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남포동 나와서는 넘 많은 인파에 당황해,
촌에서 올라온 녀자처럼 두리번거리며
여기저기 구석구석 싸돌아다니는데 저멀리 골목길에 사람들이 몰려 있네요.
호기심많은 신자매...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ㅡ,.ㅡ
'크레페 아인스'라...^___^
아인스는 독일어로 1이란 뜻이래요.
나도 줄 한번 서볼까~
위치파악을 위해 이쪽에서 한번... 저멀리 빈폴 매장 보이지요~
빈폴 건너편 커핀그루옆 경사진 길로 보면 늘 사람들 줄서 있는거 보입니다...ㅎㅎ
줄이 기니 장시간(?)동안 크레페 굽는 과정을 뚫어져라 지켜봅니다...
원래는 젊은 총각이 주인이라던데, 그뒤로 몇번가도 늘 아줌마가 계시네요...ㅡ,.ㅡ;;
전화통화하는 내용으로 들으니 총각의 어머니이신듯~
크레페 만드는 저 도구 갖고 싶다...ㅡ,.ㅡ
저거 사서 뭐하게, 또 먼지 뽀얗게 되도록 쌓아두려구~
크레페 반죽 굽히는 짧은 시간동안 바나나와 딸기를 썰어서 준비하시더군요.
후다닥~ 정말 빠르시더라구요.
앗...크레페 표면에 칠갑(?)하고 있는 저 초콜렛 시럽은...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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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이유는...뚜껑을 한번 열면 먹는걸 멈추기가 힘들다지요ㅎㅎ
초콜렛으로 알아주는 이탈리아 '페레로 로쉐'에서 만든 초콜렛 잼으로
당시 2차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코코아가 부족하다보니
근처 피에몬트 지역에서 풍부한 헤이즐럿을 섞어서 초콜렛-헤이즐럿 스프레드를 만들었는데
순수초콜렛 스프레드 가격의 1/6 정도인 이제품은 맛도 뛰어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되었다는 말씀...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두어번 바뀌어서
1964년 헤이즐넛의 'nut'과 부드러운 느낌의 여자이름 'ella'를 합쳐 'Nutella'로 변경되었데요.
대략 난감...ㅡ,.ㅡ
요거 열심히 먹다가 3달동안 12kg늘었다는 사람 봤으니 조심...^^;;
구운 크레페위에 누텔라잼으로 칠갑하고 그위에 딸기랑 바나나를 올려서
휘리릭~ 휘감으면...
마무리로 누텔라 한번 더 발라주시고...^___^
쨔잔~ 장시간의 기다림끝에 나도 드뎌 크레페를 손에 넣었다...ㅜㅜ
외국인도 몇명 가세하고, 줄은 아까보다 더 길어진듯...
바나나+딸기 크레페(3500원)
아웅~ 드뎌 맛보다~~
일단 보기에도 내용물이 듬뿍 들어있고 두툼한 일본식 크레페와는 살짝 다른 스타일...
한입 베어무니 초콜렛 잼때문에 첨엔 단맛만 느껴지더니 찬찬히 음미해보니 크레페 반죽맛도 제법인데...^^
그래도 역시나 너무 달다...둘이서 나눠먹었기에 다행이지, 혼자 먹다간 좀 곤란하겠는데...
하지만 혼자서도 달다달다하면서 다 먹을듯...ㅋㅋ
너무 달아서 다시는 찾지 않을것 같았는데ㅎㅎ...또 생각난다.
한번씩 생각나는 유혹의 맛, '크레페 아인스'
* 아직 우리나라에선 길거리 크레페를 본적이 없는데
외국처럼 크레페를 길거리에서도 저렴하게 사먹을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카페에서 크레페를 먹으려면 거의 2~3배를 주고 먹어야 하는데, 너무 좋다^^
크레페 아인스(Crepe Eins)
부산시 중구 광복동(구, 로얄호텔 입구)
14:00~ 21:00 (더 일찍 문닫을수도 있어요)
첫댓글 누텔라 발라주는데가 부산에 없더라구요. 맛있어요. 접때 갑자기 냉동 딸기 쓰시던데 지금은 아닌가봐요. 다행이예요. 냉동은 맛 없더라구요
그쵸~ 완전 달아서 어떻게 다먹지했는데...묘하게 맛있더라구요^^
아, 포스팅은 5월말에 다녀온 것인데 그땐 딸기철이라 생딸기를 넣어줬거든요.
저번주에 남포동 갔다가 다시 들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진 못했어요...-.ㅜ
딸기철이 지나서 그런지 냉동딸기사용으로 가격이 500원 인하되서 3000원이던데요.
아무래도 냉동딸기는 생딸기보다 맛이 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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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땐 단거 완전 땡겨땡겨~
줄 정말 길어요...ㅜㅜ 언니, 그래도 남포동가면 꼭 먹어봐요~~
저 엠마님 포스팅보고 이거 먹으러 갔다 긴 줄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어요..ㅜㅜ포스팅보니 먹고 싶네요~눈으로나마 잘 먹고 가요~^^
라비앙아, 나도 줄이 넘 길어서 못먹고 왔다는...ㅜㅜ
줄서서 기다리는거 질색하는 성격인데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가봤지 ~~~
기다린 보람은 있었어 ^^
앗...언니 줄서서 먹었어요?..다행이다, 맛있었다니...^^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도 평일 낮시간에는 좀 덜하겠죠...주말이나 퇴근시간이후 시간엔 줄 장난아녜요..ㅡㅡ
만들어서 드시는게 빠를듯..ㅎㅎ
음...저번주 DAUM 메인화면에 요 포스팅이 며칠동안 뜨는 바람에 방문자가 1만명이 넘게 들어왔더라구요ㅎㅎ
그러다가 저번주에 남포동에서 만난 동생이 언니가 올려놓은 크레페 먹고싶다고 해서 델구 갔는데
그전보다 줄이 2배...ㅡ,.ㅡ 시간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발걸음을 돌렸다는...
우왕~악마의 쨈 완전 맛있겠따....똥글이 언냐는 맨날 맛있는거만 먹으러 다니고.....미버요...왕부러버요...ㅜㅜ
초아야~ 너두 함께하자, 넘어와~^^
여기제발,,,,,올리지좀마세요 ㅠㅠ 갈때마다 줄이점점늘어납니다 ㅠㅠ 옆에 분점차려도 대박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