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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첫등장) The Last Exorcism(라이온스게이트)
#주간수익 - $21,300,000
-미국 사람들의 <엑소시즘>만 들어가면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다. 지난 2005년에 개봉해 북미수익만 $75m 이상을 기록했던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The Exorcism of Emily Rose.2005>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었는데, 이번에 개봉한 <라스트 엑소시즘>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엑소시즘>이라는 소재는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이번주 1위를 차지한 이번 <라스트 엑소시즘>은 제작자에 이름을 올린 Eli Roth를 제외하고는 관객들에게 어필할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엑소시즘=박스오피스 흥행공식>이라는 생각에 좀 더 확신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금요일 수익(약 $9.4m)만으로 제작비의 4배 이상, 주간수익만으로 제작비의 15배가 넘는 수익을 뽀은 <라스트 엑소시즘>이 이번주 1위를 차지하며 박스오피스에 돌풍을 일으켰다.
엑소시즘에 관한 이야기를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은 이 영화는 독일 독립영화 감독 다니엘 스탐의 연출작인데, 진짜 한 방에 인생역전한 셈이다. 영화전문가들의 평점이 관객들의 평점보다 높은(야후 기준) 이상한 현상도 일긴 했지만, 어쨌든 이번주 박스오피스의 깜짝스타는 바로 이 작품 <라스트 엑소시즘>이다. |
2위(첫등장) Takers (SGems)
#주간수익 - $21,000,000
-<감금 Lockdown,2000>이후 10년 만에 신작을 낸 존 루센홉 감독이 그래도 웃을 수 있을만한 성적을 낸 것 같다. <감금>의 총수익이 $449.482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 <테이커스>가 기록한 개봉수익은 진짜 엄청난 것이니까 말이다. 겨우 30만 달러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놀라운 것은 인정하고 들어갈 수 밖에.
헤이든 크리스텐슨, 폴 워커, 맷 딜런 등 허우대 멀쩡하지만, 딱히 기억나는 히트작이 없는 배우들을 데리고 T.I, 크리스 브라운과 같은 팝스타까지 함께한 이 범죄 영화는 영화전문가들의 혹평에도 당당하게 2위를 차지했다. 1월 개봉에서 여름 끝자락으로 개봉을 바꾼 전략은 융효했던 것 같고, <익스펜더블>에 몰렸던 액션 영화 관객층이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
3위(▼2) The Expendables (라이온스게이트) l 익스펜더블 2010.8.19 국내개봉
#주간수익 - $9,500,000 (수익감소율 -44.0%)
-솔직히 <익스펜더블>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었다. 1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는 했으나, 2주 연속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동안 남성 관객들이 선굵은 아드레날린 터져버리는 남성 액션영화를 기다렸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결과기도. 이번주에는 주요 관객층이 <테이커스>로 몰리면서 그만큼 수익이 확 떨어지기는 했지만, 3위를 차지했다. 현재 2편을 확실하게 제작을 진행하기로 <익스펜더블>의 제작진은 루머기는 하지만, 빈 디젤, 헐크 호건등이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지금 살짝 던져주고 있다. |
4위(▼1) Eat, Pray, Love (소니픽쳐스) ㅣ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2010.9.30 국내개봉
#주간수익 - $7,000,000 (수익감소율 -42.2%)
-유혈 낭자하거나, 바보처럼 웃기는 작품들 가운데서 당당히 홀로 싸우고 있는 줄리아 로버츠 누님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개인적으로 개봉수익은 실망스러웠지만, 3주차까지 어느 정도는 줄리아 로버츠 누님의 티켓 파워를 풀가동해서 3주만에 거의 제작비를 맞췄다. |
5위(=) The Other Guys(소니)
#주간수익 - $6,600,000 (수익감소율 -35.1%)
-결국 1억 달러는 찍고 박스오피스 탑 10에서 나갈 것 같다. 순위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 윌 페럴은 <스텝 브라더스 Step Brothers,2008> 이후 2년만에 다시 한 번 1억달러 영화를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추가했고, 마크 월버그는 <브로큰 데이트 Date Night,2010>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작을 2010년에 선보였고, <디파티드 The Departed,2006> 이후 4년 만에 1억 달러 영화를 갖게 됐다. |
6위(▼4) Vampire Suck(폭스)
#주간수익 - $5,300,000 (수익감소율 -56.6%)
