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시켰더니 `서빙로봇' 달려와 손님도 신기방기

[설악산/상지비]

◇속초시 한 해산물전문점에서 로봇이 주문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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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영랑동의 해산물 전문점 봉포머구리집에 서빙을 하는 로봇이 등장,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7일 오전 11시30분 2층 주방 앞에서 직원이 주문받은 전복물회와 성게비빔밥을 식판에 올리고 테이블 번호를 입력한 뒤 출발 버튼을 누르자 `서빙 로봇'이 빠른 속도로 테이블 사이를 누비며 지정된 테이블에 도착, 주변에 있던 다른 직원이 음식을 내려 손님상에 올려 놓았다.

여전히 카트를 밀고 다니는 직원과 뒤섞여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광조 (주)봉포머구리집 대표이사가 6개월여 전 서울에서 열린 박람회에 초청돼 `서빙봇'을 접하고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친 뒤 2주전 2대를 도입, 운영을 시작했다. 매장이 넓어 2대로는 효과가 없자 바로 2대를 추가 주문, 다음 날부터 4대를 사용하고 있다.

조정일 봉포머구리집 차장은 “고가의 제품이지만 직원들의 동선을 줄일 수 있어 추가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로봇 도입에도 불구하고 구인광고를 계속 낼 정도로 인력 감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속초=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