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3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양동역(06:38-07:30)
주암1리(07:50-08:07)
220.2봉
줄바위산
옥녀봉
고래산
471.4봉
350.2봉
341지방도로
매봉산
311.8봉
배미산
70지방도로
지평역
용문역
회기역(17:21-18:47)
◈ 산행거리
13.75km
◈ 산행시간
8시간 8분
◈ 산행기
(돌방머리 사이트에서 펌)
양동역에서 금방 운행 나간 택시를 기다리다 마침 들어온 여주 버스를 타고 주암사거리에서 내려 지금은 폐쇄된 북내초교 주암분교로 들어가 전날의 비로 축축하게 젖은 잡목들을 헤치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광주원주고속도로에 막혀 돌아와 고가교를 건너고 민가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다가 뒤늦게 인기척을 알고 맹렬하게 짖어대는 멍청한 견공을 뒤로 된비알을 치고 220.2봉으로 올라간다.
흐릿한 족적 따라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암 능을 우회해 평강제일연수원에서 이어질 등산로를 기웃거리며 공터에 삼각점(여주481/1988재설)이 놓여있는 줄바위산(296.5m)으로 올라 앞에 가깝게 서 있는 옥녀봉을 바라보고는 줄바위로 명명이 된, 험준한 암벽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움을 가지며 돌아와 푹푹 찌는 무더위에 여기저기에서 덤벼드는 벌레들을 쫓으며 연휴 내내 쉬지 못해 빌빌거리는 몸을 채근해서 낮지만 가파르기만 한 능선을 따라간다.
힘겹게 이정목만 서 있는 옥녀봉(x423.1m)에 올라 상교리에서 오는 뚜렷한 산길과 만나 조금씩 불어주는 바람에 진땀을 말리며 낮은 산답지 않게 급경사로 이어지는 미끄러운 능선을 한동안 통과해 우두산과 고달사지 갈림길을 지나서 헬기장 공터에 정상석과 삼각점(여주24/1988재설)이 놓여있는 고래산(541.1m)에 올라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녔던 20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늘에 앉아 쓴 입에 억지로 빵조각을 밀어 넣는다.
밧줄 난간들이 쳐진 산길을 지나 오늘은 유난히 뜨거운 날씨를 느끼며 덤벼드는 날파리와 산모기를 쫓다가 471.4봉을 넘고 갑자기 나타난 표지기들에 놀라다 추읍지맥과 만났음을 반갑게 확인하고는 성하의 울창한 수림을 헤치며 350.2봉에 올라 갈림길에서 무심코 남서쪽으로 내려가다가 돌아와 완만한 능선을 타고 341번 지방도로로 떨어져 전원주택들을 보며 작은 코팅지 한 장 붙어있는 매봉산(x300.8m)으로 올라간다.
뚜렷해진 완만한 산길을 타고 311.8봉을 넘어서 새카맣게 몰려드는 날파리 떼에 그물망까지 뒤집어쓰고 너무 힘이 들어 배미산에서 그냥 지평으로 내려갈까 고민을 하며 군 참호들을 지나서 낡은 삼각점에 낯익은 정상석과 산행 안내판까지 놓여있는 배미산(395.2m)에 올라 오늘 처음으로 벤치에 앉아 단 간식으로 힘을 북돋고 계획대로 추읍산까지 갈려는 생각으로 서둘러 일어나 표지기들이 붙어있는 서쪽 능선으로 꺾어진다.
예전 같지 않은 한여름의 무성한 숲에서 길을 못 찾아 가시덤불들을 뚫고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서 발길 닿는 데로 이리저리 내려가다가 군부대 철망을 피해서 과수원으로 떨어져 주인장에게 부탁해 식수 한 병을 챙기고는 70번 도로로 나가 고갯마루로 올라가지만 281.0봉을 크게 감싸고 있는 군부대 철망을 보고는 그만 힘든 몸을 핑계로 산행을 포기했는데 전에는 500여 미터 왼쪽 밑의, 동촌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임도를 타고 군부대를 우회해 안부로 올라간 사실을 단지 기억 못 한 것이다.
고개의 군부대 입구에서 푹 젖은 상의를 갈아입고 조금 전 수곡리로 넘어갔던 군내버스를 기다리다 빈 택시를 잡아 지평에서 차가 있냐고 반문하는 기사분의 말을 흘려듣고 지평역에서 내렸다가 하루 몇 번 없는 전철과 열차를 확인하고는 다시 택시를 불러 용문으로 나간다.
▲ 주암1리
▲ 능선
▲ 줄바위산 정상
▲ 줄바위산에서 바라본 옥녀봉과 고래산
▲ 옥녀봉 정상
▲ 고래산 정상
▲ 독사
▲ 350.2봉
▲ 341 지방도로
▲ 매봉산 정상
▲ 배미산 정상
▲ 70 지방도로
▲ 고갯마루의 군부대
첫댓글 송용민 집근처 갔으면 연락해서 밥이나 사주지 그랬어요?
거기가 거기야...?
알았으면 연락해서 얼굴 함 봤지...
세월리 아니냐...?
@킬문 아녀요. 지평쪽여요
8월이 지나가기 전에는 이제 짧은 산행으로 일관해야겠어요
예전처럼 힘으로 밀어 부치던 것이 아예 안되고 일단 걸음이 느려요
지평으로 가기 전 카카오지하철 검색만 했더라면 바로 용문으로 갔을텐데 ㅎㅎㅎ
더운데 고생 많았습니다
ㅎㅎ 바보 짓만 하고 다닙니다.
날은 뜨거운데 웬 밀림에 길은 없고 덤불만...
야산모드지만 힘겨운...옥녀봉 암릉을 제대로 못보셨나봐요
지도에 표기된 줄바위산(x252.2m)으로 갔으면 삼각점이 있는, 맞은편의 296.5봉 줄바위를 제대로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다 야산이에요...
고달사지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입니다.
고달사가 대찰이었다고 하지요.
고달사가 대단한 사찰이었다고 하던데요.
저도 우두산 거쳐 그리로 갈걸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