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 임)은 광주고려인마을 관계자를 초청, 간담회를 갖고 광주이주 고려인의 삶을 이해하고 향후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6일
영암교육지원청 2층 회의실에 진행된 간담회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김병학 고려인역사박물관장, 김블라디미르 시인이자 전 우즈벡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부 교수 등을 초청, '눈물과 질곡의 삶-카레이츠 150년' 이라는 주제로 고려인의 고난의 삶과 미래의 꿈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희망에 대해서, 김병학 고려인역사박물관장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삶과 중앙아시아에서 지켜낸 한국어신문 고려일보의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꿈에 그리던
조국 귀환과 유랑민으로 전락, 고난의 삶을 살아야하는 고려인의 한많은 삶에 대한 자작시를 읽으며 한민족 후손으로서 잊지 말아야할 자긍심을 제시해
참석한 교육계 인사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남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의 인식개선은 물론 참여와 연대의 가치를 나누는 민주시민이자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현장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따라서 장경미 교육지원과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이해하고 복원하는데 작은 역할을 감당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며 "앞으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고려인사회는 물론 광주고려인마을과 연대를 강화해 나갈 방안 마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감동을 받은 장경미 과장을 비롯한 현장 교사들은 광주고려인마을과 고려인마을이
생존기반 구축을 위해 조성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방문, 광주이주 고려인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 고려인마을 관계자의 마음에 큰 기쁨을
선사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