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8. 12. 15. 월요일.
친구님들 안녕!
추운 날씨에 별고들 없는지?
우리 나이에 건강만큼 중한 게 있나?
우짜든지, 옷 따시게 입고, 잘 먹고, 잘 자고,
아프지 말고, 넘어지지 말고
건강하게 지냅시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
길거리나 목욕탕에서 간혹 만날 때마다 인사하고 지내던
갑장(신묘생) 영감을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다.
매일 금정산을 찾아 나서는 某 친구처럼,
매일 승학산 간다고 마을버스를 타고 나가곤 하더니
어제는 왼팔에 깁스(Gips)를 하고 있었다.
왜 그러냐니깐,
산길에서 미끄러졌단다.
손목이 많이 붓고, 시큰거려서 X-Ray를 찍어보니
다행히 뼈를 크게 다치지는 않았더란다.
암만 봐도 천만다행이다 싶더만,
일진이 나빠서···씨부럴, 식겁했네··· 씨부럴, 씨부럴
혼자 어찌나 투덜거리든지.
내 참!
“단디 안 하고!” 그만한 게 다행이라며 위로는 했지만,
세상을 건강하게 살려면 조심할 게 감기 뿐은 아닌 것 같다.
나이 들면 눈, 귀, 코, 입만 어두워지는 게 아니라,
운동 신경도 둔해지고 발 밑도 어두워지는 법.
건강을 위해서 산에 댕긴다고 촐랑거리다가
돌부리에 걸리고, 빙판에 미끄러지고.
그래서 넘어지면, 팔 다치고,
머리 다치고···.
이 세상 누가 그걸 모를까.
그래도 예사로운(?) 연식이 아닌 우리는
일이 불거진 뒤, 일진 따지고 재수 따질 것이 아니다.
만사불여튼튼,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이 아닐까 싶다.
각설하고,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도 절반이 거덜났다.
연말 연시의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흥청망청하던 예전과는 비교할 바 못 되지만,
추워진 날씨, 길거리 X-Mas 장식 등,
제법 연말 냄새가
폴폴 난다.
남은 보름 여 동안,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예쁘게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
되시길.
- 끝 -
점심시간이네요.
맛있는 점심 챙겨 드세요.
또 봐요.
안녕!
첫댓글 에이...단디 안 하고...
노인네들이 가장 많이 넘어지는 곳이 화장실 또는 목욕탕입니다.
발바닥이 거칠어지니까 로션 같은 걸 바르고 화장실이나 목욕탕에 들어가면 거의 미끄러지고 넘어집니다.
집에 있을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ㅎ
조심 또 조심해서 건강하게 잘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