.
저와 사이도 엄청 좋고요. 딴집 2학년들은 말도 지지리 안듣는다고 엄마들이 난리던데,
울딸래미와 저는 지난 여름 이후 거의 잔소리가 필요없어졌어요.
뭐라고 야단치려고 할 땐 아주 순하게 "잘못했어요" 해요.
그냥 야단 안맞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순하게. 진심으로.
24시간 단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은채 29일을 부비고 나니 동생하고도 얼마나 친해졌는지 몰라요.
그 전에도 뭐 되게 싸우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그래서 우리집 남매는 사이 좋아. 그랬는데,
지금 친해진 걸 보면 그때는 단순히 '싸우지 않는 상태'였다는 걸 깨달았네요.
지금은 뭐랄까. 서로간에 이해를 잘하고 있다고 해야하나...서로를 '동거인'이 아니라 완전히 가족으로 받아들였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같은 공간에서 부비대며 산 이후, 뭔가 변하긴 확실히 변했어요...
가족 세계여행은 그냥 개인의 세계여행과는..다르다고 생각해요.
아마 많은 것을 볼 수 없을 것이고...
(뉴욕은 보통 여행자들이 보는 것의 3분의 1정도 본거더라고요.
남들은 자유의 여신상 멀리서 공짜로도 본다던데, 애들 딸리면 섬에 꼭 들어가야하고..ㅠ.ㅜ
여신상 아래에서 비둘기 쫒아 2시간은 날뛰어야 하거든요..
어떤 날은...센트럴파크에서 하루 종일 있어야하고...그러면서도 존 레논 기념공간엔 근처도 못가보고...흑흑..)
효율성만 생각하면... 가는게 바보겠죠.
하지만, 가족끼리 온전하게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그때 아니면 또 언제 있을까 싶어요.
저희집에서...아이들에게 아빠는 아침 저녁에 잠깐 보는 사람이에요. 그나마 대부분 저녁엔 못보고..
이렇게 맘 먹고 시간내지 않으면..우리가 가족은 가족이지만 도대체 가족이라고 할수 있나?싶은 상태로..
아이들은 자라고...사춘기를 저마다 겪으면서...세상을 향해 나가겠죠. 잉잉~
하여간...
세계를 덜 보는 대신 우리 가족을 더 많이 보고 알게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기대하고 있어요.
좋은 모습도 보고, 덜 좋은 모습도 보고 그러겠죠.
그래도. 결과적으론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 초창기 부부 세계여행을 했던 모 부부는 다녀와서 책도 쓰고 그랬지만 결국 이혼했다던데. 그런 경우도
아이가 있었다면 아마 여행의 모습도, 다녀온 결과도 많이 달랐을 거 같아요..)
몰라 몰라..좋아야만 해요...흑흑..
아직까지는..
저희집 아이들은 어디에 있느냐보다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한 나이들이거든요.
그래서 더 오래..더 신나게 같이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는거지요.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선...생각하면 속쓰리겠지만요...
(얼마나 돈을 쳐붓는건데..ㅠ,.ㅜ 갔다와서 '칠레가 뭐야?"이러면 콱 패고 싶을지도...ㅠ.ㅜ)
여행 자체의 경험이 주는...어떤 긍정적 변화와 폭 넓어짐은...아이라서 가장 효과적일 수도 있다 싶어요.
이번 제주도를 보면 정말 그랬거든요.
환경의 변화..라는게 아이에게 저런 변화를 끌어내는구나..하고요...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의 절대량 확보가 꼭 필요하구나..하고요..
뭐..일곱살 열살이면 그래도 지똥 지가 닦을 줄 알고...지 밥 지 손으로 먹을 줄 알게 될테니(다섯살인 지금은 아직 먹여줘야 쳐드세요..ㅠ.ㅜ) 그만하면 여행 따라다니기 됐다 싶어요. 짐은...엄마아빠가 들어야겠지만, 적어도 업고 다니지는 않아도 될테니까..(라지만 뉴욕에서 잠든 일곱살 딸래미 업고 다녔던 기억이..ㅠ.ㅜ)
그냥 가려고 합니다.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인 우리에게도 아이들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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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여행 갈 때 노트북 꼭 필요하냐는 질문 올린 적 있어요.
아닌게 아니라..아이들은 아직 즈네가 꽃이니 꽃보고 감탄하는 나이가 아니잖아요.
좋은 풍경 봐도 딱 3초 "아. 좋네"하고 끝. 역사 유적지를 봐도 뭐 알아야 감동을 하지..
