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준비하며 드리는 9일 기도문 -아홉째 날(토요일)
하느님의 자비심을 구하는 9일 기도문 - [성녀 파우스티나]
다음의 기도문을 바치는 9일(성금요일 - 하느님의 자비 주일) 동안 묵주로 드리는
하느님 자비심을 구하는 5단 기도를 함께 드린다.
약속: 이 기도를 성 금요일부터 바치고, 고백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모시면,
모든 죄와 형벌의 사함을 받고 새로 영세 받는 것과 같은 은총이 주어짐.
아홉째 날(토요일)
"오늘은 미지근한※ 영혼들을 내게 인도하여라.
그리고 그들을 나의 자비의 심연에 잠기게 하여라.
그 영혼들은 내 마음에 아주 고통스러운 상처를 입히고 있다.
그 미지근한 영혼들 때문에 올리브 동산에서
나의 영혼은 너무나 무서운 혐오감을 받아야 했다.
그들이야말로 내가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하고 외치게 된 이유였다.
그들이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구원의 희망은 나의 자비 안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지극히 동정심 많은 예수님, 주님께서는 동정심 자체이십니다.
저는 주님의 지극히 동정심 많은 성심 안으로 미지근한 영혼들을 인도합니다.
주님의 순수한 사랑의 불 속에서,
시체와 같이 주님을 그렇게도 깊은 혐오감으로 몰아넣은
이 나태한 영혼들이 다시 한 번 불붙게 하소서.
오, 지극히 동정심 많으신 예수님,
주님의 능력을 넘어설 것은 아무것도 없사오니,
주님 자비의 전능을 드러내시어 열절하신 주님 사랑 안으로 그들을 이끄시고,
성스러운 사랑의 선물을 그들에게 내려 주소서.
아멘.
※ 이날 지정한 영혼들이 누군지 또 일기에서 미지근하다고 불리며 얼음과 시체에 비교가 되었던 사람들이 누군지 알기 위해 우리는 언젠가 그들에 대해서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친히 알려주신 내용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나의 마음을 훼방 놓은 영혼들이며… 사랑도 신심도 없는 영혼들이며, 개인주의와 이기심에 가득 찬 자들이며 교만하고 불손한 영혼들이며, 사기(허위)와 위선에 가득 찬 영혼들이며, 자신을 보다 활기 있게 하는 데 열성을 다하지 않는 미지근한 자들이다. 내가 매일 그들에게 쏟아주는 온갖 은총은 바위를 스쳐가듯 그들을 지나쳐 버리고 있다. 나는 그들이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니 견딜 수가 없다”(Ⅵ. 59, 73, 74).
"아무리 악한 죄인이라도 이 기도를 한 번이라도 바친다면 나의 무한한 자비를 얻을 것이다"
- 예수님께서 성녀 파우스티나에게 하신 말씀 -
묵주로 드리는 하느님 자비의 기도
예수님께서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1935년 빌니우스에서 묵주로 드리는 하느님 자비의 기도를 받아쓰게 하셨다. 이 기도의 가치와 효력을 그녀에게 드러내 주셨던 이 계시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기도에 약속도 부과하셨다.
이 기도에서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께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그리고 '영혼과 신성' 을 바친다. 우리는 세상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바치셨던 그분의 희생과 우리 자신을 결합시킨다. 하느님 아버지께 그분의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을 바침으로써 우리는 (그분이) 들으시기에 가장 설득력 있는 논증을 사용한다.
이 기도를 바치며 구송하는 '저희'라는 말 안에서 '저희'는 그가 이 기도를 바칠 때 지향을 두는 그 사람이거나 또는 지향을 두고 기도해 주어야 하는 그 사람이다. '온 세상'은 지구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과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가리킨다.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우리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행위를 실행하는 것이며 의탁과 더불어 이렇게 하는 것은 은총을 얻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조건이다.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셨다.
"이 기도를 바치며 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베풀어 주는 것이 나는 기쁘다.(일기 1541)
만일 그것이 내 뜻에 부합한다면"(일기 1731)
그 특별한 은총은 임종의 시간에도 부가되어 있는데 그것은 행복하고 평화로운 죽음의 은총이다. 이 은총은 신뢰와 인내를 가지고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만이 얻는 것이 아니라, 죽어갈 때 이 기도를 바쳐줄 (누군가) 그의 옆에 있는 사람도 동시에 (역시) 얻는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제들은 구원의 마지막 희망으로서 죄인들에게 이 기도를 권하게 하여라. 아무리 악한 죄인이라도 이 기도를 한번이라도 바친다면 나의 무한한 자비를 얻을 것이다."(일기 687)
예수님께서는 생애동안 단 한번이라도 완전한 의탁의 태도와 겸손, 진실함 그리고 죄에 대한 깊은 슬픔과 함께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에게는 은총을 베푸실 것을 약속하셨다.
오후 3시에 특별히 드리는 작은 기도
예수님! 주님께서는 숨을 거두셨으나 영혼들을 위하여 생명의 원천은
세차게 흘러 나왔으며 자비의 바다는 온 세상을 위해 열렸습니다.
오, 헤아릴 길 없는 하느님 자비이신 생명의 샘이시여,
주님께서는 온 세상을 감싸시면서 저희에게 당신 자신을 온전히 비우셨나이다.
저희를 위한 자비의 샘이신 예수님의 성심에서 세차게 흘러나온
오, 거룩한 피와 물이시여,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하느님 자비심에 대한 5단 기도
(이 기도는 묵주를 이용하여 드리는 기도이지만 묵주기도는 아닙니다.)
자비심의 기도 지향
1. 세상의 모든 죄인들. 2.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 3. 미지근한 영혼들.
4. 사제들과 수도자들. 5. 연옥 영혼들. 6. 아픈 이들을 예수 성심께 바칩니다.
시작하면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사도신경 각 한번
매단마다 주님의 기도 대신에 아래 기도문을 바친다.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 세상의 죄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매단마다 성모송 대신에 아래 기도문을 바친다
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위의 기도(5단)가 끝난 뒤, 아래 기도문을 바친다.
거룩하신 하느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시여,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세 번)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세 번)
성녀 파우스티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한 번)
영광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