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가 쓴 명언
“고개 숙이지 말자. 왕관 떨어지잖아.
우리의 머리 위에는 보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왕관이 있어.
만약 우리가 포기하거나 좌절할 때 그 왕관은 떨어져.
하지만 계속 도전하고 좌절하지 않는다면 그 왕관은 커지고 커져 ‘성공’이라는 보석이 될거야.”
어여쁜, 초등학교 4학년인 민서가 쓴 글인데 민서의 할머니가 독일로 우리 가족에게 보내주셨다. 민서는 노엘이를 친오빠처럼 따르고 좋아하는 예쁜 숙녀이다. 그리고 민서의 아빠는 대한민국 해군의 군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핵심 엔지니어이고 부부가 다 탁월한 요리사들이기도 하다.
우리 가족이 노엘이의 피아노 공부를 위하여 독일로 오기 얼마 전에 지인의 소개로 이미연 교수님(영남대 피아노과)을 찾아뵈었는데 이 교수님의 연구실 피아노 위에 이 글이 올려져 있었다.
“Practice makes perfect!”
바로 민서가 쓴 글이다. 그 무엇이라도 아름답고 선한 일이라면, 정당한 일이라면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그 숭고한 작업 끝에는 분명 영광의 면류관이 있다는 것, 그렇게 우리 가족 셋은 이 먼 독일 땅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일을 최선을 다해서 행하고 있다.
고개 숙이지 않고, 힘들어도 더욱 힘을 내어서 우리의 할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 주님께서 주시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 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그 영광의 면류관마저도 주님에게 드리고만 싶다.
우리는 다만 주님의 무익한 종으로만 남아도 그만이고,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