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학교 예술치료학과 11학번 게슈탈트 레포트

[당당한김경은]

1. 게슈탈트의 정의

게슈탈트(Gestalt)란 전체 또는 형태를 의미하는 독일어이다. 많은 정의들이 있지만 상담의 관점에서 게슈탈트란 부분이 전체로 통합되는 독특한 지각형태, 다시 말하면 개체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그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행동 동기로 지각한 것이다.

예를 들어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며 옷을 정돈하는 행동을 보고 있던 아이가 "엄마 지금 뭐해?"라고 묻는다면 엄마는 "청소하는거야"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때 어머니는 자신의 행동을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로 설명해주었는데 여기서 '청소'가 바로 게슈탈트다.

개체가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이유는 우리의 모든 욕구나 감정을 유의미한 행동으로 만들어서 올바른 행위의 순차를 형성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건강한 삶이란 분명하고 강한 게슈탈트 형성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게슈탈트 형성에 실패하면 심리적·신체적 장애를 겪게 된다.

2. 주요 개념

①인간관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인간은 현재중심적이며, 인간의 행동은 육체,정신,환경 등이 역동적으로 상호관련되어 나타나는 하나의 전체로 이해한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잠재력을 각성할 수 있는 존재라고 본다.

② 현재. '지금-여기'

게슈탈트는 ‘지금-여기’를 강조하며 현재의 순간을 이해하고 경험하며 음미하는 것을 강조한다. 게슈탈트 상담자는 내담자가 현재와 접촉하는 것을 돕기 위해 ‘왜’라는 질문대신에 무엇이나 어떻게 라는 질문을 한다. 지금이라는 자각을 증진시키기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현재 시제로 질문한다.(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는가 ?　지금 어떤감정을 느끼고있는가?)　

내담자의 과거가 현재의 태토나 행동에 중요한 관계를 가질 때 , 상담자는 과거를 현재화하여 그때 경험했던 느낌을 되살리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 해 나간다.

예를 들어 과거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입었던 외상에 대해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지금 상처받는 아이가 되어 직접 아버지에게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처는 제거되고 이해와 결정을 할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③ 미해결 과제

미해결 과제란 인간의 분노, 격분, 증오, 고통, 불안, 슬픔, 죄의식 포기 등과 같은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런 감정들은 충분히 자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배후에 남아 자신이나 다른 사람과 효율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방해 하는 형태로 현재 생활에 나타난다. 이런 미해결 과제는 개인이 직접 직면해서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다룰때 까지 계속된다.

④ 회피

회피는 미해결과제에 직면하거나 미해결 상황과 관련된 불편한 정서에 직면하는 것을 스스로 막는데 사용하는 수단 중의 하나다. 펄스는 대부분의 사람은 변화를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하기보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런 불편한 감정들은 우리 마음 밑바닥에 존재하면서 우리가 완전하게 사는 것을 방해한다. 즉, 회피를 극복함으로써 내담자는 현재생활을 방해하는 미해결 과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건강하고 통합된 존재로 나아가게 된다.

⑤ 전경과 배경

어느 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욕구나 감정을 떠올리는 것을 전경(Figure) 이라하고, 전경이 아닌 나머지 관심 밖에 놓여있는 부분을 배경(Ground)이라 한다.

게슈탈트상담에서 개체가 어느 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욕구나 감정을 전경으로 떠올리고, 떠올렸던 게슈탈트를 해소하고 나면, 다시 새로운 게슈탈트가 형성되어 전경으로 떠오르고 해소되는 과정이 되풀이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소' 혹은 '전경과 배경의 교체' 라고 부른다.

3. 성격의 발달과 심리적 문제의 형성

펄스는 성격의 발달을 환경의존에서 자아의존으로의 변화로 보았다.

