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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만능 플레이어' 필립 코쿠 | |||
[작성자:sony3612 / 2006-10-10 13:58] | |||
대부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빛을 발하는 반면 코쿠의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88년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에서 프로에 데뷔한 코쿠는 95-96시즌부터 리그 최고의 명문 PSV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아인트호벤에서 그의 진가는 발휘되었습니다. 그는 특출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29경기 12골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유로96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비록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네덜란드는 프랑스와의 승부차기끝에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지만 향후 10년간 오렌지군단을 책임질 26세의 신예 필립 코쿠의 발견은 커다란 수확이었습니다. 96-97 시즌 PSV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코쿠에게 드디어 월드컵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오렌지 군단의 중심은 단연 베르캄프였습니다. 대표팀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다하던 코쿠의 나이, 전성기라 불리는 20대 후반... 그의 실력은 98년 프랑스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본선 첫경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코쿠는 한국, 멕시코, 유고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했고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은 왼쪽 윙,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며 오렌지군단의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98월드컵 오렌지군단에서 베르캄프, 오베르마스, 클루이베르트 등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고 코쿠의 전천후 활약은 4강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코쿠의 능력을 알아본 사람이 바로 루이스 반 할 감독이었습니다. 그는 코쿠는 바르셀로나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고 데뷔시즌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모두의 기대에 보답했습니다. 98-99시즌, 꿈의 리그 프리메라 리가에서 우승을 경험한 코쿠. 그는 특출나게 튀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루이스 엔리케와 히바우두, 피구 뒤에서 바쳐주는 미드필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였습니다. 그는 이미 세계 최고급 수비형 미드필더였습니다. 그러나 03-04시즌이 종료된 후 한계에 부딪힌 바르셀로나는 급료 지출 절감과 선수단 혁신, 선수들의 평균 연령 하향 조정을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게 됩니다. 대부분이 고액 연봉자였던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하나 둘씩 누 캄프를 떠났고 34세의 노장 코쿠가 갈 곳은 없어 보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제 코쿠의 축구인생도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지켜보는이...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습니다. 케즈만, 로벤, 롬메달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난 PSV 아인트호벤에 다시한번 코쿠를 영입하고 싶어한 히딩크 감독. 결국 2004년 여름시장에서 극적으로 코쿠를 영입하게 됩니다. 6년만에 친정으로의 복귀. PSV의 팬들은 영웅의 귀환을 대환영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팀이 될지 모르는 PSV... 그는 그의 남은 마지막 불꽃을 활활 타올랐습니다. 04-05시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네덜란드 리그에서 PSV의 독주가 계속되었습니다. PSV의 눈부신 활약은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세계 강호들을 잇다라 꺾고 4강전에서 밀란을 상대로 3번째 골을 넣고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던 모습.. 전 세계가 그의 모습을 보며 감동으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기고도 결승에 실패하긴 했지만 코쿠의 꺼지지 않은 불꽃은 많은 축구팬들의 가슴에 찡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시즌 이후 또다시 박지성, 이영표, 반 봄멜, 보겔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PSV 아인트호벤을 또다시 리그 우승으로 이끈 필립 코쿠. "그라운드 위에 감독이 있다면 그는 단 한명, 필립 코쿠이다. 그가 있기에 우리 팀은 두명의 감독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거스 히딩크- 2006년 독일 월드컵.. 파란만장한 그의 축구인생에서 겨우 두번째 월드컵이었습니다. 이미 37세의 백전노장 코쿠는 매 경기 풀타임을 뛰며 대활약했으나 포르투갈에 패배해 아쉽게 오렌지군단의 16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현재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단 세명뿐인 센츄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그 역사적인 세번째 선수가 바로 오렌지군단의 살림꾼, 필립 코쿠입니다. 분명 평범한 선수라면 은퇴하고도 남았을 나이. 하지만 어쩌면.. 유로 2008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될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는 팀은 언제나 세계 최강이었다. 하지만 난 우승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나의 꿈이 있다면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내 축구인생에 마지막 금자탑을 쌓고 싶다." -필립 코쿠- 코쿠가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중요한건 그의 불꽃은 아직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성자 : sony3612 출처 :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2&nid=77916 내가 가던팀은 언제나 세계최강이었다 하지만 우승을 한번도 못했다 |
.나의 꿈이있다면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에서 우승하는것이다..라는말에서 너무너 안타까움..
정말 98년,유로2000떄의 네덜란드는 세계최강 90년대의 바르샤역시 세계최강..
정말 아쉬움 그중에서도 98년 브라질,2000년이태리,너무아쉬움 그경기만 이겼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코쿠가 있었을때에 바르샤는 우승을 못했다고 합니다..
저번4강전 밀란과의 경기도..여튼 선수로서 정말 안타까운 선수..
첫댓글 코쿠는 이미레전드. 단지 다른 여타레전드보다 낮게 취급받을까봐 두렵다. 코쿠 짱
코쿠 정말 멋진 남자
유로02가 아니고 유로04
코쿠~예의로 키퍼는 안보신다는 진정한 멀티..
유상철이 바르샤 오퍼올때 가서 코쿠랑 같이 뛰었으면 감독은 선수들 부상걱정 필요 없을듯 싶음 ㅎㅎ 말그대로 어디든 하니
코쿠 정말 좋아하는 선수~~
밀란 전 3번쨰골 넣고 공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가는 모습 지금도 생생해요 ㅎㅎ 정말 감동먹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꼭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공에 앉고 가는 모습...포스 ㄷㄷ
진짜 밀란전때 정말 멋있었죠. 3번째 골 넣고 담담하게 뛰어가는 그의 모습이란..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그의 의지가 느껴지더군요.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가리지 않고 엄청나게 뛰죠. 나이가 그만큼 먹었는데도..대단합니다.
오랜만에 코쿠라는 기사를 봐서 그런지 눈물이 날라그러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
방가운 코쿠기사^^