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못할 경기도지사님과 용인시장님의 비서진들!
바둑에 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금년 2010년 8월6일부터 8월 11일까지 6일 동안,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서 제2차 세계 청소년 바둑대회가 열리게 된다.
그런데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본 대회 개최 장소 등등 직접 적인 관련이 있는 경기도청과 용인시청에서 이 대회에 최소한의 경비조차 대주지 않아 TV를 비롯한 각종 언론매체에 위 대회 알림 홍보 광고를 내지 못하고 부득이 대회의 규모를 축소해야만 하는 등 주최측의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만약 이것이 소문 그대로사실이라면, 바둑인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경기도청과 용인시청의 근시안적 태도를 지적하고 나무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대회는 문화관광부의 체육부 소속 정식 공인 단체인 대한바둑협회가 문화관광부로부터 운용 자금 일부를 지원 받아 집행하는 데다가 세계 각국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축제 형식을 띤 국제행사이기에 어떠한 명분이나 구실등을 핑계로 하여 경기도청과 용인시청이 나몰라라 할만한 성질의 대회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이런 질문을 해보자.
용인시청이 문광부의 예산을 이만큼 타내어 저비용으로 효과있게 치러낼 만한 국제 규모의 행사가 어디 있느냐고.
혹자는 여타 다른 게임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바둑 한 종목에만 특혜를 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건 뭘 몰라도 한참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났을 때 선물로 준 것이 바로 바둑판과 바둑돌이요, 바둑의 유구한 역사는 차치하더라도 금년 11월 개최되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바둑이 두뇌스포츠의 정식 메달 한 종목으로 되어있어 바둑은 여타 게임 종목들과 확연히 차별화 되어질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그리고, 동양인이 서구를 관광하거나 서구에 유학을 갔을 때, 현지에서 가장 환영받고 대접받는 사람이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이요, 세계적인 유명 석학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동양 음양 사상을 함축하고 있는 바둑이다.
최근 (7월 27일)엔 캐나다의 저명한 수학자 토마스 울프교수가 개인 경비를 들여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명지대 바둑학과 정수현 교수를 일부러 찾아와서 수학과 바둑에 대하여 장시간 토론을 벌였던 사실 한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바둑의 국제적인 위상이 어떠한지 대충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은가?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던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도 일본인 학자에게 바둑을 배워 일본 기원 아마초단의 실력을 인정받았었고,
컴퓨터의 귀재이자 세계적인 부호인 빌게이츠가 컴퓨터 기본 원리와 매우 흡사한 바둑을 배워보고는 자기가 바둑을 열심히 공부하여 프로기사가 되었으면 원이 없겠다고 공개석상에서 솔직히 토로했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일화이거니와,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고 최적의 수를 반드시 찾아내어 결정지어야만 하는
바둑의 원리가 수학과 물리, 화학, 인공지능, 심지어 경영학, 군사학,심리학 등등의 학문에까지 접목 될 수도 있는 놀라운 특수 학문 분야임을 뒤늦게 깨닫고 이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 적으로 활발히 진행중이란 사실등등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럼에도 금번 경기도 용인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 바둑대회에 대해 경기도청과 용인시청이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고있다는 소문은 대체 어이해서 나오게 된 걸가?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국제규모의 대회를 이런 식으로 홀대하고 나면 결국 욕을 얻어먹게 되는 사람은 현역 경기도 지사나 용인시장이 아니라 그들을 믿고 선거로 뽑아준 경기도민이나 용인시민이라는 사실을 혹시 모르고 있는 건 아니신지.
게다가 바둑은 정확한 기록을 생명으로 여기는 특이한 게임이기에 대회중 치러졌던 대국 기보들은 물론 당시의 상황까지도 역사적으로 기록 보존되어 경기도와 용인시가 2010년에 국제 규모의 세계 바둑 대회를 홀대했었다고 하면 당연히 그 사실 그대로 영구 기록되고 만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만 할 것이다.
전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바둑학과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 있다는 아이템 하나만 가지고서도,
세계적 유명인사이자 부호인 빌게이츠를 비롯하여 바둑을 좋아하는 전 세계의 유수한 석학들을 불러 모아 훌륭한 국제 바둑학술대회까지도 개최할 수있다는 사실을 경기도 지사나 용인시장을 보좌하는 분들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절호의 기회는 아무 때 아무에게나 함부로 주어지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기왕에 주어지는 기회를 멋모르고 놓친다거나 고의로 내버린다는 것은
현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최적의 수를 찾아내야만 하는 바둑의 기본 성질로 보건대 이건 마치 자충수를 일부러 골라서 두는 것과도 같은 미련맞고 어리석은 짓이라 결론지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설마하니 이런 옹졸하고도 이해 못할 행동을 예리한 판단력과 주민의 신망을 한몸에 받고있는 현역 경기도 지사님이나 용인시장님께서 직접 지시하신 것은 아닐테고...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대, 이분들을 모시고 있는 현 비서진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제 때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지 못한 것만 같다.
앞으로 경기도와 용인시의 보다 나은 지속 발전을 위해서 경기도 지사님이나 용인시장님은 바둑을 웬만큼 두거나 이해할 줄 아는 사람들을 비서진으로 반드시 채용해 보시길 바둑인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간절히 기뭔해 본다.
2010.8.2. 리징이상훈.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875955
*** 혹시라도 위의 분들(경기도 지사님이나 용인시장님을 모시고 있는 분들)은,
이번 대회 부대행사중 하나로 치러지는'고수 동굴 탐험기' 코너에 찾아오셔서, 안내판식으로 소개되는 바둑과 컴퓨터 이진법 원리, 바둑판과 바둑알만으로 풀어낼 수있는 간단한 미분 적분, 방정식, 수열, 원의 공식, 면적, 부피 계산법 등등을 알아보고 가심이 어떨는지...
첫댓글 글 쓰신 분이 본문에 적으신, "그런데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대, 이분들을 모시고 있는 현 비서진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제 때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지 못한 것만 같다." 등의 표현으로 미루어 추측만으로 비판을 하고 계신 듯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제기하지 않은 문제(여타 게임과의 차별)에 대한 반론으로 수많은 예를 드셨는데, 경기도나 용인시에서 금전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로 보기 어렵습니다.
저도 바둑을 좋아하지만, 본문은 바둑에 대한 찬양이 지나쳐 객관성을 잃은 듯이 보여 안타깝네요.
용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당선된지 얼마 안되고,생각보다 바쁘고,,,, 뭐 대충 간과할 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