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유승민을 내치는데 성공을 했다하여 그의 비박을 향한 쿠데타가 성공하였다고 단언하기는 이른듯 싶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어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던 김무성의 상향식공천 및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실시 제안이 그것이다.
박근혜가 유승민을 내칠 당시 '배신의 정치 종식'이란 표피적 이유를 내세웠으나 그 이면에는 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친박세력이 장악한 여당의 지원이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 20대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공천권을 장악하겠다는 근본목적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은 유승민 축출이란 1차적 목표를 달성하면서 거의 성공한 것으로 봤다.
공석인 원내대표 자리에 철새 원유철을 단독후보로 앉히고 차기 총선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자리에 친박계 황진하를 임명함으로써 "비박계 숙청"이라는 여론을 피해가면서 공천권 장악이란 목적을 일정정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허나, 김무성의 반격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그가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실시 제안은 박근혜와 친박세력에게 총선 공천권을 그리 쉽게 내어주지 않겠다는 나름의 승부수? 저항?으로 볼 수 있다.
새민연이 이 제안을 안받을 이유는 없다.
아니 오히려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새누리당내 권력투쟁 양상을 더욱 가속화 시킬 호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장담하거니와 김무성의 이번 제안은 새누리당 친박세력에 의해 좌절될 것이 분명하다.
유승민 사태로 당내 권력구도를 친박계가 장악하고 차기 공천권 행사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마당에 오픈프라이머리 제안을 수용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번 만큼은 새민연이 헛발질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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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등신 또 걸려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