자칫하면 닌텐도나 컴퓨터 게임에 코 처박느라 피라미드를 지나칠수도 있을테니까
가급적..가족여행엔 각종 전자기기가 없어야되지 않을까..싶어서 여쭤봤지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가족여행이니까...아이가 있으니까 더더욱...노트북 갖고 가서
예약과 정보를 잘 처리해야한다고..충고해주시더라고요.
애 아빠 일도 있고 그러니까..노트북이 있긴 있어야할 거 같아요.
하지만...아이가 단순히 가족과 같이 있는 것..을 넘어서..일단 다른 문화권에 있는 거니까..
그걸 충분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걸림돌을 제거하고...잘 관리하도록..
부모가 더 챙겨야겠지요...
아아...그러게, 처녓적에 더 많이, 더 오래 갔어야했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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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 써놓고 보니 굉장히 길군요. 이런. 제가 원래 내용도 없으면서 말만 많아요..ㅠ.ㅜ
좀 짜증일으키는 글이네요 결국엔 걱정과 우려의 포장으로 자기 자랑!성 글
으흐흐흐 죄송해요. 여행 떠나려는 계획은 늘 자랑이지요. 핵심을 찌르셨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 이네요 저흰 딸은 6살 하지만 11월 생이라 좀 늦죠 어릴때부터 가게를 해서 주말에만은 꼭 같이 있어주었죠 그래서 세계여행을 하며 저와 아빠는 즐겁게 꿈을 이루고 싶고 아이와는 그동안 같이 못했던 시간을 보충해 주고싶어요 학교!! 전흰 홈스쿨링과 대안 학교쪽으로 보낼려구 결심을 굳히는중임니다 아이가 좀 더 많이 보고 기억에 넣어주길 바래서 서운할때도 있겠지만 아마 아이의 평생에서 같이 긴~~시간을 했던 기억 우리 가족 서로에게 확실히 팍 심어져 있어리라 이것 하나로라도 괜찮아 괜찮아 할꺼예요 힘내세요 아무래도 저 보다 먼저 가시니 담에 좋은 조언 바랍니다
좋은 조언...과연 떠날 수만 있으면 말이죠. ㅠ.ㅜ
가족 여행이라는게..개인의 결단만으로는 안되는..어쨌거나 단체의 일이라..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녀오면, 정말 제가 받은 도움의 반의 반이라도 풀으렵니다.
오불당은 진짜 어쩔려나 모르겠어요. 이렇게 사람 인생을 바꿔놓구.ㅎㅎㅎ
저는 모 아기 엄마는 아니지만.. 근데 아이들 같은경우에는요 단정지을수없습니다.. 제조카 2돌반때 일들을 다 기억하더군요 지금 3살반정도입니다 그만큼 요즘애들은 빨르기도하지만 자기가 강하게 인상이 남으면 다 기억하구요 부모님들이 어떻게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짜증내고 역정내는 여행이 된다면.. 아이는.. 그것만 기억할것이고 주위에있는것들은 못보겠죠 하지만 아이랑 함께 소통한다면.. 아이는 그이상의 것도 기억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어리시면.. 중간중간.. 캠핑카 여행도 괜찮을듯한데...... 저도 나중에 가족이 생기면... 그렇게 하고싶거든요...그리고 나중에 더 크면.. 배낭짊어지고.. 함께하는여행
기억해준다면..정말 고맙겠지만, 세계는 기억 못해도 즈 엄마 아빠의 모습은 좋게 기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안그래도 뉴질랜드에 가면 캠핑카 여행을 해볼까...싶어요. 보니까 캐나디언 록키가 캠핑카 여행에 좋다는 얘기도 있고, 뉴질랜드가 좋다는 얘기도 있어서 갈등중이에요. 저희는 록키 아니면 북미는 별 생각이 없어서요..뉴질랜드도 그렇고..어디가 좋을지..마음 속에선 매일 밤 전세계를 도는데 시간도 돈도 빠듯하니까..ㅠ.ㅜ 애들 데리고 가면 정말 남들 일년 갈수 있는 평균량?의 3분의 1정도 밖에 못갈듯 싶어요....흑...
제가 갑자기 여행준비해서 떠난 케이스인데,, 물론 아들한테 여행을 일년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보긴 하고요. 모든걸 계산하고 하다봄 다른곳으로 빠지기 쉬울거 같아요.
