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23번 확진자가 계속 진술을 거부할 경우 인적사항을 토대로 시교육청과 협조해 학원 위치를 파악, 접촉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해당 확진자가 학원 위치를 계속 숨긴다면 관련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3번 확진자는 직업이 학원강사인 까닭에 학원 수강생과 동료 강사 등이 접촉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확진자가 구체적인 이동 동선을 밝히길 꺼릴 경우 방역에 구멍이 생기고 행정력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 확진자는 21번·22번 확진자인 50대 부부의 첫째 딸로, 가족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사례는 울산에서 처음이다. 가족 중 처음 확진된 21번 주부(56세 여성·북구)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 사이 대구 확진자인 친정어머니와 접촉한 사실이 파악됐다. 친정어머니는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대구에 사는 21번 주부의 언니가 신천지 신도로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가족 간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