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바꾼 집
아파트 전문가 교수 둘이 살구나무집 지은 이야기
박철수 , 박인석 지음 | 박영채 사진 | 동녘 | 2011년 12월 20일 출간
보통 수준의 비용으로 집짓기를 실현한 두 건축학과 교수의 도전기!
아파트 전문가 교수 둘이 살구나무집 지은 이야기『아파트와 바꾼 집』. 이 책은 대학에서 주거건축을 가르치면서 문화센터를 비롯한 전문가 혹은 비전문가 대상의 크고 작은 강좌에서 아파트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두 교수, 박철수와 박인석의 단독주택 이주기와 이주 후 1년 동안 지내면서 겪은 생활을 기록한 책이다. 두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아파트를 떠나 단독주택으로의 이주가 갖는 의미를 주거건축 전문가의 시각으로 쉽게 풀어냈다. 저자들이 왜 아파트단지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집지을 땅을 어떻게 보러 다니고 구하게 되었는지부터 어떤 연유로 건축가 조남호에게 건축설계를 의뢰하고 가족들의 바람을 설계도에 어떤 과정을 거쳐 녹여 내었는지 보여준다. 더불어 건축가의 시공회사와의 거듭되는 공사비 산정 협의 과정에서부터 공사 계약, 착공에서부터 준공 조경에 이르기까지의 현장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새집에서의 생활 풍경과 주거비 문제를 통해 단독주택의 유지관리 노력과 소요 비용의 실제를 살펴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의 이주가 한국사회에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두 저자가 내 집 짓기를 통해 살펴본 책으로, ‘좋은 집짓기 확산을 바라면서 쓴 좋은 집짓기 도전 기록’ 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축가와 함께 보통 수준의 비용으로 집짓기를 실현한 두 건축학과 교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리나라의 주거문제를 ‘아파트’가 아닌 ‘단지’의 문제로 짚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각 내용의 중간에는 ‘집짓기의 사회학’, ‘집짓기의 경제학’, ‘집짓기의 실용학’과 같은 코너를 마련하여 집짓기에 앞서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들을 제시하고, 맞춤형으로 답을 정리하였다.
저자 : 박철수
저자 박철수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주거건축과 문화’, ‘도시공간과 사회 환경’ 등의 주제를 엮어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택연구소에서의 오랜 연구생활과 ‘주택=아파트’라는 오늘날의 집단적 기억 덕에 아파트 전문가라는 캠퍼스 밖 별칭을 얻었다. 삶이 곧 문화라는 점에서 개별적인 삶은 다른 문화적 행위와 마찬가지로 선택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아파트와 바꾼 집》을 썼다. 표준적이고 균질적이고 자폐적이고 냉소적인 ‘단지형 사회’에서 서로 다름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사회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아파트의 문제를 아파트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바른 진단이나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아파트와 바꾼 살구나무집이 갖는 의미를 부풀리고 싶다.
저자 : 박인석
저자 박인석은 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주택문제에 대한 인식’을 주택연구소에서의 연구와 명지대학교에서의 주거건축 전동 교수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회를 읽는 주요한 키워드로 ‘아파트공화국’은 ‘단지공화국’으로 교정해야함을 지적하는 일, 공공 공간 환경 개선 없이 사유 단지개발 장려 전략으로 일관하는 정부 도시ㆍ주택정책을 비판하고 바른 정책의 실천을 제안하는 일이 최근의 주된 관심사이다. 주택 수요가 아파트단지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변화시키려면 경제성ㆍ편리성ㆍ쾌적성에서 아파트단지와 경쟁할만한 주거유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당 딸린 집에서 살고 싶다는 개인적인 동기로 시작한 집짓기에 단지공화국 극복이라는 실천적 의미를 부여하여 《아파트와 바꾼 집》이라는 이름을 책의 제목으로 붙였다.
사진 : 박영채
목차
책을 펴내며
아파트와 바꾼 집
특별할 것 없는 특별한 이유 / 우리가 바라는 집 / 건축학과 교수와 건축가
집짓기의 사회학 01 단독주택 짓기에 대한 몇 가지 시선
대한민국은 아파트공화국? / 단지공화국!
집짓기의 사회학 02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
좋은 집 그리기 땅 마련부터 설계까지
살구나무 윗집
내가 살았던 ‘집’들 / 아파트에서 마당 찾기 / 집터 찾기-부암동부터 용인까지 /
아파트 한 채로 다 돼!
집짓기의 사회학 03 마당만이 문제인가-아파트와 단독주택과 삶의 양식
집짓기는 땅 구입부터 / 예산 헤아리기 / 친구에게 권유 / 외관에 힘준 ‘작품’은 싫다 /
세월이 흘러도 추레해지지 않는 집 / 건축가의 힘-좋은 집은 창조되는 것이다 /
집은 설계하다 보면 자꾸 커질 것이니 /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야 커뮤니티도 있다
집짓기의 경제학 01 단독주택 짓기, 중산층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인가
살구나무 아랫집
결혼과 동시에 시작된 아파트 살이 / 평수 늘려 이사하기 / 일장춘몽이 된 아파트 탈출 기회 /
얘들아! 아빠가 죽전에 집지어 이사하신단다 / 토지분양 재공고, 당첨! / 빚내기의 이자 셈법 /
어릴 적 도화지에 그렸던 집 / 홑집과 겹집 사이 / 아내의 고민과 아이의 욕심 /
동네 풍경과 프라이버시
집짓기의 사회학 04 건축가 집과 집장사 집
좋은 집 짓기 공사비 견적에서 준공 조경까지
건축허가 / 좋은 집은 얼마인가 / 시공은 건축가가 추천하는 업체에 / 공사비 줄이기 /
건축가의 새로운 제안과 도전
집짓기의 경제학 02 ‘보통 집’의 공사비
현장에서 빛나는 건축가의 지혜
완전을 향한 불완전의 여유 / 현장에서 설계 변경 / 윗집과 아랫집의 경계 /
안마당, 낮은 담장, 서측 옹벽
집짓기의 실용학 01 실용적인 집 짓는 법
채광계단 / 2층 아이들 방 천장과 천창 / 욕실 외부 노출콘크리트 벽체 / 담장
집짓기의 실용학 02 품격 있는 집 짓는 법
공사비와의 전쟁
팔리지 않는 아파트 / 욕심과 현실 사이:아랫집 / 취향과 비용 사이:윗집 /
지붕 덮이다 그리고 상량식 / 불가항력인 폭우와 태풍-공기 연장
집짓기의 실용학 03 집짓기 비용의 알파와 오메가
살구나무집 생활 겨울, 그리고 봄, 여름, 가을
입주, 혹독한 겨울 추위 / 살구나무집 / 건축가와 시공자의 뜻밖의 선물 / 보완공사와 마무리 공정 /
태양광 발전설비 / 살구나무 꽃이 피다 / 여름 장마와 태풍 그리고 가을 / 입주 9개월의 대차대조표
집짓기의 실용학 04 단독주택 관리비용의 진실
얻은 것과 잃은 것 / 달라진 풍경과 일상
에필로그
건축가의 편지 깃듦의 건축
아파트와 바꾼 집 | 박철수 | 동녘 - 교보문고 (kyobobook.co.kr)
Chorus Culture Korea 코러스 컬처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