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의 일로 기억된다. 부천에서 조카의 결혼식이 있어 서울 처형집에서 자고 부천으로 가게 되었다.
부천에 가서 예배를 드리기에는 시간이 맞지를 않아 서울에서 예배를 드리고 부천으로 가기로 하고 집에서 나오다가
예배를 드리게 된 곳이 김국도 목사님이 시무하는 임마누엘 교회였다.
김국도 목사님은 설교가 시작되기 전 허사가를 완창하였다.
김목사님의 노래는 은혜로왔다. 가사도 좋왔지만 목사님의 노래 실력도 보통 수준은 넘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김목사님이 어떤 내용의 설교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감독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은 기억이 난다.
김국도 목사님의 임마누엘 교회는 케냐와 탄자니아 선교 후원 등 해외선교에도 힘쓰고 있다.
여러가지 긍정적인 사역을 많이 하고 있지만 김국도 목사는 감독 선거 문제와 목회 세습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감리교회의 법을 잘 알지 못하고, 감독회장 선거 과정에 대해 잘알지 못하기 때문에 비판을 할 수는 없지만 누구의 옳고 그름을 떠나 감독회장 선출문제로 감리교단이 겪은 파행은 당사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또한 목회 세습문제는 김국도 목사의 형들의 교회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형제들 모두가 목사로, 목회자 가정으로 칭송을 받던 목사 가문이 이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국도 목사의 형제들이 이룬 업적이 적지 않지만 이러한 공로를 상쇄할만큼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주변에서 예배를 드릴 교회를 찾다가 우연히 들린 교회에서 목사님의 은혜로운 허사가를 들었는 데
김목사님이 허사가의 가사를 음성으로만 잘 부르는 것이 아니라 좀더 마음에 새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아래는 허사가의 가사인데 전남 신안군의 도서 지역에서 10개가 넘는 교회를 개척하고 40명이 넘는 목사를 배출하고 6.25때 순교한 문준경 전도사님이 개척하신 자은동부 교회 홈피에서 옮겨 온 허사가 가사이다.
문전도사님은 섬지역에 전도를 다닐 때 이 찬송을 부르셨다고 한다.
허사가 노래 링크
http://cafe.daum.net/hct100/6qle/465?q=%C7%E3%BB%E7%B0%A1
=====================================================================
허사가 이성봉목사작사
1. 세상 만사 살피니 참 헛되구나 부귀 공명 장수는 무엇하리오
고대 광실 높은 집, 문전 옥답도 우리 한번 죽으면 일장의 춘몽.
2. 인생 일귀 북망산, 불귀객 되니 일배 황토 가련코 가이 없구나
솔로몬의 큰 영광, 옛말이 되니 부귀영화 어디가 자랑해 볼까.
3. 추초중에 만월대, 영웅의 자취 석양천에 지닌객 회고의 눈물
반월산성 무너져, 여우집 되고 자고새가 올 줄을 뉘 알았으랴.
4. 인생 백년 산대도, 슬픈 탄식 뿐 우리 생명 무엔가 운무로구나
그 헛됨은 그림자, 지남 같으니 부생낭사 헛되고 또 헛되구나.
5. 홍안소년 미인들아, 자랑치 말라 영웅호걸 열사들아 뽐내지 마라
유수같은 세월은, 널 재촉하고 저 적막한 공동묘지 널 기다린다.
6. 한강수는 늘 흘러, 쉬지 않건만 무정하다 이 인생 가면 못오네
서시라도 고소대, 한번 간후에 소식조차 막연해 물거품이라.
7. 년년춘색 오건만, 어이타 인생 한번 가면 못오니 한이로구나
금일향원 노는객, 내일 아침에 청산 백골 마른 뼈 한심하구나.
8. 요단 강물 거스릴, 용사 있으며 서산 낙일 지는해 막을 자 있나
하루 가고 이틀 가, 홍안이 늙어 슬프도다 죽는 길 뉘 면할소냐
9. 토지 많이 무엇해, 나 죽은 후에 삼척 광중 일장지 넉넉하오니
의복 많이 무엇해, 나 떠나갈때 수의 한벌 관한개 족하지 않나.
10. 땀 흘리고 애를 써, 모아논 재물 안고 가고 지고 가나 헛수고로다
빈손 들고 왔으니, 또한 그 같이 빈손 들고 갈 것이 명백치 않나.
11. 모든 육체 풀같이, 썩어 버리고 그의 영광 꽃같이 쇠잔하리라
모든 학문 지식도, 그러하리니 인간 일생 경영이 바람잡이뿐.
12. 우리 희망 무엔가, 뜬 세상 영화 분토 같이 버리고 주님 따라가
천국 낙원 영광 중, 평화의 생애 영원 무궁 하도록 누리리로다.
가사 출처 자은동부 교회 http://blog.daum.net/jndong/16586081
=====================================================================
교회 세습에 대한 관련 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87
첫댓글 그 목사님 좀 압니다. 그 아들 목사도요. 그 목사님도 기억하실 겁니다. 저희 가족이 그 교회 개척멤버였지요. 잠실 허허 벌판에서 처음으로 예배당 지을 때 어머님이 동생을 포대기에 업고 벽돌을 날랐지요. 당시 교회 이름은 '강남제일교회'
부모님 모두 믿으시고 방언도 하셨지요. 그땐 불받은 교회였어요. 어머님은 여선교회 회장도 하셨지요. 부흥회 한 번 하면 방언에 신유에 축사에 ...대단했구요.
최근에 아들에게 목사직 세습되었더군요. 세습이 아니라 제사장직 계승이라고 하더라구요. 옛 기억이 생생한데... 참 씁쓸합니다.
허사가를 열창하신 김국*목사님이 감독의 직을 얻기 위해 해선 안될 일을 하며, 결국 자기 자식에게 교회까지 세습시켰다니, 허사가를 부른 것이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