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최근 연합통신 10월 8일자 기사는 재미있는 것을 시사해줍니다.
이 보도의 주인공인 김일권 박사는 나와 사적으로 매우 친한 선배학자인데, 도교와 불교, 천문학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지요.
선배의 불화에 대한 해석은 기존의 틀을 넘어버렸습니다. 불교만이 전부라고 보던 지금까지의 해석이 잘못되었음을 불화 속에 그려진 도교의 신에서 찾아내어 고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 고대사상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것을 추구하기 위해 지금 삼국유사에 대한 색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연합통신 김태식 기자 역시 도교에 많이 심취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논문을 크게 보도해준 것이지요.
*** 자. 아래 인용 기사를 보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우리 종교사상사가 불교 일변도 인가를....
조선조 '치성광불화' 별자리 판독 태반이 엉터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미국 보스턴박물관에 소장된 '고려 치성광불여래왕림도(熾盛光佛如來往臨圖)'라는 고려불화는 14세기 무렵에 제작된 불화이면서 지금까지 그 실물이 대단히 희귀한 고려시대 천문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와 비슷한 구도를 갖춘 조선 선조 2년(1569)작 불화인 '치성광불여래제성왕림도(熾盛光佛如來諸星往臨圖.일본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는 여기에 나타난 학계의 기존 별자리 이름 판독 태반이 엉터리임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