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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럽증시, 은행권 위기 진정되며 반등
"23조원 CS 채권 휴지조각 됐다"‥유럽 '코코본드' 충격
"특별한 상황에서 변신하는 채권‥자기자본 비율 떨어지면 동의 없이 주식으로 바꿈"
"투자 위험 큰 주식보다 채권 투자자들이 대량 손실‥금융시장 신뢰 저하"
미 연준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
달러 스와프 맺은 6개국, 스와프 입찰 '매주'에서 '매일'로 변경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 47% 폭락
"대규모 주택담보대출로 공격적 영업‥불안감 확산"
"3월 FOMC, 기준금리 0.25%p 인상할 듯"
비트코인, 올해 최고가 달성‥열흘 만에 1천만 원 이상 오르는 기현상
"전통 금융시장 불안감에 투자자 몰려‥말도 안되는 상황"
비판 여론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벌어져
"예금 금리는 박하게 주고 대출 금리는 천천히 내려"
앵커
오늘의 경제 이야기 경제 쏙, 오늘은 박연미 경제 평론가와 경제 관련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연미/경제평론가
안녕하세요?
앵커
간밤의 뉴욕 증시가 그리고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을 했는데 UBS가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하는 이 소식이 조금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
박연미/경제평론가
일단 멈춤이고요. 매일매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여기까지만이라고 이해를 하시는 게 보다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시장은 안도한 것으로 보이는 건가요?
박연미/경제평론가
일단 한숨은 돌리고 간다. 한숨은 돌리고 간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뜻이냐면 아시아장 끝나기 전에 아시아장이 개장하기 전에 어쨌든 유럽에서 크게 번질 수 있었던 큰불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걸 역설적으로 보자면 위기의 단초가 여전히 잔불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는 게 계속 긴축을 한다고 했잖아요. 계속 긴축하고 계속 금리 올린다고 했는데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관통하는 최대 공약수는 돈을 갖다 쏟아붓겠다, 이 이야기거든요. 그러면 지금 경기 상황이 과연 멀쩡한 거냐, 지금 경제 상황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이나 재무부의 판단이 바람직한 거냐. 또 다른 뇌관을 심고 있는 거 아니냐 이건 길게 봐야 합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물가 때문에 유동성을 줄이겠다고 하고는.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렇죠.
앵커
다시 시장에 돈을 뿌리겠다고 하고.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면서 우리 돈 22조 원 가까이 되는 넘는 채권이 휴지 조각이 됐다는 이런 보도가 나왔던데 이런 가운데 코코본드 처리를 두고 말이 많다. 이게 다 뭔가요?
박연미/경제평론가
일단 코코본드라는 게 뭐냐부터 우리가 공부해야 할 텐데 사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알아야 하는 상황이 별로 펼쳐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코코본드라는 건 컨턴전트 컴버터블 채권인데 컨버터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 언제 쓰세요? 컨버터블은 뚜껑 열리는 차.
