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일본문화를 무조건 배척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랑 우리랑은 붙어있는데, 문화교류가 통제될 리 없죠.
그러니 음지에서 썩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대놓고 일본 것 그대로 쓰고 있죠.
진짜 우리나라 일본 것 표절하는 거 쉬웠습니다. 표절해도 공식적으로 들어오질 못하니 매니아 아니고선 모르죠.
가장 쉬운 예로 만화를 들 수 있습니다. 일본 만화가 세계시장의 60 % 이상을 잡고 있었으니 안 들어올 수 없죠.
축구 한일전 때 마징가 제또 주제가를 우리가 불러서, 일본 홈 팬들이 좋아했었죠. 포항의 옛날 마스코트가
아토무라는 건 다 아실테구요. 그리고 마상원이라는 정체 불명의 만화주제가 작곡가를 다 기억하실겁니다.
전 어릴 때 '마상원은 어째 잘 만드는 거랑 못 만드는 거랑 차이가 나지? '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요술공주 사리, 은차철도 999, 과학닌자대 갓챠만 (독수리 오형제) 등이 잘 만든거고, 나머지는 '신난다 달려간다'
뭐 이런 가사죠. 언제 한 번 면상을 보고싶군요. 우리가 만든 것 가운데 미래소년 코난 주제가는 일본판에 비해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그냥 귀찮고 돈 든다고 일본 주제가를 그대로 썼지요. 지금은 모 만화전문 채널에서
몇 명 정도 잘 만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헐리우드 O O 이 회사 사람 절대 아닙니다. 이 회사 대표는 일본 만화
주제가 몇 개를 짜깁기한 후 가사를 몇부분을 그대로 쓰지요. 지금은 거의 녹음만 하니 다행입니다.
TV 프로그램도 문제지요. 오락프로그램 베끼는 건 다 아실테지요. 그런데 표절 오락프로 비판하는 옴부즈맨 프로에서
창조적인 오락프로그램의 예로 인생극장을 들던데요. 그거 나오기 전에 KBS 가이드에서 일본 NHK 의 프로그램 소개를
봤는데요. 이상하고 괴상한 이야기라는 일본 프로그램이 1, 2, 3 회가 순서대로 똑같더군요. 최소한 순서를 섞어놓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할 것 아닙니까? 진짜 한심합니다. 그걸로 뜬 이휘재씨는 롱다리라는 영어 + 국어의 조합으로
국어파괴의 일등공신이죠. 지금에야 상상플러스의 올드 앤 유에서 속죄하고 있으니 괜찮지만요.
그리고 가장 심각한 건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입니다. 이지메를 왕따라고 하는데, 이거 말도 안되구요. 괴담 들어보면
일본 7 대 불사의(불가사의란 뜻) 의 변형입니다. 스펀지 등에 나온 괴담 가운데 일본 것 아닌 것은 홍콩 할매귀신 정도죠.
분신사바는 원래 고쿠리사마 (불경의 복을 기원하는 주문에서 귀신을 부르는 것으로 맘대로 바꿈) 에서 나온 거죠.
만화 이야기 때 빼먹었는데, 일본 것을 일본 것인줄 모르고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입니다. 탄페이를 통키라고 부르지를 않나,
사쿠라기 하나미찌를 강백호라고 부르는 것 등이죠. 그리고 다른 나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일본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인에서 마니또 게임 거의 안하구요. 행운의 편지도 일본에서 널리 퍼졌습니다. 원조는 아니더라도 일본 것이라 불러도
무방합니다. 원래 일본은 남이 버린 거 주워먹는게 특기죠.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에 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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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가 우리 것으로 받아들여진 이유
마호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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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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