(자궁→ 자가호흡을 통해 성장하고 스스로 환경적응)

인간이 환경에서 벗어나면서도 심리적문제가 생겨나지 않으려면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따라서 사람은 개별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로서 항상 변화하고 있는 장의 구조속에서 환경과 상호작용을 한다. 이때 변화하는 장에 대한 조절 및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킬수 없게 되었을때 신경증이 발생한다.

4. 상담 과정과 기법

① 상담목표

-게슈탈트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를 깨달아 순간순간을 신선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즉 내담자들이 자각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며 외부 지지에서 자기 지지로 옮겨 가도록 하는것이다.

또한 내담자로 하여금 단지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생함과 즉시성을 갖고 그들의 경험과 접촉하도록 돕는 것이다.

② 상담자의 역할

상담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내담자의 전 존재가 모든 감각을 완전히 활용하여 자신의 변화 과정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상담자는 추상적인 대화 진단이나 해석. 지나친 말장난을 피하고 내담자가 자신의 모든 감각을 완전히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내담자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자신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상담은 진정한 나와 너의 관계에 기초한 상호 간의 참여이어야 한다.

상담자의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내담자를 궁지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궁지를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궁지를 충분히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즉 내담자로 하여금 이 궁지가 실재하는것이 아니라 공상임을 알게 하여 자신의 모든 경험을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직면하여 도전하게 하여야 한다.

또, 내담자의 신체언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들을 신체언어로 나타내므로 상담자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상담자는 언어사용습관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언어 습관에 대한 피드백만으로도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의 핵심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있다.

③상담자와 내담자 관계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상담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상담자는 지금- 여기에서 내담자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현재의 지각과 경험들을 내담자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자와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내담자는 자신에 대해 배우고 변화할 수 있게된다.

④상담 과정

게슈탈트 상담과정은 지금-여기에서 내담자가 자아를 충분히 각성하여 자신의 부적응 행동의 본질과 그것이 어떻게 자기 삶을 방해해 왔는지를 충분히 알도록 하여 실존적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과정이다.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성숙해 가는 자아통합의 과정은 3단계를 거친다. 내담자가 이전에는 깨닫지못했던 자신, 문제,상황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얻는 발견단계, 선택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학습하는 조절단계, 그리고 새행동을 선택하고 시도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의 환경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동화단계다.

상담과정은 자각을 높이는 초기단계에서 감정을 훈습하는 훈습 단계로, 다시 종결 단계로 진행된다는 의미에서 발달적이라고 볼수있다.

⑤ 상담기법

(욕구와 감정의 자각)

-게슈탈트 상담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현재상황에서의 욕구와 체험하는 감정을 지각하는 것이다. 개체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지각함으로써 게슈탈트형성을 원활히 할 수 있고 환경과의 생생한 접촉이 가능해지므로 이것은 매우중요하다.

(신체자각)

-게슈탈트 상담은 정신 작용과 신체작용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담자가 현재 상황에서 느끼는 신체 감각에 대해 자각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 혹은 무의식적인 생각을 알아차리게 해 줄 수 있다.

(환경지각)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과 욕구의 자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주위 환경에서 체험하는 것을 자각하게 한다.

(언어 자각)

-내담자가 사용하는 언어에서 행동의 책임 소재가 불명확한 경우, 자신의 감정과 동기에 대해 책임을 지는 형식의 문장으로 바꾸어 말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욕구나 감정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여 줄 수있다.

(과장하기)

-내담자가 어떤 상황에서 감정의 정도와 깊이가 미약하여 명확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는 내담자의 특정 행동이나 언어를 과장하여 표현하게 한다.

(빈의자 기법)

게슈탈트 상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법.

-현재 참여하지 않은 사람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직접 탐색해 볼 수 있고, 자기 자신의 억압된 부분혹은 개발되지 않은 부분들 접촉이 가능하다.

(꿈작업)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꿈을 내담자의 욕구나 충동 혹은 감정이 외부로 투사된 것으로 본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꿈이 마치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꿈의 각 부분을 연기해 보게 하여 투사된 부분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게 한다.