앵커
자동차?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렇죠. 오픈카 이야기할 때 변신하는 차 이야기할 때 컨버터블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컨턴전트라고 하는 건 어떤 특별한 상황이 되면 변신하는 채권이다. 그런데 이 채권을 왜 발행하느냐. 한국말로 하면 이 코코본드의 이름이 신종 자본 증권. 혹은 조건부 자본 증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채권의 형태로 발행이 되지만 유사시에 이걸 발행한 금융 기관이 갑자기 힘들어진다. 자기 자본 비율이 뚝 절어진다. 망할 것 같다. 그러면 이건 채권이지만 동의 없이 주식으로 바꾸거나 아니면 여기에 대한 돈을 안 갚아도 된다, 이런 조건이 걸려 있어요. 그래서 컨버터블 채권,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런데 이렇게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본 운영사가 그동안 코코본드라는 걸 왜 사줬느냐. 설마 망하겠어? 이렇게 큰 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 같은 전통을 자랑하는 160년이 넘게 업력을 가지고 있는 이 멋진 은행이 망하겠어라는 믿음 속에서 시장에서 거래돼 왔던 거예요. 코코본드를 발행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추가로 유상증자 등을 하지 않아도 유사시에 예비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불펜이 든든하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금융 당국 입장에서도 만에 하나 금융 기관이 부실해졌을 경우에도 당장 세금으로 공적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면 이런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여기 투자하는 사람들은 뭐가 좋을까? 이자를 많이 쳐줍니다. 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주니까 안 망할 거 같은 회사들이 발행하는 코코본드를 그동안 많이 사 왔던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이것도 일종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네요.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렇죠. 맞습니다. 그리고 특히 정말 최근에 크레디트스위스가 정말 문을 닫느냐 마느냐 하는 정체 절명의 생산에도 지난 주말에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이게 저가 매수 기회라고 봤던 헤지펀드들이 있었던 거예요. 왜냐하면 금융사가 문을 닫을 때 이른바 글로벌 상조회사가 열립니다. 장례를 어떻게 치룰 거냐, 아니면 부활시킬 수 있을 거냐.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서 돈을 넣고 빼고 단기간에 정말 치밀한 계산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에서 크레디트스위스가 주가가 폭락하고 채권 가격도 폭락하는 이 와중에 두 가지 채권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요. 하나는 일반 채권, 그냥 이자 주고 만기 되면 돈 돌려받게 되는 일반 채권이 하나 발행되고요. 앞서 말씀하신 코코본드 AT1이라고 하거든요. 티어 원, 티어라는 게 레벨 1, 이런 이야기입니다. 두 가지 종류의 증권 발행이 여전히 거래되고 있는 상황인데 첫 번째는 그냥 불리한 조건이 없으니까 이건 1달러를 하던 게 한 40센트까지 떨어집니다. 그런데 두 번째 이 불리한 조건의 코코본드라는 거 AT1이라는 건 지난 주말에도 1달러짜리가 20센트에 거래돼요. 그러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이 20센트에 사서 2배만 벌어도 2배를 벌게 되는 거잖아요. 40센트만 돼도. 이렇게 해서 들어갔는데 이게 삼각처리, 그러니까 안 갚아도 되는 휴지 조각이 된다고 하니까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이렇게 난리를 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건 앞으로 그러면 이렇게 많은 금액이 그냥 휴지조각이 되는 이 파장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러면 지금 여기에서 파장이 본드런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요. 우리가 은행에서 일시에 자금이 빠져나가는 걸 뱅크런이라고 하잖아요.
앵커
뱅크런이라고 하죠.
박연미/경제평론가
은행으로부터 달려나간다는 뜻인데 본드런은 채권 시장에서 돈이 뛰쳐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시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거고 말씀드린 것처럼 AT1이라고 하는 불리한 조건, 변신할 수 있는 채권을 많이 발행했던 곳, 혹은 그런 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금융사들의 주가가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흔들립니다. 왜냐하면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도 혹시 금융사가 망하거나 위험해질 때 이렇게 될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들을 하기 때문인데요. 아마 글로벌 자본 운용사들은 설마, 이걸 휴지조각으로 만들겠어? 주식으로 전환이라도 해주겠지, 그런 기대가 있었을 텐데 통상적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채권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면서 주주들만 살려주는 경우가 없어요. 보통은 채권부터 살려주고 남으면 빚잔치 하면서 주주들이 살아나는데 이번에 순서가 바뀌었거든요. 룰을 깨뜨렸다는 측면에서도 채권 시장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떨어질 거고 앞으로 그래서 AT1, 코코본드 시장에 돈이 몰릴 거냐. 현재 금융 시장에서 코코본드 글로벌 시장 규모를 대략 한 400조 원 정도로 보거든요. 이 시장에 돈이 안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는 왜 그렇게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 거예요?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만큼 급했다는 거죠. 이게 보통은 이 정도 사이즈의 금융사들이 합병한다거나 그리고 지금 주식을 맞교환해준다는 거잖아요. 22.6개 대비 1개, 이 정도 비율로 교환해 준다는 건데 이거 다 주총을 거쳐야 하는 한 반 년짜리 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안인데 지금 그럴 시간이 없다. 이거고 뭐고 일단 심폐소생술 해서 살리고 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이어서 말씀을 드리게 될 텐데 이 과정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지고 난 몇 시간 후에 중앙은행들끼리 우리 앞으로 급전 필요할 때 어떻게 할 거냐. 이 논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앵커
