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땅] 광주에 오지 마라?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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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12 06:30:43
▲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1일 부산역 광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연사로 선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공개 발언을 하고 있다. 세이브코리아 제공
최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에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불허한다는 발언을 해 일파만파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탄핵 반대 집회가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려 한다는 소식에 “이곳은 신성한 장소”라며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우선, 광주가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려는 민주화운동의 산실이라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탄핵 반대 의견을 표출하려는 집회를 막는 것이 과연 민주화운동에 부합하는 일인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런 태도가 민주주의의 본질을 위협하고, 광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이 아닌지를 말이다.
박지원 의원은 탄핵 반대 집회를 “나치가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집회할 수 없는 것과 같다”며 극단적인 비유를 썼다. 탄핵 반대 집회가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과 동일시된다는 걸 전제로 한 발언인데 이는 전적으로 맞지 않는 전제다. 계엄엔 동조하지 않지만 탄핵은 반대하는 국민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탄핵 반대 집회가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고 해서 그것을 곧 계엄 옹호 집회로 낙인찍는 것은 사실에서 벗어난 억지이며 과장된 해석이다.
강기정 시장도 5·18민주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하는 것을 불허하겠다고 밝히며 “극우나 나치 같은 세력을 위한 공간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 집회 연사로 참여할 예정인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시장이 무슨 권한으로 ‘집회에 오라 마라’ 하느냐”며 이것이야말로 ‘진짜 독재’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광주가 진정 ‘민주화의 성지’가 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다양한 정치적 의견이 공존하는 도시여야 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민주화’를 내거는 도시가 특정 의견을 배제하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광주가 5·18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 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일이다.
또한 광주에도 탄핵 반대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전국의 20·30 세대가 ‘계몽령’에 이끌려 나왔듯이 광주에서도 젊은이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계엄령을 계기로 현실에 새롭게 눈을 뜨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광주시장과 민주당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박선옥 논설실장
oo? 2025-02-12 09:44수정 삭제
이게 바로 "저들이 말하는 민주"의 본모습이다. 민주주의가 망할 때까지 민주를 외쳐라 - 블라디미르 레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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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 2025-02-12 08:26수정 삭제
정율성, 가짜518유공자 박지원, 전과4범 강기정같은 반국가공산세력이 득세하고 있는 광주이기때문에 더더욱 탄반집회를 해야 나라가 바로 서고 자유민주주의가 굳건히 설 수 있다. 반대하는 넘들은 국민, 자유민주 광주시민의 몽둥이로 다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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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h2054 2025-02-12 07:05수정 삭제
강기정 박지원을 광주인들이 처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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