(자기부분들 간의 대화)

-내담자의 인격에서 분열된 부분들을 찾아서 그것들 간에 서로 대화를 시킴으로써 분열된 자기 부분들은 통합될 수 있다.

5. 게슈탈트 상담이론의 공헌점과 비판점

-게슈탈트 상담 이론의 공헌점은 개인에게 실존적 의미를 실제로 경험하게 한다는 점, 과거를 현재와 관련되는 사건으로 가져와서 생생하게 처리한다는 점, 내담자의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성장을 돕는다는 점, 꿈의 실존적 메시지를 내담자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등이다.

-게슈탈트 상담 이론의 비판점은 성격 이론이 충분히 정교화되어 있지 않으며 치료기제에 대해서도 이론화가 덜 되어 있고 성격의 인지적 측면을 무시한다는 점등이다.

1) 지금-여기에의 체험

게슈탈트 심리치료는 실존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므로 실존치료에 공통적인 특징인 현상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치료하고자 한다. 개체가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는 주관적인 체험을 중시하는 입장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함으로써 내담자는 과거나 미래로부터 벗어나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과거에 대한 후회나 있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염려로부터 벗어나 현재의 자신을 명확하게 지각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이 가능해진다. 내담자의 과거의 고통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도 현재적인 시각에서 다루고자 한다. 즉 지나간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경험으로 느끼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의미(통찰)를 발견하게 된다.

2) 발견학습

인간은 누구나 완결지으려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긴장과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미해결 과제도 이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내담자의 미해결 과제를 발견하도록 함으로써 이를 완결지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긴장과 불안에서 벗어나 심리적 적응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는 내담자의 주변 환경이나 자신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알아차리고 발견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킨다. 발견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자신의 욕구나 삶의 의미, 사고패턴 , 행동패턴 등을 발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행동방식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체험하는 경험의 발견이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삶이라는 게슈탈트를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이다.

3) 관계중심

내가 나임을 알게 되는 방식을 생각해 본다면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도 필요없을 것 같다. 내담자의 욕구나 감정, 사고, 행동 등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내담자의 문제는 나와 나 자신 혹은 나와 너, 나와 세계 라는 관계성을 잃은 결과인지도 모른다.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고 내담자와 치료자의 관계는 이러한 접촉의 좋은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4) 창의적 태도

게슈탈트 치료는 창의적이다. 치료자의 계획이나 구조화에 따라 이루어지는 기계적인 작업이 아니라 매순간 새로운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소라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변화와 의미를 찾는 창조적인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치료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내담자도 치료자도 어디에 이를 것인지를 모른다. 내담자와 치료자의 창조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에 이를 수 있는데, 이러한 해결책은 다양한 접촉의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치료자나 내담자 모두 새로움에 대한 개방성과 유연성이 필요하다. 유용한 다양한 실험들은 창의적인 태도 안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는 내담자의 문제의 원인이 된 과거 사건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태도를 지양한다. 과거 경험도 지금 여기에서 새롭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현재의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게슈탈트로 떠올리게 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렇다면 이렇게 단편적인 상담으로 과연 내담자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 해답은 삶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삶도 역시 커다란 게슈탈트이다. 그 삶 속에 있을 무수한 알아차림이 이루어진다면 결국 삶의 게슈탈트도 형성이 되고, 나아가 접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어느 길을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미래에게 질문한다. 혹은 과거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진정한 해답은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가에서부터 찾아지리라 생각된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와 같은 질문을 통해서 말이다.

[행복지기김지유]

경은아 게슈탈트 이해하고 정리하는라 수고했구나. 그런데 조의 다른 사람들은? 아니면 혼자하기로 했던거니? 궁금...어쨌든 수고 많았구나. 낼보자.

[당당한김경은]

박현지 이진화 이정민 이수현(대구) 유주희 이렇게 다같이했는데.... 죄송합니다.~~;;;; 애들아 미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