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회점 입점 브랜드 매장에서 몇년째 일했지만 탈코강요란 말은.. 여기서 일해 보면 있지도 않은 말인걸 알게 되더라고..
진짜 시바.. 돈 아낀다고 오픈에 사람 혼자 두는데 핵바뻐 혼자 감당 안될만큼
사람들은 대부분 "오전 일찍 누가 화장품 산다고~~ 말이되냐~~" 하거든? 절대 아님.. 아침부터 손님 존나 많아..
그리고 근처에 회사 있어서 풀메한 손님들이 오전에 잠깐와서 립만 사 가기도 함.. -> 이런 경우 거의 오늘 립 바를 거 안 가져와서 울며겨자먹기로 새로 사는거
우리끼리도 화장 고나리 심해ㅋㅋ 너 오늘 왜 화장이 옅냐 지금 가서 수정해라 색조가 어쩌구 눈썹이 어쩐다
그러면 새로 들어온 알바들은 바로 화장실 가서 화장 고치고 와야 됨.. 파우치 없어서 아이브로우로 아이라인 그리고 그럼..
글고 월급 나오면 여기 사람들 거의 화장품 삼.. 붙어 있는 매장마다 어디가 세일하고 이런 거 다 아니까 화장품 존나 사고 그러면서 월급 적다고 광광대는 곳임 (욕하려는 게 아니라 이게 실상)
화장 하나도 안 한 여자랑 화장 빡세게 한 여자랑 같이 와서 화장품 와다다 고르는 것도 일상다반사임
한번도 안꾸며본 친구한테 좋은 색조 추천해 줘라 퍼스널컬러 뭐인데 뭐 어울릴까 이런 일은 309459033309번정도 목격했음 이미
아니면 화장 엄청 서툰 사람들이 와서 막 뭐 고르고 보다가 나한테 화장스킬 좋다고 물어보거나 언니가 쓴 제품은 뭐냐고 그러거나.. 자기 이상하지 않냐고도 물어봄
젊은 사람들만 오는 것도 아님,, 어머님들도 엄청 많이와
내가 암만 화장 진하게 개떡칠해도 뭐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근데 화장 안하고 출근하면 그날 진심 좆되는 거여 지각을 하더라도 화장은 꼭 해야됨
그리고 뭐 백화점 특성 땜에 그런지 뭔지 우리 브랜드 매장 오는 사람 중에 추레한 사람도 없어
다들 개빡세게 꾸미고 옴 하이힐 치마 허벌핸메코트 머리도 다 예쁘게 셋팅되어 있고 악세사리도 다 이쁘고 써렌도 끼고 향수냄새도 겁나 좋아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여자의 모습임 (사회적으로 주입된)
나도 페미니즘을 접하고 처음에는 주체적 꾸밈, 탈코 강요하지 마 이랬는데 이건 정말 멍청한 일인 걸 가을쯤 되어서야 깨달았다
먹고 살아야 하니 탈코 못했지.. 나도 맨날 화장 존나 하고 머리 고데기로 존나 조지고 힐신고 출근함
근데 이러면 이럴수록 서글퍼.. 울 매장 올라가는 길에 여기서 일하는 다른 남자들 같이 출근하는 거 보면 운동화, 아니면 그냥 정장 구두 신고 캐쥬얼하게 입고 출근함
커플, 부부 손님 오면 여자만 꾸미고 남자는 진짜 걍.. 족같어 머리에 왁스 좀 바르고 롱패딩 입으면 끝이여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느끼는 건 주체적으로 꾸미는 거?? 절대 없고
세상에 탈코 강요 절대 없음.. 화장 안한 여자를 화장하게 하려고 델꼬 오는 손님은 개많은데 화장한 사람 화장 지워줄라고 클렌징용품 사러 오는 사람은 절대 ㄴㄴㄴ 나 여기 몇년 일했지만 그런 경우 읎음
다들 화장 안하거나 첨해본 사람들은 엄청 부끄러워함ㅜㅜ 글고 울 직원들은 엄청 영업해서 이것저것 사게 만들어
그럼 거의 20만 돈 뚝딱임
탈코 강요라는 말이 얼마나 바보 같고 어리석은지...... 진짜 나처럼 화장품 판매하거나 아님 메이크업이나 헤어숍에서 일하거나
하다못해 머 여성보세옷가게 일하는 여시들은 다 알 거임.. 거기 오는 여자 손님들이랑 남자 손님들이랑 비교하면 현타 개옴
탈코강요????? 그딴 말 진짜 없다 ㅋㅋㅋㅋㅋ
걍 커뮤에서나 통하는 말임 왜냐?? 내가 기분 나쁘니까..
