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로 마실래?
"아메리카노~~~"
"와봐 메뉴에는 많은 종류의 커피가 있는데 골라봐
그냥 그걸로 해
그놈이 그놈이지 별 차이가 있는가?"
통상적으로 나는 그렇게 대답을 한다
솔직히 아는게 그게 전부 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아메리카노의 향이나 맛을 즐기고져 그리 하는건
분명히 아니고 어찌보면 무식하니 용감 한 결정이라
할것이고 그것이 전부인듯 하기 때문에 그렇다
어느날 동네 친구들과 산을 올랐었다
정상에서 정상주(頂上酒)를 한잔에 2천원씩 두어잔
마셨고 내려 와서는 동네 식당에 들려서 쐬주를 각1병씩
그정도의 술을 마신 그런 상태 이었다
기분 좋게 음식점을 나와서
아이스 크림을 하나 먹을까?
라는 생각 이었는데 공네에 스타벅스 커피집이 눈에 띄길래
그곳으로 우루르 몰려 들어 가서는 Take Out 형식으로
이런 저런 이름도 이상한 커피를 주문을 했었다
커피를 주문해서 받아 들고는 호기 있게 밖으로 나왔다
우리 아파트 단지내에 정원시설이 아담하고 잘 되어 있어
그곳으로 갈 요량 이었으나
한잔도 했고 남자의 허세는 이럴때 부리라고
하느님의 선물로 받은것 같아서
우리집으로 불시에 쳐들어 가서는 허세를 부리면서
가지고 온 커피를 내어 놓고 먹기를 시작 하였다
물론
우리집 현관문을 열면서 친구들 오셨어요~~~
라는 큰소리로 집사람 에게 신고를 하고서는
친구들 에게는 형수님게 인사 드려라 라고 하면서
과일좀 준비해 주시고 술 있으면 한잔더 준비해 주세요
라고 하면서
가져온 커피를 펼쳐 놓고서 한잔씩 하려 했는데
어느 커피잔을 열어 보니 에개 이게 뭐람
글쎄 바닥에 고양이 오줌 만큼만 깔려 있는게 아닌가?
양을 속였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들더라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내어 보이니
한결 같이 그 사람들이 우리가 술 취했다고 속였나 보다
라고 분기탱천 하면서 그 커피는 버렸다
에이
나쁜 사람들...
할아버지들을 속이다니~~~
라는 불만을 터뜨리다 금방 잊어 버리고서는 왁자지껄
떠들며 허허 웃다가 는
다시 술 한잔씩 나눈 경험이 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커피 이야기를 했더니
그 커피는 그렇게 준비 하여 주고
적당량의 물을 희석 시켜서 먹도록 되어 있는 커피 입니다
라고 어린 친구들의 조언을 들었다
무식이 탄로 났구나~~~
다음 기회에 친구들을 만나서 자세히 말을 전했더니
그러면서 그 친구들에게 커피가 잘못된게 아니고
우리들이 무식했다고 설명을 하면서 껄껄 거리고 웃었었다
마음으로 커피집 아가들 한테 사과 해 라고
하면서 허허 웃으며 지낸 사건이 생각 난다
하기야
숭늉에 익숙한 우리들이 신식의 커피의 사용법을
자세히 알고 그런 이름과 향까지 알아 간다는건 무리 이지
라고 우리들 끼리 웃고 지나버렸다
그때 합동으로 욕을 해댔던 커피집 그 사람들 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 글로 대신 할까 합니다
어느날
회사를 찾아오신 손님께서 가방을 열더니
주섬주섬 커피를 내어 놓으시더라
드립백 커피 라고 하는걸 내어 놓으시길래
얼릉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대형 잔을 준비 했더니
봉다리를 열고는 커피잔에 집어 넣는데 잔 언저리에
커피 봉지를 걸어 놓고는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 주시는데 서서히 물이 밑으로 내려 오고
그때의 향긋한 커피가 졸졸 밑으로 내려 올때
옆에서 느끼는 향기로운 커피향을 맡을수 있었다
아!
커피가 이렇게 향기로운 향을 선물로 주는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에 그냥 친구들과 손님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차림으로
커피를 즐기곤 했던 그런 생각이 바뀌는 그런 순간 이었다
평소에는
커피포트가 있고 봉다리 커피가 늘 준비 되어 있다
물을 끓이고 믹스 가루를 잔에 넣어 물을 붖고 저어서
마시면 달콤한 그맛이 커피의 전부인줄 알았었는데...
커피도 저런 매력이 있는거구나?
옛날 다방을 들락 거리던 그시절
다방 종업원의 교태어린 몸짖과 다정한 말씨에 반해서
맛도 모르고 먹던 그런 커피가 생각이 나기도 한다
그때는 그렇게 컴컴한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커피
참으로 좋은 음료 인가 한다
온 국민이 커피를 마시고 들고 다니고 한다
그러면서 생각 나는건 하와이 해변에서 집사람과 먹던 커피
베트남 야자수 아래에서 마시던 다람쥐똥 커피가 생각 난다
그런 추억과 함께 우리도 50년의 연륜을 향해 가고 있으면서
진한 커피향이 향기로운것 같이
아름다운 일상을 살아 가는데 감사를 드리며 지낸다
커피에 대한 추억이 꽤나 많이 만들어 지고 있다
커피와의 추억을 생각 하면서 추운 오늘 아침에 현장을 누빈다
야~~~
길동아 커피 한잔 타 바라
라고 다정 하게 다가 가며 이야기를 하는 순간도 있고
너
뭔 커피 마실래 라고 하면서
구내 매점으로 데리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들과는 커피를 마시는 향기 보다
그들의 젊음의 향기를 커피 한잔으로 유혹 하는 경우 이다
그러면서
여자 친구 있냐?
라는 쓰잘데 없는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을 하곤 한다
이런게 커피의 힘이 아닐까 한다
춥다
영하 12도 라고 한다
이럴때 따듯한 커피 한잔을 들고 추운데 고생 하는 젊은이 곁으로
다가 가서는 한잔 마시고 일 하려~~~
라고 하는 마음의 자상함은 더 가꿔야 하는 나의 과제 이다
Coffee
그들과 매우 친(親)하게 지낸다
아니다 그들을 중앙에 놓고 만나는 이웃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 가고 있다
그런 중심을 연결해 주는 커피!
그들과 함께 인생도 향기를 더 하는 그런 삶을
향유 하게 되는것 아닐까?
첫댓글 커피는 맛보다 향으로 마시는듯~~ㅋㅋ
사람을 만나면 의례히 커피한잔
해야하는 관례라도 있는듯~~
만남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가교 역활을
해주기도 하지요~~
언제 시간내서 커피한잔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