그건 잠시 후에 또 말씀해 주시고요. 부도는 어쨌든 다 지금 막아서 주춤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외환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해 보이는데요. 미국 연준과 주요 연방은행들이 손잡고 달러를 더 풀기로 했잖아요.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바로 그 부분인데요. 유럽 역사상 거의 가장 덩치가 큰 금융사 2개를 불과 하루아침에 합쳐버리는 결정이 나오고 나서 몇시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유럽 중앙은행 이사회에서 연준에 SOS를 쳐요. 우리가 달러 급전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꿔서 쓸 수 있는 그 라인을 좀 더 강화하자. 그러니까 그 라인은 기존에도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면 스와프 라인 네트워크라는 게 있었거든요. 스와프라는 게 바꾼다는 거잖아요. 쉽게 말하면 글로벌 달러 전당포를 열겠다. 그리고 당일 즉시 대출이 가능하게 하겠다. 이런 말이에요. 기존에 2007년에 설립됐고 6개 중앙은행들이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유사시에 달러가 부족해지면 일주일 단위로 이 달러 비율을 봐서 채워넣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둔 것인데 일주일 길다. 이번 사태를 보면 하루 이틀간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이걸 매일매일 상황을 보고 달러를 확충할 수 있도록 연준에 맡기고 달러를 꿔온다는 이야기니까 연준이 글로벌 달러 전당포가 된다, 이런 뜻으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앵커
미국 보면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간밤에 50% 가까이 폭락을 했습니다. 다른 중소은행들도 줄도산할 거다, 이런 우려가 팽배해요.
박연미/경제평론가
지금 미국 시장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해서 얼마나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느냐. 이런 상황에 여러 가지 시나리오로 가정했을 때 줄 잡아서 한 200개 정도의 중소 은행들은 어려울 수 있다는 결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추가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데 퍼스트리퍼블릭은 큰 은행들이 도와준다고 했잖아요. 이거로 부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계속 추가 위기 가능성이 불거지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은행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서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게 중소은행들이고 대략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비중이 한 40% 정도 된다고 하니까 이렇게 되면 불과 한 달 전에 떠들어대던 노 랜딩이니 이런 이야기는 쏙 들어가게 되는 거죠. 해서 필사적으로 큰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이라는 상징적인 은행을 도산하지 않도록 막고 있는 거고요. 이게 금융 시스템 전반 신뢰의 위기가 만약에 찾아온다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파장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앵커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겠네요.
박연미/경제평론가
그래서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주가도 그렇고 환율, 채권 시장,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거죠.
앵커
이렇게 금융업계가 혼란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을 했단 말입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취약성을 드러내니 다 이쪽으로 돈이 몰리는 겁니까?
박연미/경제평론가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경제 금융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미국 국채 때문에 은행이 부실해져서 은행이 부실해져서 돈이 빠져나가니까 더 위험한 코인으로 돈이 간다. 지금 상황이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미 국채를 코인으로 헤지한다는 말이 안 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건데 실제 코인 가격이 그렇습니다. 국내에서 빗썸을 기준으로 볼 때 열흘 만에 3700만 원을 돌파했는데 이게 작년 6월 이후 처음이기도 하고요. 열흘 사이에 비트코인 시세가 1000만 원 이상 올랐거든요. 열흘 사이 상승 폭이 42%인데 주식시장이 이 정도로 공포감이 형성돼 있으면 통상 투심이 약화돼서 코인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 못 믿겠고 증시도 시원치 않은 거 같으니 나는 코인으로 가겠다. 이런 분들이 실제로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어서 기현상이에요.
