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노엘에게 들려준 유언 같은 말
어제 먼 깊은 밤하늘을 날아와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였고 호텔로 가는 차 안에서 내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 노엘에게 말해주었다.
“노엘아, 독일 공항에 도착해서 지금 가는 이 길을 잘 익혀두어라.
언젠가는 아빠가 하나님께로 떠나가고 노엘이와 엄마가 둘이서 이 길을 와야 하고, 그러다 엄마도 떠나고 나면 노엘이가 혼자 다녀야 하는데 아무 어려움 없이 잘 다니도록 잘 익혀두길 바래.
언제나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예수님 손을 꼭 잡고 다녀야 한다. 지혜롭고 강하고 담대하며 건강하고 평안히 이 길을 잘 다니길 바래.
늘 하나님의 나라와 의만을 구하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아빠도, 엄마도 언제까지나 사랑하는 노엘이 곁에서 우리 아들 노엘이를 지켜주고 싶지만 아빠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이곳을 떠나야만 하고 엄마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노엘이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며 잘 지내길 바래. 그래서 또 언젠가 노엘이도 하나님의 나라에 오게 될 때 우리가 모두 기쁘고 즐겁게 만나게 될 거야”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아들 노엘에게 미리 들려준 유언이다.
하나님께서 이끄셔서 노엘이는 만 12세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 피아노과에 최고성적으로 합격하였고 오늘 첫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독일에 도착한 것이다. 어린 나이에 많은 어려움과 또 눈물이 있겠으나 여기까지 이끄신 하나님께서 노엘이가 그것 또한 능히 견디고 이겨내도록 힘을 주시리라 믿는다.
그리하여 잘 연단된 후에 정금 같은 하나님의 피아니스트가 되어 천국의 곡조를 연주하게 되길 간구드린다. 나의 소망은 단 하나이다. 사랑하는 노엘이가 피아노를 연주할 때에 악령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성령께서 풍성히 임하시기를 말이다. 그때 죽은 영이 살아나고 죄인이 회개하며 갇힌 자가 놓임을 입으며 곤고한 자가 새 힘을 얻게 되길 말이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아들, 노엘아!
네 평생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기쁨이 되길 간구드린다.
2024년 10월 4일,
아빠의 생일날에 곤히 잠든 노엘 곁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인 Mörfelden-Walld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