-이런 SUCK같은 영화가 지난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이런 영화를 만들어온 제이슨 프라이드버그 아론 셀쳐 감독의 꾸준함은 진짜 존경스럽기도 하다. 비록 순위는 4계단이나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미 제작비를 넘어선 수익을 올린 상태. 아론과 제이슨 콤비는 현재 <무서운 영화5>를 준비중이다. |
7위(▲2) Inception (워너) 2010.7.16 미국개봉 ㅣ 인셉션 2010.7.21 국내개봉
-지난주 신작들의 공세에 못이여 무려 다섯 계단이나 떨어지며 9위를 차지했던 <인셉션>이 이번주는 두 계단 상승 7위를 차지했다. 지금 상영관 감소하는 속도로 봐서는 3억 달러는 무리인 것 처럼 보인다. |
8위(=) Nanny McPhee Returns(유니버셜) ㅣ 내니 맥피 2:유모는 마법소동
#주간수익 - $4,743,000 (수익감소율 -43.6%)
-지난주 8위로 등장했던 <내니 맥피 2:유모와 마법소동> 역시 이번주 8위를 차지했다. 개봉일이 늦은 것이 아무래도 실패의 큰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이미 해외에서는 6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으니 그나마 다행. |
9위(▼2) The Switch (미라맥스)
#주간수익 - $4,658,000 (수익감소율 -44.8%)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슨 베이트먼이라는 출연진을 보면 이 작품의 수익은 진짜 실망스럽다. 여기에 줄리엣 루이스, 제프 골드블럼까지 나오는데 박스오피스에서는 이 화려한 캐스팅 덕을 전혀 못본 셈이다. 이번주는 9위를 차지하며 다음주는 박스오피스 탑10에서 볼 확률이 매우 낮아졌지만, 일단 저렴한 제작비로 인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10위(▼4) Piranha 3D(웨인스타인) ㅣ 피라냐 2010.8.26 국내개봉
#주간수익 - $4,308,000 (수익감소율 -57.4%)
-실망스런한 개봉에 이어 2주차도 실망스럽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제작사는 속편 제작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
#next week_wide Going the Distance (워너-뉴라인) 감독: Nanette Burstein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화를 찍다가 실제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브래드 피트는 연인이 있음에도 안젤리나 졸리와 영화 찍다가 눈이 맞아 연인을 버리고(그 연인이 누군지는 다 알터) 새롭게 살림을 차린게 아마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 연인이 영화에 같이 출연하는 것은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보다 좀 더 흥미로워 보인다. 그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라면 관객에게 전달하는 로맨틱 지수가 더 높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런 것을 노린 것일까? 저스틴 롱과 드류 배리모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기도 한 이 커플이(실제로 연인 사이) <Going The Distance>라는 작품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함께 모습을 보였다.
재밌는 건 두 사람이 한 번 깨졌던 커플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2008년에 공식적인 결별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던 두 배우는 2009년 다시 재결합하면서 사랑의 증표로 이런 영화에 출연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왠지 장거리 연애를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샌 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사는 연인이 주인공)에서 사실적인 연기를 펼쳐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한 번 깨졌던 커플이 다시 재결합해서 로맨틱 코미디에서 연인으로 나온다. 이것만 생각해도 이 영화 보는 재미는 꽤나 쏠쏠할 것 같다.
The American (포커스 픽쳐스) 감독: Anton Corbijn
-마틴 부스 작가의 1990년작 <A Very Private Gentleman>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사진작가이자 영화 감독인 안톤 커베인의 신작이기도 하다. 안톤 커베인 감독은 디페쉬 모드와 U2와 함께 작업하면서 시각적인 놀라움을 극대화시킨 사람으로서 2008년에 펑크록 밴드 조이 디비전의 일생이 담긴 <컨트롤 Control,2008>을 연출하면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가 2년 만에 선택한 작품에 죠지 클루니가 출연한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다섯 작품 정도 출연했던 그였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코미디와 드라마 위주였다면 이번 작품은 좀 더 진지한 드라마이자 스릴러로서 총을 든 죠지 클루니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암살자 잭(죠지 클루니)의 마지막 의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에서 주목할 것은 죠지 클루니라는 점이고, 가장 기대하는 점도 역시 죠지 클루니일 것이다.