앵커
해석하기 어려운데요?
박연미/경제평론가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불안할 때 우리가 보통 금값이 올라가거든요.
앵커
그렇죠.
박연미/경제평론가
실제로 그래서 지금 트라이온스장 금값이 최고치를 다시 찍고 올라가는 상황에 비트코인 가격도 같이 올라간단 말이에요. 불안한데 위험 자산의 가격도 올라간다. 참 아이러니입니다.
앵커
그럼 국내로 시선을 돌려서 지난달에 시중 금리들의 수신 금리와 여신 금리 차이, 즉 예대 금리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건 왜 그런 겁니까?
박연미/경제평론가
예금 금리는 빠르게 내리고 대출 금리 인하폭은 굉장히 미미하다. 이런 뜻인데요. 예금 금리를 많이 쳐줄 때 은행들의 상황은 은행들도 돈이 필요할 때 그렇습니다. 은행채 발행하기 어렵고 사람들한테 돈을 저희 은행에 맡기세요 해야 장사할 수 있는 상황일 때 그런데 은행채 시장이 작년보다 나아졌고 그래서 채권 발행해서 큰돈을 비싸지 않은 이자에 가져올 수 있으니 굳이 고객들에게 높은 이자 주면서 저희 은행에 돈 맡기세요 할 상황이 작년보다는 많이 진정됐다고 보는 거고요. 이게 한 가지 이유이고 다른 한 가지는 대출 금리는 천천히 내리거든요. 통상 업태가 그렇습니다.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달의 우대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가 1.18%포인트였는데 이게 2월 말 기준으로 보니까 1.36%포인트로 늘어났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은행들이 예금 금리 박하게 주고 대출 금리 천천히 내린다. 통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국내 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현상이잖아요.
박연미/경제평론가
환율 영향이 크다고 봐야겠죠, 아무래도.
앵커
그렇다 보니까 결국에는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쪽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박연미/경제평론가
시장 금리 상승이 이것도 하나의 괴리인데요. 시장에서 정책적으로 금리를 좀 눌러왔던 측면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도매 금리가 한동안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 불과 한 12일 전만 해도 미 연준의장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처럼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시중에서 이른바 도매 금리가 다시 올라가니까 은행들은 중간에서 끼어 있는 입장이기도 했던 거예요. 떼오는 돈값은 올라가는데 파는 돈값은 낮게 받으라고 하니까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 역치를 벗어난 틈에 떼오는 돈값을 우리가 대출 금리에 반영해야겠다, 대출 금리는 확 떨어질 것 같이 보이다가 다시 올라가고 반면에 예금 금리는 굳이 높게 쳐줄 필요가 없으니까 이런 상황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는 건데요. 이것도 오늘 현재까지만의 진실일 수 있습니다. FOMC 끝나고 나면 상황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FOMC가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이죠? 평론가님은 여전히 0.25%포인트 인상?
박연미/경제평론가
인상 안 하고 지나가면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인상 안 한다예요. 유지한다 인데 글쎄요. 인상 안 하고 지나갈 경우에는 이 정도도 못 견딜 만큼, 물가 잡는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니 열흘 만에 스탠스를 바꿀 만큼 자신감이 없는 경제 상황인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요. 공개적으로 연준의장 물러나라는 이야기가 미국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의장의 숙적이라고 말할 만한 학계, 또 금융계 인사들이 공개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0.25%포인트도 못 올리면 정말 연준의 존재 이유를 되묻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되는지 동결이 되는지 또 그 상황을 지켜보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