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agle Mountain 기행문 - 241005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글 마운틴으로 가기로 했다
엡에도 없어서 약간은 두려운 마음이 있었으나
새로운 곳에 도전한다는 설레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캘거리 날씨는 화창한 날씨이어서 멀리 보이는 산들이 뚜렷이 보였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색깔로 보였다
어떤 산우님은 오늘의 산은 회색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션사인 스키장에 도착 했을 때 한 두 방울의 비를 맞으면서
산을 보니 어제 내린 눈으로 쌓여 있었다
오늘 등산이 눈길에 혹시 미끄럽지는 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몸 풀기를 한 후에 힐리 길로 올라서
션사인 메도우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500미터를 오른 후에 벤프 에뷰뉴 큰 길로 올라 갔다
큰 대로 길로 계속해서 올라서 코트 아이 리프트 타는 데까지 왔다
좌측으로 들어서 후에 스키 베이스에서 오른쪽에 3개의 스키 스루프가 있었다
밥 스코퍼님이 두 번째 스루프를 택하여야 한다고 해서
우리도 두 번째 것을 선택하고 올랐다
초입에 가파른 경사와 눈이 덮인 등산로를 보고
산우님들이 약간 두려운 마음이 든 것 같았다
실제로 오르는 길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여기를 오르니 완만한 곳이 나왔고
물로 목을 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다시 더 급한 경사와 암벽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접근해서 오르면 암벽을 피하고 쉽게 오를 것 같았다
또 다시 밀려오는 두려워하는 산우님들을 보면서 등산을 하였으나
예상대로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르게 되었다
스루프를 오르고 나니 몇 개의 스루프가 갈라지는 것을 보았고
좌측으로 진입을 하여 스키 리프트 길 쪽으로 비스듬하게 올랐다
리프트 아래를 진입하여 왼쪽 길을 따라 오르니 완전히 약 스크리 구간을 올라야 했다
휘몰아 치는 바람을 맞으며 멀리 아래 쪽을 바라보니
완연한 가을임을 느끼게 하였다
숲은 스프루스 나무와 라지 나무들을 확실히 구분 할 수 있을 정도로
푸른색과 노란색으로 잘 어울러 져 있었으며
하얀 눈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을 증가 시켰다
점점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은 추위는 느끼게 하였고
리프트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리프트 끝은 시설물이 있어서 어느 정도 바람을 막을 수 있어서
식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점심을 하기로 결정했다
어느 정도 오르니 리프트의 종점이 보였고 저기만 가면
이곳보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훨씬 아늑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산우님들이 보이지 않아
혹시 중간에서 포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조금 기다렸지만 보이지 않았다
오겠지 하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해서 올라 거의 정점에 다다랐을 때 빨강색 옷이 보였다
드디어 종점에 도착하였고 안도의 마음을 가지고 조그만 한 집 옆에서 식사 하려고 했다
이곳만 해도 한쪽 면은 막아 주기에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을 30프로는 줄어 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혹시 쉘터의 문이 열리는지 확인 하였는데
놀랍게도 문이 열리어 무풍의 곳에서 식사를 했다
정말로 아늑한 곳이고 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중간 중간에 산우님들이 오는지 체크 하니
집사람도 끝에서 올라 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느 정도 식사를 하다 보니 강의숙 산우님이 제일 먼저 도착 하였고
나머지 산우님들도 한 명 한 명 도착하여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식사 도중에 어떻게 문을 열어 놓았을까 하는 감사의 말을 하곤 했다
식사를 마치고 새로 산 보온병이 잘 작동이 되는지
커피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물을 따르니 뜨거운 물이 나왔고
산 속에서 맛있는 커피로 마무리를 했다
그런데 쉘터에 전화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여
혹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을 알고 전화하는 것 같아서 서둘러서 하산을 시작 했다
아름다운 식사를 하는데 무풍의 장소를 제공하여 준 것에 대하여 감사를 하면서
다시 산의 정상을 오를 것인지 물어 보았는데 아무도 오르지 않겠다고 하여
정상 정복은 남기게 하는 기회를 주어서 또한 감사한 하루였다
하산 하기 전 고트스 아이 익스프레스 리프트 정상에서 인증 샷을 하고 하산을 했다
올해 처음 눈이 쌓인 길을 하산 하였는데
눈이 있어서 올라 오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리프트의 베이스에 도착하여 넓은 밴프 에뷰뉴 길을 300미터 정도를 내려왔을 때
10여년 전에 이곳에 온 기억을 불어 일으켰다
그 때는 션샤인 크릭으로 올라와
이곳에서 밴프 에뷰뉴 길과 합류하여 션샤인 메도우로 갔었다
또 어느 정도 내려왔을 때 강의숙 산우님이 보르조 산을 올라 갈 때
패스를 가르키면서 무슨 패스냐고 물어 보았다
에치로 시작하는 이름인데 힐리 패스와 헷갈리면서 생각이 날 듯 말 듯 하였다
어느 정도 내려 왔을 때 강 산우님이 할비 패스라고 했다
그제야 나도 생각이 나면서 지난번 몇 번 올랐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생각이 났다
밴프 에뷰뉴를 끝까지 내려가니 힐리 크릭 위로 다리가 보였고 기억 하나가 또 떠올랐다
그 때에 이 다리 밑에서 피곤했던 등산을 풀기 위해
수박을 잘라서 먹었던 기억이 또한 생각이 났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을 보니 고트 아이 산이 보였다
삼각형으로 생긴 큰 바위에 좌측 중간에 고트의 눈처럼 구멍이 뚫려 있는 창이 보였다
최대한 그 창을 많이 보기 위해 주차장 끝에까지 가서 사진을 촬영을 했다
그리고 차로 돌아오니 댕스기빙데이라고
강의숙 산우님이 펌킨 파이를 준비하여 맛있게 먹고
아름다운 등산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캘거리로 돌아왔다
아울러 오늘 등산을 잘 할 수 있도록
기행문을 잘 써준 밥 스코퍼님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본 산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웹사이트를 참조 하세요
https://cafe.daum.net/chc7158/Ju59/69
아래 첨부 물을 강의숙, 이종혜 산우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