아들이 중학교때 일년을 내려가면서 같은 학교로 보냈는데 여행전 친구들이 반으로 놀러오고 하니, 처음에 반 친구들이 아예 접근을 못해서 생각보단 조금 시간이 걸려서 적응했는데,
그건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글고 초딩 4학년 딸은 친구들과 같이 다닐수 있었어요. 지금도 학교장 재량이라서 별 문제 없을텐데요. 글고 여행했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는건
아니니 그때 그때 문제되는건 풀어감 되더라고요..멋진 여행하세요!!!!!!!!!!!!!
안그래도 이미 다녀오셨다는 글을 보고 여쭙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이 생각나던지요!!
요새는 어학연수 때문에 학교 비우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체류학생들도 학교 다닌 날짜 서류를 꼼꼼하게 챙긴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 학교는 절대 안된다!분위기였어요.ㅠ.ㅜ 다른 선생님한분은 분당은 좀 학교장 재량으로 봐주는 데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알아보라고 하시고요.. 제 생각엔 안배운거 배우면서 한해 더 다녀도 되지 않나 싶은데(4학년에 또 유난히 어렵다면서요..ㅠ.ㅜ) 애 아빠는 펄쩍 뛰네요...유급이 나았는지, 그냥 올라간게 나았는지..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유급을 해도 괜찮고 안해도 상관없어요. 우린 큰애는 유급을 한 상태이고, 작은애는 유급을 안한데다 다시 일년을 월반을 했어요. 빠르다고 다 좋은거 아니예요
공부는 하면 따라갈수 있는데 다른 정서적인것이나 사회적인것은 월반해서는 따라갈수 있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큰애는 일년을 재수해서 대학간것처럼 되어있고
작은애는 지금 고삼인데, 공부는 문제가 없지만 다른 문제점들이 보여요. 그렇지만 큰애는 다른 사회적인것이나 이런것에 다 충족해서 가는거 같더라구요..
부모가 문제삼지 않음 애들은 별 문제 없는거 같아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고마운 댓글...감사합니다. 꾸벅.
짧게 인사드립니다만 세계가내것님의 댓글 덕분에 깊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20살때 저는 늦음에 대해 많이 조급해했습니다. 남들보다 한살 늦게 졸업하는것도 참 힘들었구요. 취업하니 더더욱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먼저 진급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했었죠. 물론 어렸을때 좋은 경험 쌓는 것도분명 좋은 경험이지만, 크면서 한살 어린 애들과 같이 학교다니는 것 분명 힘든 점도 있을거예요.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나이로 존칭이 갈리는 경우에는말이죠.(특히나 취업시즌에는 나이로 인해 취업이 늦는게 아닌지 괴로워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쿨럭)
흐...그렇군요...아이구...정말 학교장 재량으로 유급하지 않는 학교를 찾아봐야할라나봐요...조언 고맙습니다.
효율성을 따지면 와이프랑 같이 갈때도 많이 떨어져요..난 새벽부터 서둘어서 밤 12시넘어서 들어오는 일정이였는데 와이프랑 다니니까 와이프 체력에 맞춰야...쇼핑센터도 가야되고 커피숍도 가야하고..ㅋ 일정을 혼자 다 짜면 갔다와서 지명 기억못하는건 다 큰 어른-와이프-도 마찬가지더라구요..
푸하하...넘 웃었어요. 그렇군요. 애들 넘 원망하지 말아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래서... 애 출생신고를 일부러 늦게했어요,,, 12월생을 1월생으로. 대신 조기입학으로 원래 가야하는 나이에 학교를 보내구(8살에 입학하는건데 민증상으로는 7살 입학이 되는거죠) 여행1년다니고 돌아와서 1년 늦어도 민증상으로는 문제 없으니까요.. ^^;; 그런데 이번에 4월에 태어나는 둘째는 어찌 해야 할지.. 그냥 이 녀석은 원래 7살에 조기 입학시켜야 겠다는 생각..
우와~~ 치밀하십니다!!! 저는 세계여행 적금 10년 넣은 저만 치밀한줄 알았더니 그 사이에 애 낳고 하면서 그건 또 한번도 생각을 못했네요. 우와~~ 멋지세욤~~ ㅎㅎ
아......반갑습니다..ㅋㅋ 어제 님의 책을 사서 반나절만에 후딱 읽고 나서..어..이글의 내용을 어디서 봤는데 하면서 찾아보다 보니..책 내용에 5불생활자 클럽 카페 내용도 한줄 등장하여......찾아왔어요...^^ 저도 애들 데리고 제주도에서 한달 살고 싶어요..넘넘 반갑습니다..꽃님에미님..^^
이분 책 내셨나요....책을 읽어보고싶은데...책 제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