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는 독일에서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친환경도시입니다.

[한광기]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에서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친환경도시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자동차를 타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주방세제 대신 친환경적인 유기농 세제를 사용할 만큼 환경을 잘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프라이부르크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환경학자들로 가득하며 견학 온 환경주의자 그룹들을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십시오. 이렇게 환경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 도시가 유럽에서 가장 마약을 많이 유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며칠 전 이곳 프라이부르크에서 오스트리아인 남편과 함께 자녀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한국인 오르가니스트 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께서 저희 가족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프라이부르크의 어떤 지역은 낮에도 다니기가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말입니다.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마약을 들이키는 사람들이 대낮에도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이곳이, 세상이 참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