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전에.. 이직을 준비 한다해서 글을 올렸었죠~
저에겐 대학교 때 알게된 형이 한명 있는데...
이 형이 3년 전부터 자기 식당 차리면 와서 너가 점장직 좀 맡아주었으면 한다고...
얘기는 했었거든요.. 올해 들어 그 형이 햇살 치킨 아는 형하고 동업 할려고 하는데 같이 하자고 하네요.
제가 아는 형과 그 형은 군대 중대장과 일반병 사이였구요.
대략 3억 투자하는데.. 저는 그냥 점장식으로 사원으로 들어가는거구요.
몇개월은 같이 하겠지만.. 둘이 꾸려가는거라 보시면 되요. 알바나 주방 어머니도 같이 하겠지만요..
지금 이직을 준비한다고 무작정 옮길 순 없잖아요.
호프집에서 알바 한번 안해본 놈인데.. ㅎㅎ 그렇다고 곱게 자란건 아니고 .. 집이 시골이라 누구보다 일은 많이 했음.^^
그 형은 지금까지 번 5천 지분으로 투자를 하는건데... 제가 부담스럽잖아요. 왜 날 원하냐고 물어보니!!
넌 인상도 좋고 잘 웃으니깐... 그게 좋다고.. ^^ 제가 실실 거리면서 잘 웃긴해요. 지금도 여행사 서비스업에 종사하구 있구요.
일단 ... 혹시 우리 카페 님들 중에 햇살치킨 경영에 알고 계신분이나 이쪽에 몸담고 계시는분 조언 구하고자 글 올렸어요.
월급도 한 150정도 준다고 하는데... 적당한 선인지도 솔직히 궁금하구요.
이쪽으로 너무 몰라서요. 앞으로 공부를 좀더 하고 결정을 해야될 문제이긴 하나!! 이직한다는 마음은 확고 합니다.
조언주실분만 리플달아주세요.^^
첫댓글 제생각에는 여행사 서비스업이 더 좋을듯 보이네요
알바수준 월급이.. ㅜ.ㅜ 멀리 봐야 된다는건 다 아는 사실인데.. 버티기가 힘들어요
이건 누나의 갠적인 생각이지만.....솔직히 서비스업계의 페이는.한계가 있는법이야....아주 경력자 최고 많이 받어야.250 이고 그것도 잘 챙겨주지 않을려고 사람을 갈아치우거든,..솔직하게 얘기하는거야^^ 누나 생각엔 아직 젊으니까..니가 하던쪽을 한다던지..아님 너한테 조금더 투자를 해서 너의 가치를 조금더 높이던지..그렇게 하는게 더 좋을꺼 같은데..장사는 자기장사 아니면...크게 비전있는 직업은 아니야 한순간에하고 한순간에 망하는게 장사거든..근데 150 에 들어간다...솔직히 비추다....
누나 고마워요.. 고민 많이 해봐야될거 같아요!!
본인이 일을 어느정도 배운다음 장사할 생각이 있다면 배우는 입장에서 몇년정도 일하는것도 좋긴한데...근데 요즘같이 불경기에월급쟁이가 낮지 않을까 돈을 떠나서 본인이 하고 싶으면 어쩔수 없는데...글쎄...한우물을 파는것이 제일 좋지 하긴 우물도 우물나름이겟지만 ^^ 그래도 지금 있는곳이 좋을거 같은데 ^^ 생각 ^^
언니...이제 온겨
앙 ^^
지금 있는곳이.. 좀 그래..ㅜ.ㅜ
고민많으시겠어요`저도 회사 때려치고 나오서 공부하고 있지만 서도 후회한적은 없답니다`하고 싶은거 하믄서 살고 싶어서`^^ 신중히 생각하시고 지금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노력 하시면 될꺼 같네요`주제 넘었다면 죄송요`^^
주제 넘었다뇨..^^ 별 말씀을... 후회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노력할께요~ ㄳ
관련업계에서 삶의 터닝포인트를 찍은 1人입니다. 지금 하실 딱 그 일만 본다면 비추입니다. 직업이란 현재의 수입이 짭짤해야 하고, 앞으로의 전망이 좋아야 합니다. 150이란 수입은 결코 짭짤하지 않은 수입이며, 님의 목표가 그 바닥에서 자수성가하는게 아니라면 상당히 고달픈 일이 될 겁니다. 그치만 단순히 '고작 월급 150?'이라는 생각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원의 월급 150'과 '가게에서 받는 월급 150'은 패러다임 자체가 다릅니다. 전자는 그냥 월급생활자로 주욱 나가는 거고, 후자는 언젠가 내 사업을 하겠다는 전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 단순히 금액만으로 비교해선 안될 겁니다.
만일 그분이 외식업에 큰 뜻을 둬서 '제대로 장사꾼'이 되겠다는 분이라면, 그런 사람 밑에서 몇년 일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만일 그분이 투자해놓고 실무는 모두 님께 맡기는 타입이라면 과감히 빠이빠이하세요. 개인적 친분과 비즈니스적 거래는 선을 그어야 하니까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동업입니다. 한명은 자본을 다른 한명은 노동력을 투자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동업으로 시작한 가게는 십중팔구 동업자간 불화가 원인이 되어 문을 닫습니다. 아쌀하게 돈만 보시거나 아니면 돈 생각하지 말고 경험 쌓는 셈 치시거나. 둘 중 하나가 좋을 겁니다. 이 두가지 다 만족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아직껏 거의 못봤습니다.
말씀드리고자 하는 요지는, 깊게 생각하시라는 겁니다. 단순히 선후배일 때와 비즈니스적인 만남일 때는 모든게 달라집니다. 제 경우는 가게의 모든걸 떠맡아 했고, 소위 말하는 '대박집'을 일궜습니다. 우리 아이템을 프랜차이즈화 하는 과정에서 내 목표(외식사업)와 투자자(돈 버는거면 뭐든지)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아서 빠이빠이~했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식업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일이년 정도는 점장 경험을 하는것도 좋습니다. 내 장사 하는 것처럼 한다면 말이죠. 얼마나 좋아요, 내 돈 한푼 안들이고 장사 경험을 쌓는 건데요. 더구나.. 까놓고 말해서 가게 쫄딱 망해도 금전적으로 내가 잃을 것은 별로 없으니까요. 얘기가 주저리주저리 길었는데, 잘 판단해서 결정하세요. 참고로.. 장사는 빨리 시작할 수록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40대에 명퇴에 처하면 그제서야 "장사'나' 해야겠다"고 하는데..장사 만만한 거 아닙니다. 40대에 시행착오 거쳐서 50대에 이제 돈 벌만 하면 기운 없습니다. 이삼십대에 경험 쌓고 40대부터 본격적으로 왕성하게 벌어야죠. ^^
이렇게 까지 ..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고민을 정말 잘 알고 계시는거 같네요. 선택하는거에 있어 힘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