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지난해 10월에 열린 부석사 화엄축제 공연 모습 |
|
ⓒ2004 영주시민신문 |
|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5월의 문화인물 "의상(625-702)"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 학술대회, 사찰답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5월 한 달 동안 의상이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가 소재한 경북 영주지역에서 열린다.
5월 1일 오후 2시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의상 사상 기념강연과 축하공연, 법회 등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5월 9일과 16일에는 의상기념사업회와 <영주시민신문> 공동주관으로 해인사, 낙산사 등 유명 화엄사찰 답사행사가 두 차례 마련된다.
극단 영주는 5월 23-24일 오후 7시 영주시민회관에서 창작연극 "의상"(연출 조재현)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5월 28일 오후 1시 30분에는 동양대학교 전통문화연구소 주관으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5월 29일 오후 7시에는 부석사 범종루에서 "중도! 하나를 위한 상생축제"라는 주제로 화엄음악회가, 30일 오후 1시에는 부석사 범종루와 화엄광장에서 소백산예술촌 주관으로 "하나를 위한 소리와 몸짓의 공연"이라는 주제로 화엄불교 공연예술제가 열린다.
문화인물 의상 기념식 및 공연 행사
5월에 들어서면서 1일 오후 2시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열리는 기념식 및 공연행사에는 식전 공연으로 마하합창단의 찬불가와 문근승 외 불교의식 춤이 고요한 태백산을 일깨운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의 "의상"의 삶과 사상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지고 시명스님과 국악인 김성녀씨, 그리고 고르예술단 북춤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부대 행사로 부석사 선묘차회와 신도회가 마련한 다과례도 선을 보인다.
|
|
▲ 지난해 부석사 선묘차회가 마련한 선다례 모습 |
|
ⓒ2004 영주시민신문 |
|
의상의 이론 정립...의상사상 학술대회
5월 28일 오후 1시 30분 영주지역 동양대학교에서 "의상과 그의 사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노대환 동양대 전통문화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학술대회는 국내외 "의상" 전문학자 4명의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는 "의상의 생애와 신라불교", 전해주 동국대 교수는 "의상의 신앙", 김상현 동국대 교수는 "의상과 신라화엄종단", 최연식 금강대학교 교수는 "의상사상이 해외에 끼친 영향" 등에 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 동국대 고영섭, 안동대 이효걸, 이화여대 김영미, 덕성여대 남동신 교수가 대거 참여해 종합토론도 벌일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부석사를 창건한 화엄조사에 대하여 학술대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그 의의가 크다.
의상 사상의 흔적...찾아가는 의상창건 화엄사찰 답사
화엄축제추진위원회와 <영주시민신문>이 준비한 "찾아가는 의상창건 화엄사찰 답사"는 의상조사가 창건한 국내화엄사찰을 중심으로 의상대사의 창건에 따른 종교철학을 알고 화엄축제와 기념사업의 홍보차원에서 이뤄진다.
9일과 16일 1,2차로 나누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답사는 1차 답사는 해인사, 2차 답사는 낙산사를 중심으로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답사에는 지역 답사자 160명 이외에도 현지인 및 전국참가자 1천여명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답사에는 고르북예술단의 현지공연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의상의 삶과 사상...창작연극 "의상"공연
의상대사의 화엄일승법계사상을 무대공연화한 창작연극 "의상"은 23일과 24일 오후 7시 영주 지역의 대표적인 연극단체인 극단 영주(대표 조재현·구 소백극예술단)에 의해 영주시민회관 무대에 올려진다.
2004 문광부, 경북도 무대공연지원 선정작이기도 한 이 연극은 당나라 속에서 의상의 위치와 관계, 지엄 이후 당나라 화엄종 실질적인 종사로서의 관리, 측천무후의 당화사상으로 인한 신라인 의상 배척 등과 나당전쟁을 앞둔 의상의 종교관과 국가관 등 당시 사회에서의 평등과 중도적 실천을 행한 의상조사의 높은 철학적 사고를 표현했다.
|
|
▲ 조명에 비친 부석사 범종루 |
|
ⓒ2004 영주시민신문 |
| 산사의 아름다운 선율...화엄음악회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화엄음악회는 "중도! 둘이 아닌 하나를 위한 상생축제"란 이름으로 5월 29일 오후 7시 부석사 범종루에서 펼쳐진다.
올해 음악회는 국내와 공연전문예술가와 단체를 초청해 의상의 화엄사상의 핵심인 "둘이 아닌 하나다"라는 의미를 되새기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출연진으로는 중요무형문화재 "춘향가" 보유자인 오정숙씨와 악가무를 두루 겸비한 만능재주꾼 김성애씨(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 국내 최고 소리꾼 장사익씨, 국악인으로 널리 알려진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김성녀씨, 미추 관현악단, 드라마 "대장금"의 국악소리꾼, 디딤무용단 등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화엄불교 공연예술제가 오후 1시 부석사 광장폭포에서 "하나를 위한 소리와 몸짓의 공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에는 디딤 무용단의 바라춤, 미추 관현악단의 소리여행, 풍물패 매구의 창작공연 "환",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음 등 불교예술문화를 중심으로 한 공연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
|
▲ 부석사 전경 |
|
ⓒ2004 영주시민신문 |
| 부석사, 詩와 미술과 만나다
아름다운 부석사를 소재로 한 시(詩)가 5월 30일 오후 6시 부석사 광장폭포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영주문협이 준비한 "詩와 부석사의 만남"에는 부석사를 소재로 한 국내 시와 지역문인들의 부석사 관련 창작 시를 낭송하고 한편에서는 전시도 이루어진다. 그리고 퍼포먼스 "세세생생" 공연도 가질 예정으로 있으며 김삿갓으로 유명해진 김병연씨도 이 자리에 참석해 시 한 수를 낭송할 계획이다.
또 이보다 앞서 30일 오후 4시부터 부석사 경내에서는 부석사의 미술에 대한 해설에 나선다.
이 행사는 국보무량수전의 건축미, 부석사 화엄도량의 위치와 가치성 등 학술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의미와 관광객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기타 부대행사
초대 작가 부석사 스케치전이 영주미협의 주관으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부석사에서 열린다. 이번 스케치전에는 우리나라 대표화가인 지역출신 이두식 화백을 비롯해 국내 초대작가 30명과 지역 초대작가 20명 등 5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며 완성작품은 행사기간 내 부석사 경내에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 미술작가 초대전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부석사 밑에 위치한 소백예술촌 갤러리아(구 부석북부초교)에서 현대미술 20점이 전시된다.
관광객들의 체험마당도 열린다.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부석사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의상조사가 남긴 법계도형 만들기와 30일 열리는 연등만들기 체험 등은 관광객들과 함께 함으로써 부석사를 찾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또, 5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부석사 경내에는 부석사의 아름다움과 부석사 관련 시와 그림을 수필집으로 엮은 김태환(소백춘추 편집국장)씨의 <부석사 그리움은 풍경으로 흔들리고...>"란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석사 선다례도 이 기간 동안 무량수전 앞에서 부석사 선묘차회의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