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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스크랩 월하독작 4수(이백)
금제 추천 1 조회 132 12.09.23 02:1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月下獨酌 (월하독작) 全編 - 李白


 

 


 

 


 

 


 

月下獨酌 (월하독작)(1)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 꽃 사이 놓인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 친한 이 없이 혼자 마시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 달은 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 그림자는 부질없이 흉내만 내는구나.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 한동안 달과 그림자 벗해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맞추었다.
我歌月排徊(아가월배회) ...... 내가 노래하니 달은 거닐고
我舞影凌亂(아무영능란) ......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 어지러워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 깨어서는 모두 같이 즐기고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 취한 뒤에는 제각기 흩어진다.
影結無情遊(영결무정유) ...... 길이 무정한 놀음 저들과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길.


 

 


 

 


 

月下獨酌(월하독작) (2)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 하늘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 하늘에 주성이 있을 리가 없고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 땅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 땅에 어찌 주천이 있겠는가.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 천지가 이미 술을 즐겼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 술 즐김이 어찌 하늘에 부끄러우랴.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 듣기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復道濁如賢(부도탁여현) ...... 탁주를 일러 현인과 같다 하니
聖賢旣已飮(성현기이음) ...... 성현을 이미 다 마신 후에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 ...... 신선을 더 구하여 무엇하랴.
三杯通大道(삼배통대도) ...... 석 잔 술로 큰 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 한 말 술에 자연과 합일하나니
但得醉中趣(단득취중취) ...... 다만 취하여 즐거울 뿐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 ...... 깨어 있는 이에게 전하지 말라.


 

 


 


 

 


 

月下獨酌 (월하독작) (3)

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 ..... 삼월이라 함양성에
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 ..... 갖가지 꽃핀 낮이 비단 같구나.
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 ..... 뉘라서 이 봄 수심에 잠기리
對此徑須飮(대차경수음) ..... 이 풍경 마주하여 마시리로다.
窮通與修短(궁통여수단) ..... 궁핍하거나 형통함, 명의 길이가 짧음도
造化夙所稟(조화숙소품) ..... 일찍이 조물주로부터 받은 것이니
一樽齊死生(일준제사생) ..... 한 잔의 술이면 삶과 죽음이 같은 것이요
萬事固難審(만사고난심) ..... 세상만사는 원래 알기가 힘든 것이다.
醉後失天地(취후실천지) ..... 술에 취하여 천지를 잃어버리고
兀然就孤枕(올연취고침) ..... 쓰러져 홀로 잠에 빠지면
不知有吾身(부지유오신) ..... 이 내 몸이 있음도 모르게 되니
此樂最爲甚(차락최위심) ..... 이 즐거움이 으뜸이로다.


 

 


 


 

 


 

月下獨酌 (월하독작) (4)


 

 


 

窮愁千萬端(궁수천만단) ..... 근심걱정은 천만 가지요
美酒三百杯(미주삼백배) ..... 아름다운 술은 삼 백잔이라.
愁多酒雖少(수다주수소) ..... 근심은 많고 비록 술은 적으나
酒傾愁不來(주경수불래) ..... 술잔을 기울이면 근심은 오질 않네.
所以知酒聖(소이지주성) ..... 하여 술을 성인에 비유함을 알겠구나.
酒堪心自開(주감심자개) ..... 술을 마시면 마음이 절로 열리고
辭粟臥首陽(사속와수양) ..... 수양산에서 먹기를 사양했던 백이숙제나
屢空飢顔回(누공기안회) ..... 빈 쌀뒤주에 굶주린 안회나
當代不樂飮(당대불락음) ..... 살아 생전 술 마시기를 즐기지 않았다면
虛名安用哉(허명안용재) ..... 헛된 이름 남겨 어디 쓰겠나.
蟹敖(+蟲)卽金液(해오즉금액) ..... 게의 집게발 안주는 황금액이요
糟丘是蓬萊(조구시봉래) ..... 술지게미 더미는 봉래산이라.
且須飮美酒(저수음미주) ..... 모름지기 아름다운 술을 마시며
 
乘月醉高臺(승월취고대) ..... 달을 타고 취하여 놓은 대에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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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23 12:18

    첫댓글 酒仙 경지의 시인 거 같아요.

  • 작성자 12.09.25 21:36

    지금 시대에도 酒를 가까이 하시는 분들도
    작품활동도 좋은 酒詩를 탄생시키면 ............
    요즘 달도 차가고 어울리는 시라서
    마음의 양식방에서 감상할려고 모셔왔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2.09.25 21:36

    오랜만에 오셨군요.달이 밝습니다.

  • 12.10.05 22:30

    술은 제사를 모실때 반드시 사용하는 신성한 음식입니다. 특히 1편과 2편을 좋아합니다. .

  • 작성자 12.10.05 23:30

    제가 전통주를 심화과정가지 빚어보았고
    증류주도 뽑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증류주 아주 좋아합니다.
    잘 키운 농산물로 좋은 술을 빚어서
    귀한 친구와 좋은 경치에서 시도 읊으며 마시면 좋겠지요.
    요즈음은 그런 풍류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1,2가 좋긴하군요.酒泉이 그런뜻이 있군요.

  • 12.10.05 22:28

    좋은 술은 좋은 물로 빚어야 된답니다. 물이 좋은 지몀에서 명주가 납니다. 원주 부근에 酒泉이란 지명이 있으며, 보행 양조는 靈泉이란 우물물을 사용한답니다. 옛날 왕이 좋은 정치를 하면 땅에서 술이 솟아 난다고 했읍니다 이 술이 솟은 샘을 醴泉이라고 합니다

  • 작성자 12.10.05 23:31

    물이 좋아야 그 물을 마시는 사람도 건강하고
    간장도 술도 달고 맛나겠지요.
    술은 귀한것이고 알맞게 마시고
    좋은 대화가 오가고 그래야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지요.
    술자리도 비지니스의 연장니니껜요.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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