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과장 입니다.
상반기내내 일에 치이고
가정에서도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하계휴가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휴가는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을 시작으로
반가운 지인들과의 만남,
그리고 대청호에서의 출조와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추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대물을 만난 조행은 아니었지만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
낚싯대를 드리우며 누린 여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조과보다는
사람과 추억이 더 많이 남았던
2026년 여름휴가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부모님과 함께한 3박 4일 강화도 여행
이번 하계휴가의 메인 일정은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3박 4일 강화도 가족여행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김포 대명항을 시작으로
강화도와 교동도를 둘러보고,
루지와 케이블카도 함께 즐기며
가족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강화도 특유의 포인트를 찾아
보꾸 낚시도 즐겨보고 통발도 놓아보면서
큰 조과를 욕심내기보다는
소소하게 통발을 걷어 올리며
케미를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볼거리에 즐거워했고,
관광지와 맛집, 예쁜 카페를 함께 둘러보며
아내와 부모님, 아이들 모두 웃을 수 있었던
뜻깊은 가족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날에는
술이 빠질 수 없겠죠?????
부모님께 생색을 내기 위해
신경을 좀 써봤습니다.
냉동 소주 아이스 에디션!!
ㅋㅋㅋㅋㅋㅋㅋㅋ
2. 전북 군산 1호지 짬출
강화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잠시 짬을내어 들른 곳은 바로
추억이 많은 군산 일호지였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일호지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에는 대규모 태양광 설비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어신을 기다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여건이었고
조과 또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1호지의 변한 모습을 직접 둘러보고
잠시나마 낚싯대를 드리우며
물가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짬출이었습니다.
3. 전남 광주에서 소중한 만남
이번 휴가에는
반가운 분들과의 뜻깊은 만남도 있었습니다.
김대박 사장님, 홍춘이 고문님,
그리고 부들사이 형님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광주의 숨은 맛집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을 나누며
낚시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광주호 인근의 유명한 카페로 자리를 옮겨
몸에 좋은 진한 더덕즙까지 대접받았습니다.
따뜻한 정과 배려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반갑게 맞아주신 다크호스 사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은 언제나
조과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4. 대청호, 웃음이 가득했던 동출
휴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대청호 출조였습니다.
멋쟁이 대꾸리줄래요(세언이),
그리고 잘생긴 폴리테이토님과
셋이 함께한 즐거운 동출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함께한 출조라
준비하는 순간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낚시대보다 수다가 더 많았던
재밌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대청호의 깊은 수심을 공략하며
끈질기게 기다린 끝에
비록 씨알은 작았지만
반가운 장어 한 마리가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물은 아니었지만
셋이 함께 웃고 즐기며 만들어낸 추억 덕분에
이번 출조는 조과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역시 저에게 낚시라는 취미는
고기를 얼마나 잡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얼마나 즐거웠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초코파이 '정(情)'이 낳은 에피소드
이른 새벽 철수길
슬로프에서 이번 휴가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철수 준비를 위해
물가 가까이 차를 세웠는데
접안하던 보내호 선장님과 딱 마주쳤습니다.
선장님은 저를 보시더니 다짜고짜 한마디
"아니, 차를 그렇게 대면 되는겨?"
순간 정적..
변명했다가는 더 길어질 것 같아
저는 아무 말 없이
초코파이 정(情) 두 개를 선장님께 건넸습니다.
선장님은 말없이 받아
주머니에 슥~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두 번 끄덕이셨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순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차 안빼도 되니까 천천히 혀~
근디 저 먼데까지 왔다갔다
짐 옮길라고 여기에 차를 댄겨?
날 더워 죽것는디
낚시질이 그렇게 좋은겨?
기다려봐
내가 풀 좀 깎아 줄테니까 "
보내호 선장님은
어디선가 예초기를 가져와
철수 길을 터주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다 물가에 놓인 물고기를 보시더니
갑자기 툭 던지듯 물으셨어요
"물가에 웬 빠개세리(빠가사리)여?
이거 잽은겨?"
"제거 아니에요.
어떤 젊은이가 잡았는데,
물고기 죽었어요"
"아유, 아깝네.
진짜 맛있는 건디 "
선장님의 눈빛을 읽은 저는
얼른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선장님, 갖고 가셔요~"
선장님은 아유 됐어~ 하는 표정으로
관심 없는 척 무심하고 쿨하게
풀을 마저 깎으셨고,
작업을 마치신 선장님은
배에 시동을 거셨습니다.
배가 물살을 가르며 살짝 나가는데,
제 앞을 지나가던 선장님께서
한쪽 손을 번쩍 들면서
큰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조심히 가잉~!"
훈훈하게 작별 인사를 나누고,
짐을 정리하러 슬로프 쪽으로
가보니..........
새끼 눈불개만 남겨진채
빠가사리 2마리가
완벽하게 실종되었습니다ㅋㅋ
마지막까지 웃음으로 마무리한
2026년 여름휴가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첫댓글 야무진 2026 여름휴가였군요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힐링입니데이^^
먹고 놀고 낚시하고 가족과 함께 웃다 보니 정말 야무진 휴가가 되었네요.
좋은 말씀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합니다. 늘 즐거운 일만 가득하세요!
아름다운 추억 고이 간직 하시겠네요. 마치 내가 휴가간 느낌이네요. 상세히 설명까지. 굿입니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조행기 쓴 보람이 있습니다.
함께 휴가를 다녀온 느낌이 드셨다면 성공이네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즐거운 출조 되세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파이팅 입니다 ^~^
항상 따뜻한 응원과 격려에 힘이 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여름 휴가를 알차게 잘보낸셨군요?
휴가때 시간이 왜이리 빨리가는지 ㅎㅎ
고생하셨어요~~~
이제 일상에서도 욜심히~~~~
정말 휴가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끝나버리더라고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형님도 무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세요~^^
더운데 허버지게
고생하셨어요
휴가를즐겁게
잘보내셨어요
미끼가넘좋아보여요
대꾸리손맛보셔야할긴데 비가안와서 걱정입니다
즐거운휴가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