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1976년에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 안에 있는 미루나무가 잎이 무성하였다. 유엔군 측은 시야를 가리는 미루나무 가지를 치는 작업을 했다. 이때 북쪽 경비병들이 도끼를 들고 나타나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함으로 미군 장교 2명이 숨지고, 카투사 5명과 미군 2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군과 남한 군은 비상사태로, 경비 태세에 들어가자, 이북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남한 전 군이 전투 태세에 돌입하였다는 방송을 했다. 평양에서는 등화관제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였다.
이때 남한에서는 미군과 협력을 강화하여 여러 군사 훈련을 하였다. 이해에 최초로 한미 연합 티스피리트 훈련을 시작했다. 핵 폭탄을 실을 수 있는 F-111기를 영상으로 내보냈다.
북한 방송은 8월 5일에 미국과 남한이 북침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때 박정희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당시의 비서실장의 회고에 의하면, 당시의 북한은 김정일을 두고 권력 투쟁이 있었고, 외채 상환 불능의 경제적 어려움, 등등의 주민들의 불만을 남한의 ‘북침설’로 시선을 돌리려 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서, 이북은 미국의 움직임에 겁을 잔뜩 먹고 있었다고 하였다. 미국이 그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은 권력 투쟁에 휘말린 김정일이 주도하여 벌렸다는 소문이 파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