Machete (디멘션 필름) 제작&각본&연출&음악&촬영&편집: Robert Rodriguez (Ethan Maniquis 공동 연출)
-2007년도 타란티노와 함께 만들었던 <그라인드하우스(플래닛테러+데스프루프) Grindhouse,2007>에서 보여준 가짜 예고편이었던 'Machete'를 드디어 영화로 만들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이 사람의 머릿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엄청나게 궁금하다.
게다가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타란티노의 작품, 그리고 수많은 헐리우드 작품에 악당으로 공헌한 대니 트레호를 주연으로 내세우기까지,(그의 첫 주연작이라고 한다) 과연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이 해괴망측한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심지어, 제작,각본,연출,음악,촬영,편집까지 모두 혼자 도맡아했는데,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 작품에 로버트 드니로, 린지 로한,제시카 알바, 미쉴 로드리게즈, 스티븐 시갈, 로즈 맥고완 게다가 왕년의 섹시가이 돈 존슨까지도 출연한다는 것이다.
멕시코 연방정부 관리출신의 레니게이드 Machete (대니 트레호)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고 무차별 살해하는 상원의원 맥래긴(로버트 드니로)의 암살 의뢰를 받으면서 일어나는 꼬이고 꼬이는 이야기. 그 와중에 저 출연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롤링 스톤즈 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니 트레호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멕시코의 '쟝 클로드 반담 이나 찰스 브론슨이라고 생각했다며, 매 영화 출연할 때마다 그의 이름이 Machete였어햐 했다고 계속 그에게 이야기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지난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제시카 알바와 스티븐 시걸의 조우 장면이 사진을 공개되면서 갑자기 관심의 급부상한 이 작품.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아동영화에서 성인영화까지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로드리게즈의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next week_limited
-<론섬 짐 Lonesome Jim,2005>의 각본을 썼던 제임스 C.스트라우스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The Winning Season>. 2009년 영국에서 만든 작품으로 그 해 선댄스 영화제에 소개가 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샘 록웰과 엠마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이혼하고 껄렁하게 지내는 한 남자가 친구의 부탁으로 여자 농구팀 코치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White Wedding(Mitropoulos Films) -남아공산 로맨틱 코미디 <화이트 웨딩>.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A Woman, a Gun and a Noodle Shop(소니픽쳐스)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코엔 형제 감독의 <블러드 심플> 리메이크작품. |
첫댓글 매주 너무 잘 보고있습니다~!!^^
로드리게즈와 장예모 감독의 작품이 눈에 띄네요. 마쉐티의 후덜덜한 출연진 ^^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네요. 코헨형제의 엄청난 데뷔작이었죠. 블러드심플..국내 출시이름 분노의 저격자..리메이크작이라..볼만하겠네요.감사합니다.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월요일을 알리는..ㅠㅠ이제 개강을 알리는 박스오피스!! ㅠㅠ ㅋㅋㅋ machete는 어떤 영화인지 예고편을 봐도 감이 안오네요..++ㅋㅋㅋ
익스펜더블 봤는데.... 정말 이정도로까지 줄거리를 버린 영화는 처음봤습니다... 와.. 실베스터스텔론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정말 강력하더군요 스토리가.
저 이거 퍼가도 되나요?
와우 ^^ 언제나 월요일 아침엔 감사드려요
오늘은 평소보다 늦어서 쉬니는가 했습니다ㅋ 역시나 매주 월요일아침은 southern님께서 책임져주시는군요~ㅎㅎ 오늘도 잘 봤습니다. 익스펜더블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 좋았고, 피라냐는 쭉빵언니들의 등장만으로도 좋더군요ㅎㅎ machete 제게는 올해 가장 기대작입니다 ㅋ
매일 아침 출근하면 서던님의 박스오피스만 기다리게 되네요... 그리고 서던님께서는 자료는 어디서 미리 보시고 글을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마쎼리 초기대 중입니다~~ㅎㅎ 좌지클루니 형님은 여전히 멋있네요~~
감사합니다 써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