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자의 老子와 노세] (56) 玄同 (현동)
현동, 그 신비로움
픽사베이
(56) 玄同 (현동)
현동, 그 신비로움
知者不言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
塞其兌閉其門(새기태 폐기문)
挫其銳解其分(좌기열 해기분)
和其光同其塵(화기광 동기진)
是謂玄同(시위현동)
故不可得而親不可得而疏(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不可得而利不可得而害(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不可得而賤(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故爲天下貴(고위천하귀)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네
그 입을 닫고, 그 눈과 귀를 닫아
그 날카로움을 꺾고, 그 구분을 없이하여
그 빛이 조화로워져서, 티끌과 같아지는 것을
일컬어 현동(신비로운 같아짐)이라 하네
그러므로 친하지도 않고, 소원하지도 않고
이득을 취하지도 않고, 손해를 끼치지도 않으며
귀하게 대하지도 않고, 천하게 대하지도 않네
이리하여 천하에서 존귀하게 된다네
입과 눈과 귀를 닫아
날카로움을 꺾고, 그 구분을 없이 하여 이루게 되는
현동
신비로운 같아짐
현묘하게 하나됨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에 들판이 있다,
나는 거기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
라고 썼던 시인 루미의 문장이 떠오릅니다
선악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 했던 성경 말씀도 떠오릅니다
<계속>
※ 출처: 심정자 '노자, 그 느낌을 노래하다' (출판: 책과나무)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