화장하고 꾸민 나한테 비난하는 것 같고 날 얼간이로 만드는 것 같아서, 그게 욱해서 그러는 거임 .. 난 그렇게까지 멍청한 사람 아니고 깨어있는데 화장 좀 한다고 머라 하는 거 같아서 그럴 수도 있음. 남자한테 보여주려고 꾸민다는 말이 기분 나쁜 걸지도 모르고, 나의 자유의지가 사실 세뇌결과라는 게 수치스럽고 오욕으로 느껴져 그럴 지도 몰라.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탈코 강요라는 말 쓰는 거??? 할리스 가서 "따뜻한 프라푸치노에 통얼음 박아서 핫이요" << 진짜 이렇게 주문하는거임 있지도 않은 거에 미쳐버려 제정신 아니라는 뜻..
이걸 사회적인 문제로 보자면 탈코강요 음슴.. 개인적인 문제로만 봐야 탈코강요라는 말이 성립됨..
화장강요하는 세상에서 몇몇이 개개인한테 탈코하라 강요한다고 뭐 그게 얼마나 강요겟어
걍 씹고 외출 한번만 하면 다 개빡세게 꾸민 여자들뿐인데........
꺠달은 내가 잘났다고 쓰는글 아님ㅋㅋ 말햇잖아 나도 일하면서 탈코 못했다고 돈벌어야 되니까.. 근데 걍 글타고 하소연해보고 싶었어.. 세상이 넘 느리게 움직이니까 우리끼리라도 저항되는 짓 하지 말자고 (탈코 강요란 말 쓰면서 탈코한 사람 조롱하고 걸스캔두애니띵 걸스캔두메이크업 이런 마인드 진짜 독약이니까)
탈코 해주는 사람들 너무 고맙고 감사해 길에서 그런 사람들 하나라도 보면 나도 넘 미안하고 고맙더라
물론 그 맘에서 끝나기만 하면 안되겠지.. 나두 쉬는 날엔 절대 화장 안 하고 머리 묶고 다닌다 네일부터 포기했음 머리 클리닉이랑
뭐라고 마무리해야 될진 몰겠지만..
탈코 강요란 말은 절대절대 없다.. 그건 개소리다.. 이걸 말하고 싶었어
ㅎㅎ 사실 쉬는 날인데 잠깐 나와줄수 있냐길래 가는 건 갈수 있는데 파우치도 없고 신발도 걍 운동화랬더니 그럼 걍 쉬라해서 뭔가 느껴지는 바가 많아 쓰는 글^^ㅋㅋ
퍼갈만한 글도 아니지만 퍼가고 싶다면 퍼가도 돼~~
첫댓글 맞는말이다.
진짜 화장품가게 일해보니까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 ...
맞는말 뭔 강요야 언제 길거리가는 사람 붙잡고 왜 화장하셨냐고 하길했어 화장품 뺏길했어 화장했다고 알바 짤려본 사람,,? 그냥 자기가 듣기 싫은말이고 화장 포기 못하겠으니까 강요 웅앵웅거리는거지
맞아 시바 오히려 코르셋씌었음 씌었지 그래서 족같아서 일 때려침
로드샵에서 일해도 비슷함ㅋㅋ..다만 내가 화장을 덜 할 수 있었어서 좀 편했지..난 로드샵에서 일하면서 초등학생들 들어올때가 제일 착잡해
공감 탈코강요 누가함 넷상에서나 하지
나도 알바 했을 때 초중딩 애들이 우르르 와서 얘가 쓸건데 화장품 추천 해주세요 해서 참,,,,미안하더라,,,
사회에선 코르셋 존나 조이고 있는데 탈코 강요라는 건 어쩜 배부른 소리 같기도 함 가끔은.. 물론 강요라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긴 하지만
원글쓴이가 노력하고있는 것이 보여서 좋다. 다들 처음엔 반감들지만 점점 바뀌고 그러는거지.
현실은 지나다니는 여중고생 다들 갈수록 화장 짙어지고요 애기들도 손톱 칠하고 화장품 삼
진짜 맞는말
마즘 미용실에서 일 하지만 남자들은 린스도 귀찮다고 안하는데 여자들은 매주 클리닉 받고 펌하고 드라이 하러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